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을사년에
‘허물을 벗어야 할’ 5 가지의
‘큰 그릇’의 세계는 즉,
‘결缺’
‘충沖’,
‘굴屈’,
‘졸拙’,
‘눌訥’
의 세계이다.
‘대성약결大成若缺’-
대성大成의 세계에서 결缺의 세계로
‘대영약충大盈若沖’-
가득함에서 비움으로, 즉
대영大盈의 세계에서 충沖의 세계로
‘대직약굴大直若窟’-
바른 길에서 구부러진 길로, 즉
대직大直의 세계에서 굴窟의 세계로
‘대교약졸大巧若拙’-
화려에서 질박으로, 즉
‘대교大巧’의 세계에서 졸拙의 세게로
‘대변약눌大辯若訥’-
웅변에서 눌변으로, 즉
‘대변大辯’의 세계에서 눌訥의 세계로
*
노자『도덕경』제45장의 원문과 번역
“대성약결 기용불폐 대영약충 기용불궁
大成若缺 其用不弊 大盈若沖 其用不窮
/크게 완성된 것은 어딘지 부족한 듯하지만 아무리 써도 닳지않고
크게 채워진 것은 어딘지 비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리 써도 부족함이 없다
대직약굴 대교약졸 대변약눌
大直若屈 大巧若拙 大辯若訥
/정말 곧은 것은 휜 것처럼 보이고,
정말 정교한 것은 엉성한 것처럼 보이고,
정말 잘하는 말은 어눌한 것처럼 들린다.
조승한 정승열 청정위천하정
躁勝寒 靜勝熱 淸靜爲天下正
/조급함으로 겨울을 넘어서 봄 새순이 돋고,
고요함으로 여름을 넘어서 가을 낙엽이 지며,
맑고 고요한 겨울에 천하가 바로선다.”
*
“다 완성된 것도 빈틈이 있어야 그걸 쓰는 데 불편함이 없고,
가득 채웠더라도 빈 곳이 있어야 언제라도 쓸 수 있다.
구불구불한 길이 바른 길이며,
질박하고 서툴러 보인 것이 화려하고 정교한 것이며,
어눌한 눌변이 곤 완벽한 말 솜씨인 것이다.
고요함은 시끄러움을 극복하고,
냉정함은 날뜀을 극복한다.
맑고 고요함이 세상의 표준(천하의 정도)이다.”
*
노자의 큰 그릇은,
흙이 많이 들어간 그릇이 아니라,
빈 공간이 많은 그릇을 의미한다.
자신을 큰 그릇으로 만들려면,
모자란 듯이 보이는 것이
크게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고,
빈 듯이 보이는 것이 오히려
가득 찬 것으로 생각하고,
구부러진 것이 오히려
크게 곧은 것으로 생각하고,
서툰 것이 오히려 크게 솜씨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더듬더듬 거리는 말이 크게 말
잘하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