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안녕하세요.
2011년 당뇨가 발병했을 때만 해도.. 동물병원에서 해를 못넘길거라 했었는데
어느덧 2016년이 되었고 슈는 14살이 되었습니다.
2015년 2월 대발작을 일으켜 이제 한계가 왔나 싶었는데..
아직 잘 걸어다니고 잘 먹고 눈도 미약하나마 아직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발작이 점점 잦아지고 있어요.
작년 이후 몇 달에 한 번 오던 발작은 지금 2일에 한 번씩 오고 있고
지난주부터 혈당곡선에 변화가 생기고 안정적이지가 않습니다.
평소 생활은
아침 8시 30분 / 저녁 8시 30분 란투스 3.5유닛을 놓아왔고 (가끔 시간 맞추지 못할경우 유동적으로 조절)
- 밥은 주사와 동시에
(유기농플렉시드,치아시드 돼지안심 고구마 브로콜리 파프리카 샐러리 무 토마토 표고버섯 양배추 / 고정, 가끔 변동)
자연식을 줘왔습니다.
- 보조제는 유산균, 실리마린, 우벤자임, 유비퀴놀을 유동적으로 조절하며 먹였고
간식은 혈당이 낮을 때 주로 과일, 고구마, 산양유+물 중에서 한 가지를 먹였습니다.
- 휴물린엔을 2014년까지 사용하다 2015년 발작과 동시에 란투스 사용을 권유하셔서 써왔고
혈당체크는 하루 2~3번 했습니다.
- 오전 주사, 식사 직전(보통 80~200 혈당이 낮을 경우 밥을 좀 더 많이, 높을 경우 주사를 약간 더 놓음)
- 점심 간식(보통 80~200 혈당이 낮을 경우 산양유+물 섞어서 주거나 과일을 조금 주었음)
- 저녁 주사, 식사 직전 (보통 80~200 혈당이 낮을 경우 밥을 좀 더 많이, 높을 경우 주사를 약간 더 놓음)
그러다 2월 22일경부터 혈당이 높았으며
2월 25일 대발작이 심하고 혈당역시 높아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내과적으로 수치가 특별히 위험하지도 않다고 합니다.
MRI를 권유하시지만.. 마취의 위험때문에 아직 망설이고 있어요.
입원 전, 후를 기록한 수치를 올려봅니다.
모두 아큐첵퍼포마로 귀에서 체혈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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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 21:15 512
2월 25일 08:39 206 (밥, 란투스 3.5)
20:49 547 (밥 평소 1/3, 란투스 4)
22:32 발작 (발작 후 체크, HI로 나오고 속효성 2유닛 놓음)
23:40 계속 HI상태와 발작으로 병원 입원
2월 27일 퇴원
2월 27일 08:10 290 (밥, 란투스 3.5)
21:39 418 (속효성 1유닛)
22:37 367
2월 28일 07:39 96
08:30 밥, 란투스 3.5 (혈당체크하지 않음)
11:18 564
12:01 발작 (발작 후 체크, HI로 나오고 속효성 2유닛 놓음)
13:25 455
16:38 441
17:55 206
19:22 227
20:24 228 (밥, 란투스 3.5)
21:08 444
22:01 480
22:48 468
2월 29일 24:36 449
04:25 147
07:38 137
08:30 밥, 란투스 3.5 (혈당체크하지 않음)
09:30 177
11:01 185
12:43 243
13:27 183
16:03 129
18:45 115
19:49 105
20:30 밥, 란투스 3.5 (혈당체크하지 않음)
21:23 176
22:19 288
23:37 228
3월 01일 06:44 119
08:43 238 (밥, 란투스 4)
10:09 387
11:11 382
12:57 220
18:33 109
20:37 366 (밥, 란투스 4)
21:52 381
3월 02일 24:11 334
01:21 308
발작 (03시 24분, 혈당 체크해보니 398, 발작으로 인해 혈당이 오를 것을 염두해 속효성 1유닛 놓음)
05:21 145
08:48 137 (밥, 란투스 3.5)
11:28 93 (군고구마 손가락 한 마디 크기 먹임)
12:47 118 (군고구마 손가락 두 마디 크기 먹임)
18:39 239
20:16 311 (밥 평소 1/3 속효성 2) 직후 (밥 원래 먹던양 란투스 3)
21:54 76 (산양유 20ml, 고구마 손가락 한 마디 크기 먹임)
작년 설 연휴에 대발작을 겪은 이후.. 장거리 이동시 고혈당, 발작증세를 보여
이번 설 연휴 예방차원에서 속효성 인슐린을 받아왔으나 사용은 하지 않았었습니다.
슈는 고혈당일때 주로 발작을 하는데 처음엔 저혈당으로 인해 발작을 시작하고
발작증세때문에 급격히 혈당이 치솟는거라 생각을 했지만
혈당이 높은 것을 확인하고 1~2시간 뒤 발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24일이후 혈당이 높을땐 속효성 인슐린을 주사했는데, 주사를 할때마다 갈등이 심합니다.
이렇게 내멋대로 주사를 놔도 되나 싶다가도 혈당이 높아져 발작을 하는 게 너무 두려워 주사를 놨습니다.
발작은 몸이 활처럼 휘어지고 고개를 뒤로 젖히며 이를 꽉 악물고 사지가 뻣뻣한 상태로 몸을 심하게 떱니다.
이를 너무 꽉물어 입안은 피투성이에 이가 몇 개씩 빠졌어요.
그리고 발작이 안정되면 발작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리를 잘 쓰지 못하나 계속 움직이려하는 흥분상태가 나타납니다.
동시에 냄새를 강하게 맡으며 먹으려는 욕구가 급격히 심해져요. 이 증세가 거의 1시간 가량 유지되고
이후 잠이 들고 나서 진정이 됩니다.
그간 혈당이 꽤 안정적인 편이라.. 급격하게 치솟거나 낮아지는 경우를 거의 경험하지 못했고
그래서 지금 어떻게 조치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발작도 겪을때마다 손이 덜덜 떨리지만 진정이 빨리 되는편이었는데..
지금은 발작 강도도 더 심하고 잦아졌으며 발작후 증세도 오래갑니다.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지금 저 상태에서 나아질 수 있을까요.
부담없이 의견 주시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제개인적인생각으로 검사한번받아보시는게 어떨까싶네요 물론 넘걱정은되지만 정확한원인을 알아야 치료도 가능할텐데 자칫하다 치료시기 놓칠까봐 넘걱정입니다 여지것 기특하게 잘재내줬는데ㅠ 이번에도 잘이겨낼수있을겁니다 아이도 슈님도 얼마나힘들지..
예지님 MRI 검사 말씀하시는거죠?
저도 계속 고민중인데 마취도 혈당이 안정되어야 가능하다더라구요.
지금 치주염도 심해서.. 마취를 한 김에 검사와 발치나 일부 스케일링을 진행하고 싶은데
괜히 무리를 해서 무지개다리라도 건널까봐 불안합니다 ㅠ
@슈누나 이전에 블로그에서 봤었는데 원인불명의 발작이 있다고 ㅜ 물론 못찾은거겠지만 약물로 효과를 봤다는게 기억이나요 제가 함더찾아보께요 병원블로그였는데 낼아침 출근해서 다시글남겨드릴께요
저희 까미도 저혈당이나 고혈당일때 없던 마비증상이 요즘엔 한번씩 와영~
특히 고혈당일때..뒷다리를 누가잡아다녔다가 놓는것처럼..쭉~얼음 쭉~얼음..요런식으루요.....슈는 초반에 발작이 어떤식이였나요?지금슈발작하고 증상은 같았나요??
걱정..고민...많이 힘드시겠네요...큰 결정인데 어떤게 과연 맘님의 욕심이아니고..얘를 더 편하고 행복하게 해주는건지에..대해서.........제가 슈누나님 입장이라면 MRI는..안할것같아요..
얘가 나이도 있고..위험수위가 넘 높아서..헌데 딱히 명답을 드릴수 있는게 없네요..저도 한번 이모저모 뒤져서 알아보고 글드릴께요~
너무 힘들어마셔여...
슈누나님 , 혹여 간질성 발작일 가능성이 있다면 ,, 아마씨랑 차이씨드 끊어봐주세요,,,오메가6는 발작을 부추길수 있어서 뇌문제의 발작성 문제엔 섭취들을 안하는 성분입니다..
고혈당 발작 무섭군요. ㅠ. . 당뇨 참 무섭네요. . 슈가 힘내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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