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2) 기종점 :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 입구 주차장
02.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2) 일자 : 2022년 11월 17일(목)
03.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2) 날씨 : 맑음
04.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2) 거리 및 시간
05.양산 통도사 암자순례길(2) 경로 : 통도사 입구 주차장--->통도사 본절--->자장암--->백운암--->비로암--->반야암--->축서암--->관음암--->통도사 입구 주차장
지난 번 끝내지 못한 통도사 암자순례길에 다시 나선다. 통도사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서 재빨리
무풍한솔길을 걷는다. 단풍이 다 지기전에 순례길을 마치고 싶다.
통도사 정문-총림문을 지나 이제 천왕문에 진입한다. 통도사는 전각이 많다. 주로 상로전,중로전,하로전으로 구분하는데 이 천왕문을 경계로 하로전이 시작된다. 하로전에는 천왕문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극락보전,영산전,약사전이 있고 좌측엔 가람각,범종루,만세루가 있다.
가람각은 통도사를 지키는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한다.
가람각 바로 옆에 범종루가 있다. 북소리 듣고 싶은데...
극락보전이니 아미타부처가 주불이다.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좌측 협시보살이 관세음 보살로 보인다. 극락전은 무량수전 혹은 미타전이라고도 한다.
비교적 오래된 건물로 보인다.
이제 조금 더 진행하여 영산전을 구경한다. 영산전은 팔상전이라고도 하는데 석가가 영축산에서 마지막으로 설하였다. 영산은 영축산이다. 부처의 일대기가 그려져 있을 터인데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아쉽다. 성보박물관으로 탱화를 모셨다.
만세루에 가서 필요한 불교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약사전이다. 내부를 보니
약사여래가 약함을 들고 있는 건지 사진으로 감별이 어렵다. 협시 보살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있어야 하는데...
이제 불이문으로 들어간다. 원종제일대가람이라 적혀있다. 둘이 아니라는 문이다. 벽에 통도사 옛지도가 걸려있다. 이 불이문부터 중로전이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불이문을 중심으로 횡으로 관음전,용화전,대명광전이 있고 불이문에서 더 진행하면 개산조당과 해장보각, 장경각 등이 있다. 불이문 좌측으로는 화엄전 등이 있다.
이제 자비의 화신인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관음전을 구경한다. 관음전은 원통전이라고도 한다. 석등도 보이고 신도들이 법당내에 꽉찬 걸 볼 수 있다. 여기서 횡으로 가면
용화전이 보인다. 미륵전이라고 하면 더 쉬울 것이다. 미래에 나타날 부처이다.
그래서 인지 용화전 앞에 미래에 올 분을 위해 봉발탑을 세운 모양이다.
횡으로 더 진행하면 오래되었지만 근엄한 대명광전을 볼 수 있다. 수리 중인 틈을 타서
내부를 보니 비로자나불 혼자 계신다. 대명광전은 대적광전이라고도 하는데 삼신불이 모셔져야 하는데...
해산보각 안에는 자장율사의 진영을 모시고 있다.
자장을 모시는 사당쯤 되겠다.
그 앞엔 석등과 팔정도를 새긴 석물이 보인다.
적멸보궁 내력을 소개한 비석이라는데...
자 ! 저기 보이는 대웅전, 금강계단, 응진전, 명부전, 설법전, 구룡지, 삼성각 등이 있는 상로전이다. 저 건물은 통도사의 상징물이자 국보이다. J형의 건물로 독특한 모습이다. 어디서 보든 정면이다. 우측이 금강계단이다. 오늘 금강계단 개방하였군. 동에서 보면 대웅전이고
남에서 보면 금강계단이고
서에서 보면 대방광전이다. 내부엔 부처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건 금강계단에 부처의 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금강계단으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다가 제지를 받았다.
금강계단을 나오면 구룡지를 볼 수 있다. 구룡지 전설도 있는데...
구룡지 위 삼성각으로 가보니
통도사 삼성각에는 지눌, 그의 제자 나옹, 그의 제자 무학을 모시고 있다.
응진전, 즉 나한전을 구경하고 난 후
명부전, 즉 지장전을 구경한다.
법회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설법전 아래 공양간 부근으로 가서 커피한잔 마시고
저기 보이는 반월교를 건너가면
사람들이 잘 찾지않는 사자목 오층석탑으로 올라간다. 방치되어 있던 탑을 월하 종정 주도로 중앙박물관의 도움을 받아 여기 탑신부에 사리를 모셨다는 것이다. 사자눈이라고 한 건 아마 비보풍수의 영향인듯 하다. 자장동천과 비로천이 만나는 곳이기에...
이제 통도사 본 절 구경을 마치고 암자 순례에 들어간다. 여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영남알프스 영축산을 보며 자장암으로 간다.
배추 보니 김장 걱정은 없겠다.
직진한다.
굽은 소나무향을 마시며 조금 오르면
13. 경봉스님이 쓴 극락호국선원이 나온다. 극락암에는 경봉스님의 흔적이 짙다.
소나무와 영축산 능선이 조화를 이룬다.
새로 생긴 건물인데 각 방의 글씨는 볼만했다. 지면관계상 생략한다.
봄에 더 어울릴텐데...
영월루는 대구인 석재 서병오선생의 글씨이고, 정법안장은 부산서 활동한 청남 오제봉선생의 글씨다. 청남선생의 글씨는 부산 태종대에서도 볼 수 있다.
삼소굴인데 좌측 방에
경봉스님의 영정이 모셔져 있다. 밀양분이고 해우소라는 이름을 지은신 분이다.
독성각 내부이고
외부에서 본 모습이다.
점점 고도를 높여가면
산정약수가 나온다. 경봉 스님의 글씨이다. 사람도 물처럼 우주만물에 이익을 주어야 한다고.
무량수각은 추사의 글씨이군. 모사하였나보다...
수세전도 구경하고
출임금지된 정수보각도 한컷한다.
여여문을 내려서면
관산청수가 아닐까...산을 바라보고 물소리를 듣는다 이것도 경봉스님 글씨같은데....
극락암 구경에 너무 지체하여 발을 빨리 놀려
백운암으로 간다.
자장암에서 약 1k 내외인데...예사롭지 않은 길이다. 스님께서 낙엽을 청소하고 있다.
14. 땀을 많이 흘린 후 백운암에 도착하였다.
한글 현판이 고졸하다.
백운암 암자 안을 작그마한 부처가 보인다.
나한전은 이렇게 보이고
포대화상이 보이는 산신각으로 올라간다.
산신각에서 보는 조망은 으뜸이었다. 멀리 천성산 능선이 한가롭다.
물을 다스리는 용왕각을 보고서 하산하여 비로암으로 간다.
비로암과 영축산
가운데 글자는 낯설다.
비로전은 대적광전과 같은 것이다.
북극전이다. 이것도 도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
절 마당에서 보는 멀리 정족산이 보이고 앞의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일하시는 보살에게 축서암 가는 길을 여쭈어보니 대밭 뒤로 가란다. 이정도면 좋은 길이다.
산허리를 1k 정도가니 삼거리가 나오고 반야암 이정표를 보고 우측으로 내려갔다.
15. 반야암 전경이다.
반야보전 내부를 구경하고
곱개 물든 은행나무와
단풍나무를 구경하고서 다시 산길 600미터를 되돌아 올라가서 축서암으로 가기가 부담되었다. 보살님의 말씀대로 좋은 길로 가기로 작정하였다.
영축산 정상에만 햇살이 비친다.
17. 축서암 들어가는 길은 민간인 집같다.
18. 축서암 구경을 마치고 약 1k떨어진 관음암으로 가니
날은 어둠을 내렸다. 오직 법당에만 불이 있을뿐...그침없이 법당으로 가는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고함소리가 들려 이건 나를 제지하는 소리로 받아들이곤 법당을 나와 버렸다.
통도사 입구의 주차장 부근은 이렇게 밤빛으로 빛나고
통도사 정문은 뿌연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