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꽃보라입니다.ㅎ 저도 도움 받았기에 동위원소 하시는 분들 위해 후기 적어봅니다.(화순전남대병원)
가져간 물품은 *물 2리터짜리 4병, *오렌지쥬스700미리리터 1병, *게토레이 500미리리터 1병, (음료는 다 먹었음) *레모나 20포(요건 5개만 먹었음) *청포도사탕한봉지(10개정도먹음) *아이셔캔디 2통(이건 너무 시어서 2개먹음) *새콤달콤 2통(1통먹음) *배 한개,한라봉2개, 귤 5개 (과일은 잘게 잘라서 가져 가고, 다 먹었음) *슬리퍼 있었어요. *화장지 1롤 가져 갔는데, 부족해서 요청함. *핸드크림 꼭 필요합니다. 손씻을일이 많아요. *볼 마사지기 효과봄. *1회용 화장품, 세면도구, 수건 1장 *반찬 잘 나와서 가져간 김치랑 물김치 열어보지도 않았어요.(속이 안불편해서 그랬나봐요)
2월 23일(월)아침 금식후 9시 30분에 도착해서 혈액검사,소변검사하고 동위원소 치료에대한 영상공부 한 다음 53병동으로 이동했어요. 총 네분이 입원 했는데,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아서 톡으로 상황 알려 주기로 했어요. 차폐실이었지만 서로간의 몸 상태, 먹는 물 양이라든지 운동방법등을 공유하면서 서로 격려해주고 위로 해줬어요. 이거이거 참 든든 했어요.ㅎ
12시 45분에 약먹었어요. 처음에 방법 알려 주시고, 문 뒤에서 확인 하시더니 약이 제 몸속으로 들어가니 바로 문 닫아 버리셨어요. 이제부터 혼자 물과, 운동과, 신거과의 싸움이 시작 되는거죠.ㅎ 여긴 3시간 동안 앉거나 눕지말고 운동 하래서 왔다 갔다 스트레칭도 하고 국민체조도 하고 가볍게 했어요. 오늘 자기전까진 운동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무리 하면 힘들것 같아서 천천히 걸어 다녔어요. 밥은 약 먹은 뒤 1시간 후에 나왔는데, 아침 금식해선지 맛나게 잘 먹었어요. 서서 먹었어요. 신거는 다음날 부터 먹으라 해서 첫날은 물만 마셨어요. 첫날 물 3리터 먹었어요. 3시간 지나서 운동 끝내고 잠깐 앉았어요.
저녁은 점심이 늦어서 7시쯤 나왔는데, 다 먹었어요. 11시까지 잠들면 안 된다고 해서 운동하고, 물먹고,신거먹고, 과일먹고... 다리가 무지 아팠어요ㅎ 다행히 울렁거림 전혀 없이 12시쯤 잠자리에 들었어요. 아침까지 푹 자라고 했지만, 의심스러워서ㅎ 2시 5시 두번 알람 맞춰두고 일어나서 화장실가고, 물먹고 껌씹었어요.
2월 24일(화)둘째날 7시쯤 일어나 세수하고, 물한잔 과일 먹으니 밥 갖다 놓는 소리에 가서 밥 가져와 맛나게 먹었어요. 소화제를 줘서 밥 먹고 나면 항상 먹었어요. 그런데 구토,메스꺼울때 먹으라고 준 비보험되는 비싸다는 약은 한번도 안 먹었어요.(아까워라ㅎ) 헌데...네명중 한명이 메스껍다며 톡이 왔어요. 심하진 않았지만 구토방지약 먹었더니 좀 낫드래요. 나머지 세명은 아무렇지 않았구요. 그렇게 둘째날도 걸어다니면서 운동하고 앉아서 티비도보고, 핸드폰으로 웹쇼핑도 하고,(컴퓨터 없음) 지루한 차폐실에서의 마지막날밤도 그렇게 지나갔어요ㅎ 둘째날밤엔 12시에 잠들고 3시에 한번 일어나고 7시까지 잤어요. 저는 별로 힘들지 않았던 이틀이였어요. 조금 답답한거 빼구요. 창문도 못열게 못질해 놨어요.ㅎ 다행히 주차장쪽이라 사람들 왔다갔다 하는거 보니 조금의 위안이 되었어요. 힘들었던건... 딸이 보고 싶어서 혼 났어요.ㅜ
2월 25일(수)드뎌 셋째날(퇴원당일) 9시쯤 되니 피검사(타이로젠 주사맞은사람만 함) 한다고 나오라고 하더라구요. 탈출이였네요ㅎ 피검사하고, 방사성잔량수치 검사하는데(70이하여야 퇴원가능)우~와 저 1이래요.ㅎ 나머지 세분은 13, 9, 7 이렇게 나왔구요. ㅈㅔ가 제일 수치가 낮았다고 잘했다고 칭찬 받으니 기분도 업 되더라구요. 수치가 낮은 이유가 다른분들은 큰거를ㅎ 한번씩 보셨다는데, 저는 3번 봤던게 도움 됐나봐요ㅎ
그렇게 주의사항을 듣고 원무과에서 계산하고(66.000원) 스캔을 위해 일주일뒤 오라는 말을 듣고 입원 예약해 둔 병원으로 갔어요. 퇴원후 바로 일반식 가능해서 백반정식으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ㅎ
속옷,세면도구, 화장품, 핸드크림, 양치도구 싹~버리고 왔어요.
수술보다 더 힘들다고 해서 너무너무 걱정하고 심란 했었는데, 하고 나니 사람에 따라 다르구나를 느꼈어요. (네명중 한명 메스꺼움 경험) 전 정말 예민하지 않은거에 감사드리며ㅎ 물먹고 하마된 얼굴을 보며 그냥 웃네요ㅎ 일주일 정도는 물하고 신거 틈틈이 먹으려구요. 침샘이란게 옥소치료 후 몇 개월 후에 이상징후가 나타난다고 하는데, 지금은 침 잘 나오네요.ㅎ
동위원소 치료 앞두신 분들 미리 걱정하지 마시고 준비 하세요. 저요오드식 2주일에 비하면 정말 괜찮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