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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 2019. 10. 18 ~ 2019. 10. 20 (2박 3일)
참석자 : 7명 (이성혁, 이정권, 김수영, 이은영, 이준현, 박상진, 박병연)
작성자 : 박병연
영암 월출산 가자 !! 는 수영대장의 말에 숨도 안 쉬고 OK!! 를 외쳤다
그 것도 2박 3일 야영이란다
얼마만의 야영과 지방 산행인가~~
간만에 크나큰 배낭을 메고 금요일 출근길에 나선다
이른 아침 출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 민폐가 아님이 감사하다
배낭을 메고 회사 사무실에 갈 수 없어 사당역 물품 보관함에 대포를 시켜 놓고 출근을 했다.
요것이 작으만해 보여도 밑칸에 배낭이 들어간다는….ㅋㅋㅋ
선발대인 회장님과 정권형, 수영대장이 한 차로 출발 하기 위해 구로역에서 15시 40분에 부킹
한단다. 내 엉덩이는 벌써 회장님 차에 타 있다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후발대인 준현형과 은영선배, 상진이와 나는 역곡역앞 코바코에서 21시에 부킹하였다
천황사야영장 도착 예상 소요시간은 4시간~ 딴짖 안하고 달리면 새벽 1시에 도착이다.
어차피 즐기자고 가는 나들이~~~ 휴게소에 들러 만난 것도 사먹자고 하고 보니
이론 ~!!!! 휴게소도 잠들시간~
어이쿠야~!! 억장이 무너진다.
주전부리 점포는 다들 닫고 그나마 남은 점포들도 마무리 중이다
우선 주린배를 채워야겠기에 이리저리 먹거리를 찾아 눈알을 뒹굴뒹굴~ 굴려본다
하 ~! 한켠에 식당이 그나마 막바지 중이다. 부리나케 문 닫기전에 주문부터…….
소고기우거지탕 2개와 충무깁밥과 라면 셋트 1개를 시켰다. 왜~ !!! 3개
냐구요 ??
상진이가 예쁜 마눌님이 저녁을 먹고 가라고 붙잡아서 맛나게 먹고 왔다네요
이렇게 그나마 맛난 저녁을 한끼 해결하고 출발 ~!!!
예상 도착시간이 새벽 1시 30분~ 주린 배를 채우느라 30분이 늘어났다
그래도 마냥 즐겁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야~~ 호~~ !!!!
영암에 도착 할 즘에 빗방울이 조금씩 비친다~ 이론 어떡하지 ~? 일기예보는 해인데~…
영암 동네길에 들어가니 바닥이 흠뻑 젖어 있다
나중 후문에 의하면 Naver 일기예보가 정신 없었다네요~
실시간으로 비였다~ 해였다~ 구름이였다를 반복하다보니 낼 산행 걱정에 맘 고생을 많이 했다는
후문…우여곡절 끝에 야영장에 도착하니 그리 많지 않은 텐트들 속에 우리팀 텐트가 보인다.
요거는 선용형님이 이번에 기증한 예쁜 텐트
수영대장이 쌔근쌔근 자고 있다
요거는 회장님과 정권형이 자고 있는 텐트
회장님은 선잠 중 ~ 정권형이 일어나 맞아 준다
우리도 아침 5시30분 기상을 염두에 둔 터라 침낭을 꺼내어 잠을 청해 본다
잠들기가 쉽지가 않다 그래도 억지 잠을 청한다. 눈 떠보니 아침이다. 꾸역꾸역 일어나 누룽지를
끓여 먹고 출발 !!!
이미 준비된 수영대장의 지휘하에 각자 장비를 챙겨 부리나케 출발 ~~!!!
5명의 다른팀의 젊은피가 앞서가고 있다
산
초입 광경은 아기자기 온화하다
수영대장의 빠른 판단 !! 앞 팀 때문에 등반이 망가 질것을 우려해 앞 2피치는 우회하기로 하고
깍아 지른 산을 마구잡이로 앞장 서 걷는다
후미는
나의 몫~~회장님과 정권형을 몰고 간다 ㅋㅋㅋ
그 와중에 주변에서 아줌씨, 아자씨들이 괴성 아닌 탄성을 지르며 시끌벅쩍이다
뭔일이래~???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운무가 산아래 깔린 멋진 광경을 보고 탄성을 지르는 것이었노라
아무 생각 없이 뒤따르다 보니 우회로 끝 !!!
각자 장비를 착용하고 조별 활동을 하기로 한다
등반은 3개조으로 나뉜다
1조 : 수영대장(선등) & 병연
2조 : 막내 상진(선등) & 정권형(세컨) & 회장님
3조 : 준현형(선등) & 은영선배(최초 어센트 부부 등반조)
월출산 사자봉릿지 개념도
총 9피치 / 등반길이 300여미터
2~3명 소요시간 약 4시간 정도 / 초중급 코스
1피치 [5.6 / 40m] : 비교적 쉬운 크랙구간 10m, 가벼운 슬랩 우측으로 돌면 홀드가 좋아 쉽다
2피치 [5.6 / 40m] : 바위등 사이를 지나 3m정도 쌍크랙을 오른 후, 30여m 더 걸어가면 크랙과
페이스로 이루어진 구간. 오른쪽은 10m 반침니 스타일 크랙.
왼쪽은 한 동작의 연결이 까다로운 페이스다. 페이스 상단에 박힌 볼트에
확보하고 오르거나 취향에 따라 크랙으로 갈 수도 있다
마지막부분은 오른쪽 크랙과 왼쪽직벽 페이스 2곳을 오른다.
3피치 [5.6 / 40m] : 2피치 등반 후 정면벽을 좌측으로 돌아가면 10m정도 하강포인트가 나오고
약간하강…. 완료되면 1봉이며 5m클라이밍
다운뒤 5m자일 하강
4피치 [5.6.7 / 40m]
개념도 : 침니구간으로 침니를 올라서면 좌측 슬랩에 볼트 2개 슬랩 통과 후 마지막 크랙을
넘어서는게 관건이다 [침니 내부 20m]
5피치 [50m]
개념도 : 걸어서 오를 수 있는 구간으로 크랙과 잡목이 섞인 구간을 지나간다. 피치가 끝나는
곳이 2봉 정상. 볼트가 전혀없다 완만한 경사의 슬랩과 발디딤이 좋은크랙을 오르면
종료한다
6피치 [5.6 / 20m]
개념도 : 침니를 오른 후 볼트에 확보. 크랙과 침니가 혼합된 구간으로 발을 잘 이용 해야한다.
좌측 크랙에 발을 끼우고 우측벽을 오른발로 밀면서 오른다 크랙이지만 우측벽을 이용
침니등반 방식으로 몸을 구름다리 방향으로 발을 벽과 크랙방향으로 벌려 등반하는 것이 수월.
큰 크랙구간 15m
7피치 [5.7급 / 20m]
개념도 : 걷는 구간을 지나 사선으로 이어진 크랙을 오른다. 좌측 중간에 있는 나무를 이용해
오른다. 이후 약 30m 걸어서 올라 피치 등반을 끝낸다(3봉) 손이 들어가는 크랙구간 10m크랙~!!!
8피치 [5.6 / 45m] 개념도 : 10m 걸어가면 넓은 휴식처가 나타나는 8피치 초입에 도착
고도감이 많이 느껴지는 70도 경사의 페이스. 첫볼트가 멀어 출발점 5m 지점
블랙6호캠을 쓰거나 더 올라가서 2~3호캠을 치고 가는 것이 안전 볼트4개
인공으로 오른 후 다시 볼트 한 개 통과하여 작은 밴드를 따라 7m정도
오른쪽으로 횡단. 직벽 트래버스를 끝내면 침니, 크랙을 오른다
9피치 [5.6 / 20m]
개념도 : 30m 쯤 걷고선, 오른쪽으로 다리를 뻗어 큰항아리 안고 돌듯이 맞은편 바위로 건너간다
조금 오르면 마지막 크랙은 경사가 완만하여 어렵지 않게 올라선다 종료지점에서 암릉 우측으로
2m쯤 내려서면 하강포인트
10피치 [트래버스&크랙구간 6m]
개념도 : 15m 정도 걸어가면 우측으로 볼트 두개를 통과 트래버스코스가 보인다
볼트 두개를 인공등반으로 통과 후 테라스에 오르면 좌측으로 5m 정도의 쉬운 크랙이 나오는데
마지막 지칠 때 쯤이라서 중간에 안전용 캠을 하나 설치하면 좋다
수영대장이 준비 해 온 개념도를 한장씩 나누어 갖고 4피치 1조 출발~!!
선등자는 그늘이다 보니 습한 기운이 돌아 미끄럼에 주의를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나 후등자인 나에겐 이미 확보물이 확보된 상태라 그닥 배낭 외에는 어려울게 없는 것 같다
요놈의 배낭만 없었어도 더욱 더 쉬웠을 텐데 .. 오늘은 배낭이 짐이 된다
물론, 배낭이 없었다면 배낭 대신 옷이 다 헤어졌겠죠?
내가 모르는 2조와 3조의 조우~~~
회장님~~
조시는거예요 ?? 아님 편안하고 안전한 등반을 위한 기도 중 ??
열심히 오르시는 회장님~~
역시 자연바위는 자기 취향에 맞는 오름짖을 해서 좋다
회장님은 래더를 이용한 등반을 택하셨군요~~
난 여기서 개념도처럼 왼발을 집어 넣고 허부적허부적 하다보니 어느새 왼쪽으로 나 있는
사선크랙에 와있다 역시나 울 착한 수영대장님은 내가 오름짖 할 손의 위치를 코칭 해 준다
땡큐~~ 혀라우~~~
선등자가 많아지니 여러 형태로 등반조를 나누어 등반 할 수 있어 너무나 좋다
3개조로 나누어 가니 얼마만인가 후등 빌레이 없이 등반을 하는게 너~~무~~ 좋다
이 System ~ 대만족 ~!!! ㅋㅋㅋ
나에게도 이런 행운이 ~!! 룰루랄라~~ 장점은 이러한데…
단점은 다른조와 조우가 부족하네~~ 2조 선등 올라서면 바로 출발~!!!
그래도
간만에 만났으니 사진이라도 한방 찍어 줘야 겠다~
2조~ 앞으로 나란히…
나는 모르는 2조와 3조의
조우
첫번째 확보물은 어느 누군가가 빼지 못한 캠끝에 퀵드로우를 걸고 출발~ 먼발치의 죽어가는
한그루의 나무가 날 반겨준다 부비적부비적 나에게 생명수처럼 넘 이쁜 나무 ~ 요놈 !!!!
너무
사랑받은 나머지 이제는 죽어가고 있다.. 흑흑흑~
인공등반코스~~!!!!! [개념도 : 오름짖 볼트 4개 ~ 트래버스 ~ 벙어리 침니]
울 착한 수영대장님이 쉽게 쉽게 오라고 동아줄도 잘도 내려준다
트래버스 구간에 갈려면 슬링을 하나 더 잡고 오름짖 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몸이 돌아야 한다
왼쪽 슬링 잡고 일어서서 오른쪽 슬링을 잡고서 똥심(?)을 딱 주는 순간 아뿔사~머리 위에 있던
오른손이 가슴으로 와 있다. 기존 슬링에 퀵드로우를 걸었는데 슬링이 낡아서 끊어진 것이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오른손이 볼트에 닿지 않을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래더를 활용 하게
된다. 그렇게 트래버스를 통과 후 도달해 보니 다음은 아리까리 침니가 날 기다린다
그러나 착한 수영대장님은 언제나 처럼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생명줄이 또 나를 기다린다 오~~ 예~~~!!!!역쉬~~
우리가 오른 구간을 사진으로 접한다
강사 출신 정권형의 포스는 남다르다~
저 와중에도 줄 처리중~~~
확보점에 올라 우린 허기진 배를 위해 Freetime (자유시간) 하나씩을 나누어 먹으며 사진놀이에
들어간다.
그렇게 행복놀이를 하며 뒷조를 기다렸다
어여와~~~~
2편으로 이어 집니다 ㅎㅎㅎ
첫댓글 이럴수가~~ 그날의 등반이 그대로 생생하게 기억나게 하네요~ 최고!!
^^~간만에 함께 하는 시간이라 그런가 보다 마치 처음 인것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또 둘이 한조라니^^~생소한 경험이지만
의미 있었어요
그날의 즐거운 시간을 온전히 담지 못함이 아쉬웠는데 병연형의 후기가 마음을 달래주네요~^^
후기 2부작이라니 넘넘 고생했어요~~^^그래서 제 점수는요 엄지척 👍👍👍👍👍 입니다~~~
형~~훌룡해요. 후기,사진 정리!!
시간 엄청 걸리셨겠어요.
덕분에 잼난 후기 넘 좋아요~~^^
밤에 캠핑장 들어가느라고 보지못한 월출산 사진 찍으러 갔다왔슴다 .
먾은 시간을 투자하여 즐거움을 주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