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이다. 묵념...
이른 아침 6시경 부지런한 글발공신 옥장군이 헬멧을 썼다. 안양천변의 누런 보리밭 배경 때문에 상의까지 노랗게 물들어 마치 가을 들판에 선 듯 하다.
소래별궁 은장군이 인천 남동구간 '황금구간'을 돌며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갯가에 불어오는 마파람에 페달에 힘이 들어간다. 많이 좀 왔으면 하는 비가 아직 땅을 적시지도 못한다. 밤 새 좀 왔으면...
내일 동해안 영덕-울진 구간을 달릴 황팽도 삼총사도 벌써 시동 걸었다. 막간에 잠실대교 돌아오는 사이, 환상공신 RSG황장군은 운제산 오어사와 포항 운하도 둘러보겠다며 10시 20분 버스로 미리 포항으로 출발 하고, 2시 함께 출발 예정인 누구공신 팽장군도 일찌기 쿠오와 집을 나서 스벅에 들렀다 온다.
2시 경부선 9번 탑승구, 뜻밖에 부계공신 호장군이 미리 팽 만나 고맙게도 환송 나왔다.
홀연히 뚝섬에서 얼굴을 내민 깃발공신 뽈장군, 마침 올림픽공원 부근 점심 약속에 쇠말 몰고 가다 잠실철교에서 봉홧불 올린 홍장군과 나중에 서로 접선할 모양이다. 이 쪽이 웅성거리자 보령성 작명공신도 엉덩이가 덜썩인다. 비가 그치면 쿠퍼와 서해 바닷가를 달려볼 끼란다.
6시에 포항에 닿아 시외버스로 40분 걸리는 강구로 간다. 그 동안 황장군은 포항에서 강구로 홀로 아파치 몰고 달린다. 그런데, 황이 중간 편의점 들른 새, 누군가 공구통을 떼 가버렸다.
7시 포항-강구 시외버스 타고 가니 황장군이 대게 여섯마리 사서 삶아놨다. 어~마어~~마하게 알차고, 맛이 기~~~가 막힌다. 서이서 말할 여가가 없다. 먹고 빨고 찢고 깨고... 껍데기에 밥까지 비벼 깨~끗하게 다 해치웠다. 많이 먹고 배불러 후회한 적이 많은데, 정말 배가 터져도 후회가 안된다. 입맛 놓칠까봐 양치질 하기도 싫다.
방앗간 들렀다 1:1:1하고, 푸~~~ㄱ 잤다.
첫댓글 어제 비가 안그쳐 서해 바다 주행은 못했네요...
어제 대게 먹은 에너지로 오늘 안전 주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홧팅!
보기 좋네. 다들 열씨미 잔차 타고
오늘 구루팀 열심히 실적 올렸네
보~오람 찬 하~루일을 끝마~치 고~오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