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adalupe Pineda / 사랑의 역사(Historia De Un Amor)
Guadalupe Pineda(과달루페 피네다)는 멕시코 최고의 볼레로가수이다
<삶의 뒤안길에 잠시 바라 본 세월이
노을처럼 붉기만 한 것은
세월이 이젠 당신을 감싸 안는 것.
그때 노을에 물든 세월을 바라보라
붉게 물든 노을에 안긴 당신의 모습을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 장시하 / 세월은 지는 노을처럼 붉기만 하다
세월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지만
떠나거나 사라지는 것들은 참으로 아름답다.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눈송이같이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이파리도,
보고싶은 사람 때문에 먼 산을 붉게 물들이다가
바람에 지며 대지를 노을빛으로 색칠하는 단풍잎도...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태사공자서(太史公自敍)에
사계절의 순환에 따른 하늘의 이치를 아래와 같이 적었다.
< 부춘생하장 (夫春生夏長)
추수동장 (秋收冬藏)
무릇 봄에는 살아나고, 여름에는 자라나고,
가을에는 거둬들이고, 겨울에는 갈무리한다.>
가을을 배웅하고
첫눈을 마중하여
빛고운 사랑의 추억이 나부끼는 11월.
사랑의 추억 속에서
풋풋한 설렘, 기쁨, 슬픔,
빛바랜 꿈, 부끄러움까지 끄집어내어
반짝이는 별같이 곱게 깎고 다듬어
마음의 보석상자에 갈무리함도 좋으리라.
오늘 모임에는,
부모님 간병 문제로 한동안 참석치 못하였던 황학중 형,
멀리 평창에 거주하여 참석이 어려웠던 정재호 형이 참석하였다.
'유붕(有朋)이 자원방래(自遠訪來)하니
불역낙호(不亦樂乎)아'라고 히지 않았는가.
웬만한 일이라면 제쳐놓고
또한 천리길도 마다하지 않고
모임에 참석하려는 정성에 기쁘고 감사할 뿐이다.
이영규 목사는 선교 활동차 이달 20일 도미니카로 떠난단다.
내년 2월 말쯤 귀국한다는데
낯설고 물설은 곳에서 지내기가 녹록치 않을 것이다.
건승하시기를 기도드린다
평창의 자연인, 정재호 형은
장작을 패는 기계가 있어 겨울 준비가 수월해 졌단다.
또한 지천인 도토리를 모아 방앗간으로 넘겨
곱게 빻은 가루로 묵을 쑤어 먹는 재미가 남다르다 하였다.
여러 친구들이 솔깃하여 그러한 삶을 부러워 하였다.
여담(餘談):
정문수 형의 별명이 '추장'(酋長)이다.
그 연유를 알아 보니.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붙여주셨다고 한다.
아명(兒名)이 흑자(黑子)였던,
송나라 시대 명판관 포청천처럼
얼굴이 검다하여 붙여진 별명이란다.
'민다나오 추장'이 아니라
'아라비아 추장'이었다면,
궁궐 내의 금단(禁斷)의 장소, 하렘(harem)에
300~500명 정도의 아릿다운 처첩을 두고
고생꽤나 하었을텐데 ㅎㅎ
오늘 식대는 이영규, 정재호 두 회원이 스폰하였다.
두분 회원께 깊이 감사드린다.
고마워유!
모임의 참석자는 아래와 같다.
강경범, 강군우, 강철구, 곽윤섭, 권형준,
김성령, 김영수, 김학래, 나대진, 문경용,
문동후, 문승열, 박남순, 박원출, 이영규,
이장성, 이춘섭, 임승환, 정동욱, 정문수,
정재호, 정주택, 최덕보, 황학중, 남궁욱,
- 이상 25명
카페 게시글
이오회 이야기
11월 이수회 모임 후기
nk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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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4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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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수회를 마친 후, 임원단은 별도로 회의를 갖고,
차기 임원단 구성 및 송년가족모임 준비사항을 점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