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시기에, 해수욕장 사진을 꺼내드니 참 생뚱맞지요? ^^;;
사람이란 참으로 간사한 것이, 더울 땐 그리도 시원해 보이던 바다가 이젠 서늘해보이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계절은 다시 돌아오니까요.
울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두 곳을 보여드릴게요.
1. 진하 해수욕장
이곳은 진하 해수욕장이에요.
물이 맑기로 유명한 곳이랍니다. 회야강과 만나는 곳에서는 담수욕도 즐길 수 있고 간만의 차가 커 썰물 때면 앞바다에 있는 명선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갔던 날은 하늘에 구름이 많이 껴서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두워보이기는 하지만 날이 더워서 아이들도 어른들도 정말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어요.
저도 슬리퍼를 신고 간 덕분에 발을 살짝 담가볼 수 있었지요. ^^
해수욕장 입구에 꽃으로 고래 모양 만들어 놓은 것이 귀여워서 찍었습니다.
2. 몽돌 해수욕장(강동 주전해안 자갈밭)
다음날 간 곳은 강동 주전해안 자갈밭인데요.
보통 몽돌 해수욕장이라고 하면 이곳 분들은 다 아신대요.
일반 해수욕장은 모래밭이지만 이곳은 자갈밭이에요. 작고 귀여운 자갈들이 빽빽히~ 그래서 바닷가가 온통 검어요.
백사장이 아니라 흑석장인가요? ㅎㅎ
물에 젖어 반짝이는 몽돌이 꼭 보석 같아요.
몽돌 해수욕장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파도에 굴러가는 몽돌 소리예요.
파도가 칠 때마다 몽돌이 서로 부딪히면서 떽떼그륵 떽떼그륵~ 거리는 소리가 정말 귀엽거든요.
몽돌 해수욕장에서는 사진기보다 녹음기가 더 필요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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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날자의 맛있고 즐거운 생활 원문보기 글쓴이: 날아보자
첫댓글 몽돌 다시 보니...또 가고 싶어지네요 ㅜㅜ
갑자기 울산이라 허걱 했습니다.. 히히히.. 벌써 몇 년 전에 다녀온 곳 같네요...
자주 가는곳이라 정감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