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감포 다닐때 줄창 다녔던 길목에 있는 낯익은 식당이였다.
수조에 정말 튼실한 아구들이 가득
사진 찍고 있으니 "아이고, 우리집 메뉴판 오늘 억수로 호강 하네요-" 아줌니 한마디 던지신다.
분명 장사 잘되는 집임이 틀림없다. 일하시는 분들이 한둘이 아니다.
역시나 바닷가 티 팍팍 내는 밑반찬들
이집 별미라는 해삼무침
어느 정도 딱딱할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적당히 꼬돌꼬돌 꾸덕하면서도 부드럽다. 과하지 않게 적당히 새콤달콤한 소스는 해삼과 잘도 어울린다.
아구찌개 소짜 두명이서 먹기에 딱 알맞은 크기라고 하더니 헉쓰! 셋이서도 가능한 양이다.
이집 아구 식감 . 그동안 먹어왔던 말캉미끄덩한 아구는 뭐더냐! 탱그르르 탱탱한 살점은 입속에서 녹는다 녹아. 와사비간장에 찍어먹으니 회 부럽지 않다. 분명 아구수육도 맛있을거야. 큼직한 아구간은 고소함의 절정이고, 맑고 개운한 국물은 떠먹으니 속이 화악 풀린다.
상상했던 아구찌개맛 기대 이상치를 훌쩍 뛰어 넘었다. 대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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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가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