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용대장님의 코락길등반중 멋진 모습~~~
작년에는 설악에 못갔으니 딱 2년만에 설악등반이다, 그래서인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밤잠도 설치고.. 새벽 4시에 기상.. 4시30분에 규선형님 태우고
만주형님댁으로.. 그곳에 차를 파킹하고 만주형님차로 출발, 무실동 농협주차
장에 일찍와서 기다리시는 근수형님(온라인상에서는 자주 뵈었으나, 실제로는
처음 뵈었다, 등반연륜이 느껴지는 모습이시다)을 태우고, 춘천으로 출발..
춘천에서 5시50분경 춘클의 보영씨(춘클대원으로 역시 멀티경험이 많으신분)
픽업해서 장수대로 출발.....
7시 40분경 장수대에 도착.. 전날 출발해 바닷가에서 야영하고 광란의 밤을 지
냈을거 같았던(실제로는 조용히 잠만 잤단다...) 젊은피들하고 접선하고, 장비
정리후 미륵장군봉으로 출발 어프로치길에 지나치는 신선벽엔 사람들이 많다..
춘클,알프스분들도 몇분 있어서 인사도 나누고, 8시20분경 초입에 도착.. 역시나
많은 클라이머들이 등반을 준비하고 있다... 코락길-대장님(선등),규선형,보영씨,
승훈이... 체게바라(처음3피치까지는 타이탄이었다....)-정동석(선등),만주형,근
수형님, 부회장님,태두 이렇게 조를 나누고 등반 시작 고고~~~~
1피치는 걍 걸어서 올라가고.. 2피치부터 시작이다... 2피치 시작점, 사진에서
봤던 소나무 밑 슬랩이 눈앞에 나타난다.. 코락길에는 벌써 사람들이 붙어있다....
8명이란다.... 초보자도 몇 있단다... 이런 댄장.... 대장님한테 양해를 구하고
앞서라고 야그하고 우리도 출발.. 2피치는 슬랩이다 올만에 맛보는 슬랩의감촉
새로산 릿지화가 잘 붙는지 시험도 할겸 릿지화로 출발..역시나 잘 붙는다.. 2피치
앵커에 확보하고 쉬운코스라 연등으로 올라오라고 야그하고... 코락팀을 보니 앞
팀을 앞지르기 하는듯하다.. 우리팀 역시나 등반력이 뛰어나나.. 태두가 조금 걱정
이었는데... 너무 잘한다.. 연신 카메라질이다... 근수형님, 나미형, 만주형 순으로
오른다 등반이 너무 순조롭다.. 3피치도 쉽다~ 다들 순식간에 올라 오신다 다음 4피치
여기서 체게바라로 빠진듯하다ㅠㅠ, 개념도에서는 체게바라는 없었다... 코락길 바로
옆이 타이탄이었다... 그런데도 뭔가 찜찜함이... 개념도,등반기를 읽었던거하고 볼트위
치가 틀린거 같다... 그래도 코락길 바로 옆인데... 뭐 맞겠지?... 오판이다.... 본능
적으로 눈에 보이는 볼트쪽으로 움직여진다... 4피치 올라서 코락팀을 보니 위치가 비
슷하다... 근디!!! 춘클의 보영씨가 이쪽을 보면서 하는말... 오늘 타이탄 등반한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네~ 맞는데?????... 보영씨 웃으면서.... 거기 체게바라에요..... 이
런 ?????... 대장이 하는말... 뭐하는 거예요~~~ㅋㅋ 계획했던데로 가야지~~~ㅋㅋ
이런~씨...... 어떡하나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걍 가자~~ 다음에 와서 타이탄길 접수
하고 오늘은 체~게~바~라로 오르자 뭐~ 바위가 딴데 가는것도 아니고..
슬랩,크랙,볼트간격...등등 마음에 드는 루트다.. 등반고도를 높일수록 눈앞에 펼쳐지는
몽유도원도와 신선벽의 붉은기운이 한폭의 동양화다~ 멋지다~
5피치시작이다.. 계단식 바위를 올라 볼트 3개가 나란히 박혀있는 짧은 크랙구간이고,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6피치 역시 볼트가 촘촘히 박혀있다~ 이렇게 간격이 좁게 여
러게 박혀있는 구간은 빡센덴데?? 그런데 뭐~ 그다지 퀵안잡고 가도 갈만하다... 나중에
인터넷으로 확인하니 10c정도 루트라고 한다.
7피치,8피치 슬랩구간으로 경사는 조금 있지만 홀드가 좋아 어렵지는 않았다... 8피치
등반완료!! 1시15분... 앞에 펼쳐지는 멋진 산수화를 감상하고 점심을 먹으려고 하는데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진다.... 빨리 하강해야 겠다~~ 60자 두동 연결해서.. 6피치
쌍볼트까지... 다음 4피치 쌍볼트까지 하강(주의 한참 우측에 4피치 앵커가 있어서 하
강시 몸이 좌측으로 쏠리고 우측으로 팬들럼하면서 하강해야 하고, 낙자 시킬때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이때쯤 비에 천둥까지 치고.. 주변에는 이미 사람들이 거의 보이
지 않는다 코락팀은 아직 하강시작도 안하고 있는데... 코락 3피치까지 하강.. 그리고 마지
막 하강... 신선벽에는 이미 등반도중 하강한 클라이머들로 꽉!! 차있다 어디 삐짚고 들어
갈때가 없다... 다시 위로 올라가 코락팀을 보니 아직 멀었다.. 4시가 넘어 코락팀 하강.
장수대 주차장으로 이동 장비 정리후 규선형이 아는분한테 전화중 C지구 야영장에 자리가
없단다... 걍 가서 기다리면 나올까도 생각했는데... 규선형 아시는분이 안내해 준단다
야영장가서 기다리느니 그냥 그분 따라서 가기로 하고 가는 도중 농협에 들러 장보고..
엑스포 뒤편 바닷가에서 야영.... 삼겹살에 쇠주...그리고 막걸리 이보다 좋을순 없다..
다음날 새벽3시 기상 다들 그시간에 잘들 일어난다... 텐트정리하고 어제 먹다남은 밥에
라면으로 아침식사하고 4시30분경 설악동으로 출발 근디 날씨가 이상하다, 출발할땐 괜찮
았는데.. 가느다란 빗줄기가 흩날린다... 매표소에 주차후 스마트폰으로 날씨 검색하니..
6시까지는 우산표시고 그후로는 흐림표시다.... 갑시다~~ 미리네식당을 지나~ 비룡폭포
토왕골 Y자 계곡... 계속 비가 온다... 4인의 우정길팀한테 가다가, 안되겠으면 하강하라
고 주의를 주고, 우리도 솜다리길 초입을 찿는다... 근데 도무지 초입을 찿을수가 없다~
내가 너무 아니하게 준비한거 같기도 하고... 비가오니 적극적으로 안찮은거 같기도 하구~
ㅋㅋ 비에 젖은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 서너번.... A 가자... 만주형님도 찿다가.. 내려
오시구... 규선형과 보영씨는 등반 포기하고 먼저 하강해서 내려가고... 우리도 내려가고
미리네집에 도착하니 규선형과 보영씨가 보인다... 주인되시는 분이 젖은 몸이라도 말리
라고 가계로 들어오라신다.... 난로에 전기장판까지... 비도 오고 파전에 막걸리한잔하고
있는데... 재용대장한테 전화가 온다... "지금 5피치 등반중인데요 정상찍고 반대편으로
내려갈께요~~"한다... 조심해서 내려오라하고... 시간도 널널한데 막걸리나 한잔 더하자고
하는데 재용이 눈앞에 나타난다... 뻥쳤다!!! 다같이 간단하게 한잔하고.. 11시30분쯤 출
발 미시령 매표소까지 가는데 차들이 넘 많다... 애고애고 죽을 맛이다... 근데 매표소를
지나니 차들이 점점 소통이 원할해진다... 미시령터널을 지나자... 거짓말처럼 하늘이 맑
다.... 안타깝지만 뭐 어찌하겠는가... 담을 기약해야지... 2시30분경 원주 도착 가자미무침
에 물회에 간단하게 한잔하고... 아쉬움을 뒤로한채 각자의 집으로....
비록 비때문에 아쉬운점이 있었지만... 그런 날씨에도 불구하고 역시 설악등반은 우리에게 늘~
그자리에서 멋진경치와 더불어 멋진사람들과의 멋진등반을 하게 해준다~ 청주에서 근수형님,
춘천에서 보영씨... 그리고 우리 가족들.... 넘 즐거운 설악등반이었슴니당~~~^^^
첫댓글 흐흐흐~~~꼭내도 같이다녀온것같은 느낌이들도록 후기를 잘정리해주셨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수있는 시간이였을테고 뭐~설악이어디가나요....항상그자리에 잘있을테니 또 가면 됩니다....즐감!!
형님하고는 설악에서 가치한적이 없네요~~^^ 나중에 가치 한번 하죠~~ㅋㅋ
정말그러네~~울 회장님이 나만미워하시나? ㅋ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수고들 많았고~~ 즐거운 시간 이었습니다.....이번주 울산바위도 꼭이나 가고 싶었는데, 광주에서 사돈댁 혼사가 있어서리~~다음에~~ ^.^*
형님 벨트 잘 받았습니다~~ 담에도 같이 등반해요~~^^
와우 산행일지 잘쓰시네요..ㅋㅋㅋ
저도써봐야징 ㅋㅋㅋ...
이건 뻥 아니지~~~ㅋㅋ
어이구 회장님 애쓰셨습니다. 멋진 산행기를보니 같이 못간게 너무 아쉽네요. 타이탄 -----담엔 꼭 가보세요
네~ 꼭 타이탄 갈께~~ㅋㅋ
타이탄, 코락, 미륵장군,청원길 내가 가본곳인데 어디 하나 멋지지 않은곳 없으랴~
야속한 하늘도 어쩌면 다음날 다시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일꺼야요,,,
그 기분 알고도 남제,,,넘 멋진 산행기 즐감하며 내두 예전에 좀 썼는데 이젠 게으름이 먼저랄까 식상해지네요 ㅎㅎㅎ
형수님하고 가치 등반해본지가 언젠지~~~ㅋㅋ
등반하는거보다 글 읽는것이 더 실감 다들 수고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