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동초등학교(학부모회 운영사례), 자녀와 함께 느끼고 체험한는 오감교육 실천해요(학부모글).hwp
다양한 학부모 동아리의 교육 기부로 학교교육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무릎도서관 운영, 엄마 사서도우미 활동 등을 통해 1학년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독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학교의 도서실이 잘 정리되면서 학생들이 책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등 바른 독서습관이 정착되었다. 학부모와 함께 텃밭 가꾸기 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감자를 심고 수확하며 자연과 친해질 수 있었다. 또한 수확한 감자를 쪄서 함께 먹고 나누는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학교폭력예방에도 기여하였다. 토요일에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버지가 일일 체육교사가 되어 체육 활동을 전개하였다. 탁구에 재능이 있는 학부모님이 매주 토요일 학교에 오셔서 학생들을 지도해 주셨고, 태권도 학원을 운영하시는 관장님이 학교에 오셔서 학생들에게 태권도의 정신 및 기본기를 가르쳐 주셨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교육가족 한마음 체육대회, 가족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등반연수 등 학부모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였다.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조손 가정의 학생들과 본교 학부형이 연계하여 일일 가족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소외계층을 끌어안고 가족 및 이웃간의 사랑이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밖에 어버이날을 맞아 카네이션 만들어 달아드리기, 스승의 날을 맞아 학부모와 함께하는 편지쓰기 활동 등 부모님과 선생님께 대한 감사하는 마음을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본교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엄마 사랑방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이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고민이나 얘기를 들어주고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초등학교 5,6학년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입니다.
아침에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여유롭게 TV를 보다가 커피 한잔에 전화로 지인들과 수다가 끝나면 제 공부를 합니다. 지금은 제시간을 가지고 제가 하고 싶은 공부를 하지만 두 아들이 어릴 때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움직이며 호기심을 숨기지 않는 통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앉아 본적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관심을 끌어보려고 책도 읽어주고 블록으로 장난감을 쌓아도 보고 놀이터에서 제가 더 뛰어다녀도 보고 적극적인 엄마가 되었지요. 커가면서 왜 우는지 왜 짜증을 내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문도 구해보고 때론 놀라 병원으로 뛰어가 보기도 하였지만 아들의 마음을 몰라 답답하였습니다. 그래서 아동심리부터 공부를 조금씩 하다가 본격적으로 청소년학과를 전공하여 공부하였습니다.
큰아들이 뱃속에 있을 때 친정 어머님이 돌아가셨기에 저를 도와주시는 분이 없었지요. 답답함을 공부로 풀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공부한대로 아들과 조금씩 하나하나 풀어가면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주말마다 한주는 시댁으로 한주는 여행으로 차안에서 조잘조잘 이야기하고 여행지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어 보기도 하고 새로운 체험을 하면서 가족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지역과 문화재에도 관심을 가지며 관련된 책을 찾아보며 조금씩 흥미를 느끼기 시작하였습니다.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해보고 마지막에는 책으로 또는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오감교육을 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지금까지 학원에 한번도 보내지 않고 학교 방과후 수업과 EBS강의, 충남 사이버스쿨에 두 아들을 맡기면서 학원 다니는 아이들을 보면은 조금 불안하지만 그래도 학교선생님과 EBS강사님을 신뢰하기로 했습니다. 때론 학원을 보내볼까 생각도 하였지만 아들이 주말 여행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금방 생각을 바꾸어 학원보다는 자연에 뛰어다니니는 걸 선택하였습니다. 요즈음은 교육청 영재를 다니기에 주말여행을 자주 다니기는 어렵지만 영재가지 않는 날은 여행을 갑니다. 아들은 지금도 여행을 가기위해 방학을 기다리고 있지요.
두 아들은 한자3급을 준비중입니다. 어릴 때부터 한자를 화장실에 복사하여 붙여 두었고 2주일에 한번씩 바꾸어 주었습니다. 따로 공부해라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게 했습니다. 남자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빨리 익히는 것 같더군요. 한국사도 작년에 초급5급에 합격하고 지금은 중급 준비중인데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에 한국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조금 부족한 부분은 EBS를 통해 보충을 합니다.
저는 교육을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예의 바르고 우리말을 예쁘게 사용하는 인성교육을 중요시 합니다. 공부로 성공하기보다는 좋은 사람, 바른 사람으로 키우고 싶은 게 제 욕심입니다.
몇 일 뒤면 기말 고사인데도 독서골든벨을 나간다고 책을 읽으면서 여유를 부리는 아들을 보면서 마냥 오늘도 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