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아주 무더운 장마철이다. 해마다 수해 때문에 모두가 노심초사하는데 우리 지역은 아직은 괜찮은 듯하여 무척 다행이다. 무사히 이 시기가 지나기만 바랄 뿐이다.
오늘은 목요천봉산악회의 뜻깊은 날, 바로 '22회 목요천봉산악회 창립기념일'이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보기 드물게 70명이라는 대인원이 모여 진안 명도봉 산행을 나선다. 선두차 46명, 2호차 24명~모두모두 반가운 인사로 함박꽃이 핀다. 생일이니만큼 푸짐한 떡과 김종분회원님이 따오신 300 여개의 자두를 맛있게 먹으면서 버스는 달린다. 회장님은 오늘따라 더 멋진 인삿말을 하시고 총무님은 두둑해진 주머니를 공개한다. 하존용님10만원,김진안.김영분님10만원,이재기님10만원,송혜용님5만원,오왕자님5만원,여종택님5만원 등 많은 분들이 감사하게도 산악회의 생일을 축하해주셨다. 이런 훈훈함때문에 우리 산악회는 20년이 지나도 나날이 윤택해지고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진안에 도착하여 밖을보니 지난 밤에 농경지가 많이 물피해를 입었고, 주자천에는 그야말로 흰 거품을 내며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져 흘러내리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놀러온 것이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산 입구에서는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안전산행할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어 베테랑 몇 분만 정상을 향하고 대부분 트레킹코스를 걸었다. 정상 산행은 등산길이 형체없이 무너졌는가하면, 돌, 밧줄 등도 아주 미끄러워 무척 힘든 난코스였다고 말씀들을 하시니 모두 무사하게 돌아오셔서 다행이었다.
점심은 준비해온 삼겹살을 굽고 오문자님의 총각김치, 배추김치를 곁들여 먹으니 모두가 맛있다고 칭찬 일색이다. 이렇게 많은 70명의 상차림은 물론, 산악회 일이라면 뭐든 안 아끼고 헌신해주시는 모든 천봉산악회 회원님들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후식으로 수박까지 배부르게 먹여주니 콧노래 부르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향한다.
•다음 산행은 제988차(2024.7.18) 경남 밀양 가지산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첫댓글 부지런도 하십니다. 우리 기록이사님3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오늘도 모두모두 반가운 분들이 함께 함이 이렇게 행복한것을 배우는 날이었습니다.
더욱더 건강하셔서 자랑스런 산악회로 오래오래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무서운 장마로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 .
조심스럽고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빠른 복구로 시름들이
회복될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화려한 풍광에 산바람 한자락잡아 옥빛 물속에 맨발 밀어넣으니. 올여름 이렇게 보내고 싶더군요.
풍성한 삼겹살 만찬에
뱃살은 한겹 더 불었지만 흡족했구요.
더없이 행복한 생일잔치에. 모든 회원 함박 웃음도 넘 좋아습니다.
뒤돌아보는 산행기 다시 따라가봅니다.
수고하셨어요. 하키님.^^~
산행기 겸 생일잔치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저는 명도봉 가느라 하늘다리도 못 봤네요.
바람한점없는 더운날에 땀한번 잘 흘렸습니다
정말 기쁘고 행복한 날 이었습니다
잔치상을 성대하게 치룰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해주신 우리회원님들 고맙고 또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참석인원:66명<정회원>+4명<준회원>)
*생일잔치에 쓰라고 지난주부터 찬조해주신 총금액입니다~1,100,000원*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