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12.15.목
■코스: 고창읍성(모양성)-
매표소-공북루-좌틀-고창읍성 성곽길 일주-자연마당-전불길-김기서 강학당 2.7KM/호동마을 갈림길-좌틀-호동교-취석정-노동저수지 수상데크길 입구-폭설로 출입 통제중-Back-좌틀-뚝방길-등선정-좌틀-자연마당-고창읍성 성곽길 우측-공북루-좌틀
-고창읍성 매표소/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9.5KM/3.2KM
■동반자: 울와이프, 심공형
■후기: 오늘은 빛고을목요산악회 2022년 송년 산행 날이다. 이를테면 금년도 마지막 산행이라서 뜻깊은 날이기도 하다. 고창IC를 나와 도로변에서 따끈한 호박죽으로
맛있게 조식을 대신하고, 모양성 주차장에 본대가 모두하차했다. 고창읍내는 전날 내린 눈으로 온 대지가 하얗게 눈이 쌓여있어서, 어느 때보다도 더욱 더 운치가 있어 보였다. 울 부부는 작년 11월 중순에 똑같은 코스를 다녀
왔지만, 눈이 내린 오늘은 또다른 느낌이 있을거라고 생각되어 다시금 A코스를 걷기로 했다. 오늘 참여한 회원들은 저마다 A.B.C조로 나뉘어 트레킹을 시작했는데, 우
리는 성곽 안길을 한바퀴 돌고 또다시 성곽밖 길을 반바퀴 돌고 난 뒤, 전불길과 노동저수지로 향했다. 왜냐하면 성곽 밖 길을 따라 걸어야 노동저수지 및 전불길을 이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김기서 강학당 2.7KM 지점 갈림길에 도착하자 남은 거리가 9.6KM였으나, 하산 종료시각이 오후 1시지만 남은 시간이 2시간15분으로, 도저히 다돌고 나면 시간내에 하산할 자신이 없어서, 할 수 없이 그곳에서 좌틀하여 노동저수지로 향했다. 이윽고 노동저수지에 도착했으나 폭설로 수상데크가 결빙되었다며 폐쇄되어, 별 수 없이 뚝방길로 돌아와야 해서 아쉬웠다. 우리는 40분 일찍 10시20분경에 차로 돌아왔으나, 하산 시각을 다 소화하려는지 7~8명이 마직 안돌아 왔단다. 드디어 1시경 시간 지체없이 모두가 하산을 마쳤지만, 다들 오늘 산행은 송년산행이라서 일찍 마치고 여흥을 즐기고 싶었는지, 하산시각이 오후 1시였지만 조금 더 일찍 하산하여 다함께 여흥을 즐기고 싶었는지 눈이 빠지게 기다리는 눈치였다. 아울러, 아침에 호박죽을 먹어서 유난히 배가 고픈지
그들이 1시를 채우려한다며 웅성거리는 가운데, 하산 시각 땜에 잠시 옥신각신하며 소란과 잡음이 있었지만 유야무야 정리가 된 뒤, 버스에 탑승하여 송년회를 갖기 위해 고창읍내 태흥자연농원 웨딩홀로 향했다. 두어시간 동안 닭.오리 백숙을 곁들여 뒷풀이를 하며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잠시 여흥을 즐긴 뒤, 다소 진행상에 아쉬움을 남긴채 귀광길에 올랐다. 매사에 매끄러우면 좋으련만 아무튼 금년 산행은 큰 과오없이 그런대로 끝냈으니,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나로서는 내년부터 산행이사 직을 맡게 되었으니, 매번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해 본 날이기도 했다. 더불어, 한해동안 수고하신 회장님과 산행이사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산 소개:
○고창읍성(모양성)은 전북
고창군 고창읍에 있는 조선시대의 성곽으로, 1965년 4.1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1965년 4월 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쌓은 석성으로, 고창의 방장산(方丈山, 743m)을 둘러싸고 있다.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는데, 백제시대 때 고창 지역이 '모량부리'라 불렸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된다. 1453년(조선 단종 원년)에 축조되었다고 전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다만 계유년(癸酉年)에 호남의 여러 고을 사람이 축성하였다고 성벽에 새겨져 있다.
둘레 1,684m, 높이 4~6m, 면적 16만 5,858㎡이며, 동·서·북의 3문과 치(雉) 6곳, 옹성(甕城), 수구문(水口門) 2곳 등이 남아 있다. 거칠게 다듬은 자연석으로 쌓은 성벽은 비교적 잘 남아 있고, 읍성으로서는 거의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관아를 비롯해 22개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전란에 모두 소실되어버렸고 현재 북문 공북루, 서문 진서루, 동문 등양루와 이방과 아전들이 소관업무를 처리하던 작청, 동헌, 객사, 풍화루, 내아, 관청, 향청, 서청, 장청, 옥사 등 일부만 복원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성밟기놀이가 전해오는데, 여인들이 손바닥만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돈 다음 성 입구에 그 돌을 쌓아둔다. 이렇게 쌓인 돌은 유사시에 좋은 무기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성내에는 1871년에 세운 대원군 척화비가 서 있고 읍성 앞에는 조선 후기 판소리의 대가인 신재효의 생가가 있다.
조선시대 고창현의 읍성으로서, 장성 입암산성과 함께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 기지의 역할을 하였다.
○전불길은 지난 2018년 전북 1000리길 코스로 지정되면서 고창의 생태·역사·문화를 자랑하는 예향천리마실길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고창 오거리 당산은 동쪽의 상거리, 서쪽의 하거리, 남쪽의 중거리, 북쪽의 교촌리, 중앙의 중앙 당산을 말하며 이중, 하거리, 중거리, 중앙 당산이 중요민속자료 제1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800년 초에 발생한 홍수로 마을이 황폐해지자 주민들은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지냈습니다. 매년 오거리 당산제 및 대보름 민속놀이 재현은 마을의 전통을 지키고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고창읍성은 왜적의 침입에 대비하여 전라도와 제주도 19현 주민이 축조한 성으로 사적 14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고창읍성에서는 답성놀이가 전해져오며 이 놀이는 돌을 머리 위에 얹어 성곽 위를 세바퀴를 돌면 극락승천을 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읍성을 지나쳐 김기서 강학당으로 가다보면 전불길이 나오는데, 강학당 자리가 과거 전불사 불당지라 하여 전불길이라 불리며 걷기 쉬워 주민들의 산책로 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한편 전불길은 해발 48m ~ 302m에 분포한 소나무 숲길로,난이도는 하 수준으로 걷기가 아주 수월하며, 14K
m 거리에 약 5시간이 소요되는 코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