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3. 09:00
지난 한 주간 내린 눈은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로 쌓였고, 기온은 겨울 들어서서 가장 춥다.
겨울은 자전거에 있어서 시즌오프.
하지만 연중무휴 ‘군자행’은 설산라이딩을 즐기려고 서천군 천방산으로 향했다.
영하의 날씨에 도로는 얼어서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고, 넘어지기라도 한다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초보자(?)가 아닌지라 나름 온종일 추위를 견딜 수 있는 만반의 준비하고 출발합니다.
무엇보다 머리, 손, 발을 따뜻하게 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천방산 눈 녹이러 갑니다.
바래봉, 팔공산.
눈 예보만 있으면 생각나고 설레며 흥분되고 행복 바이러스가 충만해집니다.
스노우 라이딩은 그 이후에도 여러 산으로 계속됐다.
대부분 멀리 떨어져 있는 산이라 선뜻 다시 가보는 게 쉽지 않다.
아침이슬님, 만산홍엽님.
천방산은 사시사철 자주 찾는 산이다.
봄 소풍, 가을 단풍 그리고 설산의 스노우라이딩까지 임도가 잘 포장되어 있어서 동부저수지를 오면 꼭 들리는 산이다.
멀리 있는 산을 간다고 시간 낭비하지 않고 인근에 있는 산이라서 더 좋다.
천방산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음적사를 지나 작은재 줄무덤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독뫼공소 터다.
여기서 원점회귀점까지는 3km이다.
일행은 조금 더 달려보고 싶은가 보다.
오늘 이곳 적설량은 군산보다도 적고, 작년의 천방산 라이딩 때 보다도 적다.
바퀴가 잘 굴러 갔다.
일단 작은재 줄무덤까지 가보고 상황을 다시 판단해서 결정하기로 했다.
눈길의 내리막이나, 꺾어지는 곳에서는 특히 주의해야 했다.
눈 덮인 속의 물웅덩이는 지나고 나야 알 수가 있지 관측이 쉽지 않다.
바퀴의 미끄러짐은 순간이다.
아무래도 짜릿한 긴장감을 더 느끼기 위해 작은재 줄무덤에서 왼쪽으로 천용사로 가는 임도를 더 달려가기로 했다.
짧은 거리지만 땀 흘려가며 안전하게 스노우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첫댓글 예상보다 적은 적설량 덕분에
스노우라이딩을 제대로 즐긴 시간였습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점심을 제공해주신 아침이슬님
감사했습니다^^
행복한 스노우라이딩이었습니다.
아침이슬형님 맛있는 점심 감사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