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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 개인 여행기 스크랩 경주 불국사 & 토함산 단풍산행
行雲流水 추천 0 조회 118 14.01.21 16: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3.11.09(토)

 

07시 - 순례자의 경건한 마음과 단풍 관람객의 들뜬 마음을 동시에 품고서 불국사 경내로 들어 갑니다.

일주문에서부터 단풍의 아름다움에 빠져 듭니다.

 

불국사 연못에도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아사달. 아사녀의 사랑의 나무> 이정표가 있습니다.

 

 

마님과 함께 신기한 연리목을 둘러 봅니다.

 

이른 아침이라 경내는 고요합니다.

 

단풍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시간입니다.

 

한가지 아쉬움은 날씨가 흐려서 단풍의 색감을 제대로 표현해 낼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보탑을 참배합니다.

석가탑은 현재 해체 수리중입니다.

 

무설전에서 석가탑에 봉안되어 있던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친견합니다.

 

 

 

 

 

 

 

 

 

 

 

09시 - 토함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불국사에서 석굴암주차장까지 탐방로를 따라 올라 갑니다.

 

탐방로 양쪽에 불국청년회에서 조성한 380그루의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습니다. 좀 아쉬웠습니다.

 

고도를 높여 갈 수록 단풍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합니다.

 

16~17일경에 이 길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을에는 꼭 단풍이 아니더라도  가을, 그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생강나무의 노란 잎이 붉은 단풍과 조화를 이룹니다.

 

가을에는 길을 걷는게 힘이 들지 않습니다.

 

참나무의 노란 색감이 너무 좋습니다.

 

석굴암주차장 종각 맞은편  단풍나무입니다.

 

석굴암의 가을이 궁금졌습니다.

 

가을이 떠나가는 느낌의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합니다.

 

석굴암의 석굴은 보수공사 중입니다.

그래도 석굴암 부처님은 참배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석굴암 부처님의 미소가 가슴으로 전달되는 것 같습니다.

 

-석굴암의 불상-

 

우리는 무엇보다도 잊어서 안 될 작품으로 경주의

불상을 갖고 있다.

영국인은 인도를 잃어버릴지언정 세익스피어를 버리지

못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무엇보다도 귀중한

보물은 이 석굴암의 불상이다.

-고유섭의 '신라의 조각(1934.10)에서 - 

 

석굴암의 단풍이 아직 일부는 남아 있습니다.

 

석굴암 입구로 나와서 토함산으로 올라 갑니다.

 

다반향초의 마음으로 걷습니다.

 

헬기장 주변의 억새를 감상합니다.

 

고스락에서 바라보는 함월산 주변의 풍경입니다.

 

 

 

보물로삼거리 방향으로 낙엽길을 걷습니다.

 

잣나무숲길도 아름답습니다.

 

신세계가 열리는 느낌이랄까, 참 신선한 느낌입니다.

 

보물로삼거리 3.4km이정표지점에서 좌측 임도를 따라 내려 갑니다.

 

느긋하게 가을을 즐기기에는 임도도 좋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하동저수지 풍경입니다.

 

경주민속공예촌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공예촌을 둘러 봅니다.

 

미리 정해진 길은 아니지만, 하동 저수지길을 걷습니다.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서 농로를 따라 걷다가 대덕산 방향의 희미한 소로를 따라

작은 능선으로 접근하여 묘지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시골길을 걸어서~~~

 

500년 느티나무가 있는 마동쉼터를 지나 불국사 시설지구로 돌아갑니다.

비가 내립니다. 가을비 우산속 연인이 되어 길을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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