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 방영되는 가요무대에는 <여옥의 노래 >가 등장하지요. <여옥의 노래 >는 1957년 개봉됐던 < 산유화 >라는 영화의 주제가입니다 . < 산유화 >는 1955년 여성잡지 < 여원 >에 연재되었던 < 산유화 >라는 소설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여원사에서 출판한 <산유화> 초판본은 현재 2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여옥의 노래 >에 등장하는 여옥은 이 소설과 영화의 여주인공 한여옥이지요. 이 소설과 영화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여옥은 여자대학에 재학중인 가난한 집안 학생이었습니다. 어느 날 이 대학에 30대 초반의 양명환이라는 선생님이 부임합니다. 한여옥은 이 선생을 사모하고 이 선생도 한여옥을 사랑합니다. 같은 대학 학생인 부자집딸 장명숙도 이 선생을 좋아합니다. 결국 장명숙은 조작 편지를 써서 둘 사이를 갈라 놓습니다. 낙담한 한여옥은 다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합니다. 절망감에 빠져 심신이 지친 선생도 학교를 그만두고 서산으로 내려가지요. 그 뒤 한여옥은 조작 편지의 진실을 알게 됩니다. 한여옥은 부모님에게 편지를 쓴 뒤 서산으로 내려갑니다.
< 산유화 >는 1950년대, 60년대 두 차례 영화로 상영되었고, 1980년대에는 TV 드라마로 방영되었지요. 소설 <산유화>는 시인 김소월 님의 시 <산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설의 도처에서 김소월 님의 시들이 인용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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