題 : 謹祝一周年
老 益 人 生 有 增 難 (노익인생유증난) 사람이 늙어 갈수록 어려움이 늘어가니
餘 程 漸 漸 多 自 歎 (여정점점다자탄) 남은 인생에 점점 더 탄식할 일 많아져
欣 然 不 屈 求 新 夢 (흔연불굴구신몽) 이에 굴하지 않고 기쁘게 새 꿈을 찾아
謹 祝 一 年 眞 共 汗 (근축일년진공한) 함께 땀흘린 지난 1년을 삼가 축하하네
<어 휘>
* 老 益 : 늙어 갈수록
* 漸 漸 : 더더욱 (강조)
* 欣 然 : 기쁘게
* 新 夢 : 새로운 꿈
* 謹 祝 : 삼가 축하함
* 共 汗 : 함께 땀흘림
<감 상>
지난 7월 16일, 서울 강남에서 개최된 의미있는 귀한 행사에 다녀 왔다. 이른 바, 중년 세대들이
새로운 꿈과 열정으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는 모임이었다. 그래서, 이 모임의 이름이 '꿈꾸는
요새' 라고 하였다. 지난해 7월에 첫 모임을 가진 이래 어느덧 1주년이 된 것이었다. 이날 1주년
기념 모임에는 다른 때 보다도 많은 분들이 참석하였다. 인생 2막을 준비하려는 중년 세대들에게
비전과 용기를 심어주는 모임으로 출발하였지만 점점 더 청년들과 여성분들의 합류가 늘어나는
추세라서 더욱 고무적이었다.
<꿈꾸는 요새 창립 1주년에서 자축하는 회원들 1> - 2024. 7. 16 / 강남구 취창업허브센터 강당
<꿈꾸는 요새 창립 1주년에서 자축하는 회원들 2> - 2024. 7. 16 / 강남구 취창업허브센터 강당
이 행사에 주최측으로 부터 축시를 한시로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위의 시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나로서도 뜻이 깊었다. 요즘 세상에 그것도 서울 강남 한복판 행사에 한시로 축하를 한다는 것이
많이 생소하였지만 나의 축하의 뜻은 비교적 잘 전달된 것 같았다. 이 축시의 운자는 寒 운목 글자
들중에서 難과 歎과 汗을 사용했다. 이래저래 한시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