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법이 있어 오신 부처님 -2
불교신자가 되어서
부처님을 믿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데
생로병사의 고통을 해탈하지 못하면
애써 불교를 믿는 보람은 어디에 있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뜻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 것입니다.
《아함경阿含經》의 말씀과 같이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은
참으로 기뻐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할 세 가지의 법,
즉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너무나 깊이 빠져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고통을 겪는 것 자체가 아니라,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진실한 노력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인 것입니다.
사람들은 고통을 겪으면서
왜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 것일까요?
인생의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음이 있기에
뭔가를 착착하고 있기 때문 인 것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을 착각하였기에
고통 속에서 헤매고 있다는 것이겠습니까?
몇 가지 예를 들면,
첫째,인생의 고통을 타고난 운명이니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
고통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그 원인이 자기 속에 있음을 모르고
밖에서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셋째,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 필연적인 것을 알지 못하고
잘못된 집착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어리석음에 의한 착각인 것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중생들이
이러한 착각 속에 잠겨 있으므로
고통에서 해탈하는 길이 있음을 알지 못하고
그 길을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어
우리들의 이 착각을 깨우쳐 주시는 노력을
여러 가지로 하시느라 모든 애를 다 쓰시는 것입니다.
다른 중생에 비하여 사람은 조건이 좋으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만 믿는다면
쉽게 이 착각에서 깨어 날 수 있으며,
따라서 해탈의 길을 어렵게 걸어가지 않고
해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그처럼 애써 노력하시고
우리에게 간곡하신 가르침을 전해 주신 것입니다.
반드시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
대자유의 능력을 얻어 삶의 완전한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삶의 승리자가 된다는 것은 모든 고통,
즉 경에서 말씀하신 가히 기뻐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며,
생각하지 못하는 늙음과 병드는 것과 죽는 것 까지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위대한 능력자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태어나고, 병들고, 죽는 것에 대한
오늘의 이야기에 잘 생각 하시어
어리석음을 벗어나자는 오늘의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오늘 드리는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2024년 08월 11일 오전 07:32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운월야인雲月野人 진각珍覺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