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무천 (十毋天)
이 십무천의 공부자료는 경암 이영로 법원수도원장님의 해월신사 법설과 천도교 갤러리에 있는 글에 제가 공부한 바를 보태어 올리는 자료임을 밝힙니다.
십무천에서 한울이라고 하신 것은 한울전체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나에게 모셔진 한울님인 내유신령과 내 몸 밖에 있는 기운(외유기)과 형체로 나타난 나이외의 사람, 동식물 등 한울전체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십무천은 한울에 대해 위반하지 말아야 할 열 가지 덕목을 제시하며, 종종 기독교의 십계명과 비교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십계명이 신을 존경하는 엄격한 규범을 나타내는 반면, 십무천은 일상에 존재하는 한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가르침을 뜻합니다. 따라서 이 규칙들의 본질은 기독교의 십계명과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결국 이 십무천은 신의 명령으로서가 아니라 무극대도인 천도 동학을 하는 도인들이 자신과 한울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수행덕목, 우주와 조화롭게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수행덕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1. 무 기천 (毋欺天)하라
한울님을 속이지 말라.
(풀이)
*한울님을 속이는 것은 타인을 속이고, 우주를 속이며, 우리를 길러주고 생명을 주는 천지부모를 속이는 것이며, 결국 자신속에 존재하는 한울님을,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도에서, 천도교에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태도로 성, 경, 신을 유난히 강조하는데서도 '무기천' 즉 한울님을 속이지 말라 는 덕목이 제 1번으로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믿음을 바탕으로 돌아가지만, 한울님을 속인다는 것은 결국 거짓과 기만을 통해 믿음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다음과 같이 믿음 속에 살아갑니디.
내가 갑자기 길거리에서 정신을 잃으면 누군가가 구급차를 부를 것이라고 믿고, 내가 살고있는 이 집은 안전하게 무너지지 않게 지어졌을 것이라 믿고, 내가 마트에 가면 계산원이 정확한 거스름돈을 줄 것이라고 믿고, 지하철을 타면 제시간에 도착할 것이라는 믿음 등등.
거짓말, 속임수, 사기 행위가 시작되면 이 믿음의 시스템이 먼저 훼손되고, 그 후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가 마치 정전처럼 끊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사람 간 네트워크가 끊어진다는 것은 결국 한울사람간의 단절을 의미합니다.
용담유사 흥비가에 “네가 비록 암사(暗詐, 몰래 속임)하나 한울님도 모르실까” 하는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졸부귀 불상 즉 갑자기 부자가 되는 상서럽지 못하다는 가르침. 갑자기 귀에 솔깃한 말씀 등등은 제가 늘 말씀드린 바처럼 헤아려보신 후 재사심정하는 공부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항상 한울님께 심고드리는 좋은 습관을 가지시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오늘도 한울님 스승님 조상님 모시고 해야될 일, 할 수 있는 일, 위하고 위하는 일 모두가 세상을 조화롭게 하는 포덕광제의 거름이오니 신파람 내소서~!
포덕167년 7월 21일 부암 심고 010.2664.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