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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두로봉(1,422m)에서 남서로 가지를 치는 한강기맥은 오대산 비로봉(1,563m)~ 계방산(1,577m)~회령봉~불발현~청량봉~삼계봉으로 흘러간다. 청량봉에서 북으로 가지 치는 능선이 춘천지맥(박성태 저 〈신산경표> 참조)이다. 이 산줄기는 율전리 하뱃재에 이르러 북서쪽으로 틀어 응봉산(1,097m)~백암산(1,099m)에 이른다. 백암산을 뒤로하는 이 지맥은 가마봉~소뿔산~매봉~홍천고개~새득이봉(937m)을 지나 가리산(加里山·1,050.9m)을 들어 올린다. 이후 춘천지맥은 물안봉(782m)을 거쳐 대룡산(899m)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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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봉에서 본 제2봉(왼쪽)과 제1봉인 정상(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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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홍천고개~가리산으로 이어지는 춘천지맥은 춘천시 북산면과 홍천군 두촌면 경계를 이룬다. 가리산 정상에서 북서쪽 물안봉을 지나 계속 곧은봉(498.9m)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춘천시 북산면과 동면, 가리산 정상에서 남서쪽으로 패어내린 야시대천은 춘천시 동면과 홍천군 화촌면, 정상 남릉은 화촌면과 두촌면 경계이다.
홍천읍에서 북동으로 약 27km 거리에 위치한 가리산은 서쪽으로 소양호, 동쪽으로 400리 홍천강을 내려다보며 우뚝 솟아 있다. 가리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는 설악산 장수대 남쪽 가리봉(1,519m)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의 가리산(774m)이 유명하다. 가리산, 가리봉 등으로 불리는 산들은 묘하게도 정상 봉우리가 모두 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홍천 가리산도 멀리서 바라보면 진안 마이산처럼 정상이 쌍봉(雙峰)으로 보인다.
가리산 정상은 세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제1봉인 정상에 오르면 소양호와 홍천강 주변의 높고 낮은 산들이 광활하게 펼쳐진다. 가장 높은 곳인 제1봉 남서쪽 바위구멍에서는 사계절 마르지 않는 석간수가 흘러나온다. 이 석간수는 남서쪽 야시대천으로 흘러들어 홍천강 발원지 역할을 한다.
가리산은 홍천8경 중 제1경인 팔봉산과 함께 한국 100대 명산에 속하며, 팔봉산에 이어 홍천 제2경 자리를 꿰차고 있다. 가리산은 봄에는 산나물과 철쭉군락, 여름에는 한기를 느끼게 하는 계곡,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계절별로 이 산의 진가를 말해 준다.
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는 산중에는 안내푯말과 안전시설들이 잘 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이 자연휴양림이 있어 사계절 가족휴양지로도 인기 있다.
코스가이드
가리산은 예전에는 소양댐에서 배를 탄다는 재미도 느낄 겸 물로리를 경유해 오르고, 또 하산도 물로리로 내려와 소양댐으로 다시 나오는 등산이 인기 있었다. 당시 홍천 쪽 등산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런데 1995년 홍천 두촌면 구역에 ‘가리산 자연휴양림’이 조성되고, 또 이즈음부터 자가용 승용차가 늘어나면서부터 접근이 수월해진 이 방면 등산로가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가리산 등산은 가리산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된다. 자연휴양림 방면에서는 관리사무실 뒤 능선~새득이봉~북동릉~가삽고개, 큰장구실골~가삽고개~북동릉, 큰장구실골~무쇠말재~남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세 코스가 대표적이다.
주능선 서쪽인 물로리는 전 지역이 자연보호구역이다. 여기에다 10여 년 전에 두촌면에서 물로리로 이어지는 11번 국지도가 2차선으로 확포장되면서 소양댐에서 물로리로 드나들던 뱃길도 뜸해졌다.
물로리 방면은 절고개~은주사~960m봉 북서릉~북동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코스 한 곳만 등산로로 지정되어 있다. 예전에는 은주사~광산터~절고개~서릉 경유 코스가 이용되었으나 32년 전 광산이 폐광된 이후 폐쇄되었다. 절고개 입석불에서 남쪽 물안골, 고깔바위를 지난 합수점에서 725m봉 북릉을 경유해 북서릉으로 오르는 코스는 주로 물로리 방면 하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상기 코스들을 자연휴양림 관리소 뒤 능선코스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개한다.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뒤 능선~새득이봉~가삽고개~북동릉~정상
〈휴양림 주차장 기점 약 5.5 km·2시간30분 안팎 소요 / 역내리 버스정류소 기점 +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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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에서 본 북동릉 새득이봉(왼쪽). 오른쪽 봉은 등골산. 쾌청한 날 이 방면 멀리로 설악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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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산 들목인 천현리 지명은 예전 국립지리원(현 국립지리정보원) 발행 지형도에는 천치리(泉峙里)였다. 그런데 ‘천치’라는 지명이 하늘이 내린 어리석은 사람을 뜻하는 ‘바보천치(天癡)’로 오해받을 수 있어 십수 년 전에 이름을 바꾸었다 한다. 당시 이장 박철용씨(10여 년 전 별세)가 앞장서서 마을 이름을 언덕 치(峙)를 고개 현(峴)자로 바꿔 지금의 천현리(泉峴里)로 고쳤다고 한다.
낙엽송숲 사면 길 직전에서는 왼쪽으로 가리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낙엽송숲을 지난 화전터에는 옛날 화전을 일구던 계단식 밭터들이 잡초 속에 묻혀 있다.
새득이봉에서 가삽고개를 지나 샘터 갈림길에 이르는 북동릉 길은 거의 평지에 가깝다. 샘터 갈림길에서 오른쪽 제2봉으로 오르는 바윗길은 햇볕이 들지 않는 북사면이다. 비가 오거나 겨울철 빙설시에는 초심자들은 피해야 되는 위험한 코스다. 초심자는 제2봉과 제1봉 동쪽 사면 길로 샘터 방면 사거리에 이른 후 정상 남서쪽 바윗길로 오르는 것이 안전하다.
제2봉에서 제3봉은 약 100m 거리다. 제3봉에 이르러 뒤돌아보는 제2봉과 정상인 제1봉 풍광이 일품이다. 제2봉과 제1봉 사이 안부에서 동쪽 휴양림 방면은 위험구간으로 폐쇄되었다.
자연휴양림 주차장-(1분)→관리사무소 앞 삼거리( 푯말)-(관리사무소 건물 오른쪽 돌계단으로 4분)→사거리(←체육시설, 산막→ 푯말)-(잣나무 숲길 13분)→휴식장소(참나무 벤치)-(이후 참나무숲 능선길로 8분)→두 번째 휴식장소(참나무 벤치)-(28분)→작은 안부(ㅏ자형 삼거리·오른쪽은 작은장구실골 방면)-(5분)→능선 왼쪽 낙엽송숲 사면길 진입-(3분)→낙엽송숲 지난 지능선 위-(오른쪽 지능선으로 2~3분)→본래 능선 상단부-(3분)→계단식 화전터-(오른쪽 오래된 통나무 계단으로 3분 오른 후 왼쪽 사면길 진입해 10분)→새득이봉 남동릉(T자형 삼거리· 푯말)-(왼쪽 능선으로 18분)→홍천고개 갈림길-(약 100m)→새득이봉-(왼쪽 북동릉으로 12분)→가삽고개(ㅓ자형 삼거리· 푯말)-(8분)→참나무 고목-(3분)→119 제2지점-(10분)→960m봉 물로리 배터 갈림길( 푯말)-(6분)→약수터 갈림길( 푯말)-(오른쪽 바윗길로 20m)→절벽 횡단 쇠난간-(쇠난간 20m 횡단)→왼쪽 급경사 바위 20m 쇠난간 하단-(2분)→쇠난간 상단-(8m)→10m 쇠난간 하단-(1분)→쇠난간 상단-(3분)→2봉 밑 ㅏ자형 갈림길( 푯말)-(직진 후 급경사 내리막 쇠난간 30m)→바위 안부-(급경사 바위에 30m 쇠난간)→정상(삼각점 내촌 11).
자연휴양림~큰장구실골~가삽고개~북동릉~정상
〈약 4.5km·2시간30분 안팎 소요 / 역내리 정류소 기점 +4.5km〉
자연휴양림에서 가삽고개로 오르는 코스는 휴양림 방면 대표적인 세 코스 중 가장 많이 이용된다. 이 코스는 관리사무소 뒤 능선~새득이봉을 경유하는 코스보다 거리가 짧다. 큰장구실골 상단의 무쇠말재 갈림길에서 오른쪽 밧줄 난간 길을 오르면 낙엽송숲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가삽고개로 오르는 능선은 짧은 대신 관리사무소 뒤 능선에 비해 다소 가파르다. 이 능선을 거의 다 오르면 ㅓ자형 갈림길에 나온다. 이곳에서 왼쪽 사면 길은 가삽고개를 경유하지 않고, 북동릉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사면 길로 5분이면 가삽고개 방면 길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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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위험구간인 제2봉 북쪽 오르막길에 버려진 수백 개에 달하는 나무지팡이들. (우)정상에서 내려다본 자연휴양림과 천현리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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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앞 삼거리-(직진 약 50m)→가리산휴게소식당-(10분)→사방댐 아래 삼거리-(산막 앞 오르막으로 15분)→첫 번째 철다리-(6분)→두 번째 철다리-(1분)→세 번째 철다리-(3분)→Y자 삼거리( 푯말)-(오른쪽 계곡길로 약 150m 밧줄 난간 길을 지나 15분)→오른쪽 사면길 진입-(사면길로 12분)→119 제1지점-(5분)→지능선 안부 낙엽송숲-(왼쪽 능선길로 30분)→북동릉 사거리. 이후 북동릉~약수터 갈림길~제2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자연휴양림~큰장구실골~무쇠말재~남릉~정상
〈약 4.5km·2시간30분 안팎 소요 / 역내리 정류소 기점 +4.5km〉
큰장구실골 가삽고개 갈림길에서 왼쪽 무쇠말재 방면 계류를 건너가면 서쪽으로 있는 지계곡인 중석골 입구가 나온다. 중석골 계곡 안에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는 곳에서 식수를 준비한다. 남릉 무쇠말재에서 남쪽 955m봉 방면 능선길과 서쪽 야시대천 방면 계곡길은 잡풀들이 자라 길 흔적만 남아 있다.
남릉 샘터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4~5분이면 샘터가 나온다. 샘터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오르막은 왼쪽으로 휘어 5분 거리에서 왼쪽 아래 샘터 방면과 만나는 사거리다. 즉 샘터를 먼저 들른 후 이 사거리로 올라가도 된다.
정상 남동쪽인 샘터(석간수)는 두 개의 바위가 겹친 틈바구니가 아닌 바위 벽면의 미세한 구멍에서 물이 나와 신기하다. 이곳은 옛날 심마니들이 움막을 치고 휴식하거나, 또는 심마니들이 산신령께 기도를 올렸던 장소이다. 샘터 왼쪽 바위 아래에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제단이 있다.
석간수 오른쪽 오르막으로 5분 거리인 사거리에서 왼쪽 정상 방면으로 약 30m 오르면 오른쪽 바위벽 하단에 닿는다. 이곳에서 오른쪽 바위벽 10m 높이에 자연석굴이 있다. 석굴 안에는 비닐장판과 낡은 밧줄들이 있다. 밧줄들은 이곳 암벽에서 석이버섯을 따는 데 사용한 물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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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장구실골 세 번째 철다리 지난 Y자 삼거리( 푯말)-(왼쪽 아래 계곡길로 2분)→합수점 사이 둔덕 위 산길-(서쪽 중석골 계곡길로 3분 후 왼쪽으로 계류 건너간 지능선길로 18분)→낙엽송숲 휴식장소-(8분)→150m 밧줄-(7분)→밧줄 상단-(6분)→80m 밧줄-(10분)→무쇠말재( 푯말)-(15분)→약수터 갈림길( 푯말)-(직진 5분)→정상 남측 절벽 하단 사거리( 푯말)-(급경사 오르막 직진 8분)→정상 남서쪽 절벽 하단-(오른쪽 벽 쇠난간 오르막 15m)→발디딤 지역-(오른쪽 쇠난간 횡단 20m)→왼쪽 10m 밧줄-(밧줄 지나 약 30m)→정상.
천현리 방면에서는 용소간폭포 구름다리를 건너간 다음, 정상 남릉 955m봉 동릉을 타고 무쇠말재를 경유하는 산길도 있다. 그러나 폭포 구름다리 입구에는 955m봉 동릉 방면으로 ‘입산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또한 무쇠말재에서 955m봉~용소간폭포 방면으로도 안내 푯말조차 없다. 이곳 주민들 얘기로는 용소간폭포~955m봉 동릉 코스로 등산을 하게 되면 자연휴양림 입장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입산금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가리산 남릉 서쪽 가리산교(동면 품걸리와 화촌면 야시대리 경계)에서 북동쪽 야시대천 경유 무쇠말재나 석간수, 가리산교에서 약 2km 더 들어간 곳인 품걸리 늘목에서 북쪽 광산골 방면 임도를 따라 정상 북서릉 임도가 끝나는 고개로 오른 후 정상으로 가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 방면 코스들은 44번 국도에서 어프로치가 너무 멀고, 대중교통편도 전혀 없어서 거의 이용하는 등산인들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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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릉 무쇠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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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리~절골~물안골~북서릉~정상 〈약 7km·4시간 안팎 소요〉
이 코스는 물안골 상류 부근 등산로 일부가 불확실하다. 따라서 초심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샘터에서 북서릉 방면으로 ‘물로리 뱃터’라고 쓰인 푯말을 보고 이 코스로 하산하는 경우 대부분 임도가 끝나는 고개에서 물안골로 하산하게 된다.
입석불을 지난 남쪽 합수점 삼거리에는 물탱크(취수장)가 있다. 물탱크 왼쪽은 은주사로 가는 길이다. 물탱크 오른쪽 계곡은 물안골이다. 물안골 방면 사방댐을 지나가면 또 계곡이 V자로 나뉘는 합수점이다. 왼쪽은 물안골, 오른쪽은 쇠판이골이다.
물안골에서 북서릉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계속해서 전신주가 나타난다. 전신주만 따르면 광산골 방면 임도와 만나는 고갯마루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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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리 선착장-(20분)→삼거리(북쪽 길은 물로리고개~조교리 방면)-(15분)→물로2리 마을회관-(약 200m)→다리 앞 삼거리( 푯말)-(오른쪽 다리 건너 절골 길로 10분)→김동수씨 농가-(10분)→첫 번째 안경다리-(오른쪽 안경다리 건너 4분)→두 번째 안경다리-(다리 건너기 전 직진 60m)→입석불-(왼쪽 안경다리 건너 약 100m)→물탱크 삼거리-(오른쪽으로 약 40m)→합수점-(오른쪽 계류 건너 5분)→사방댐-(2~3분)→합수점-(왼쪽 물안골 안으로 30분)→마지막 합수점-(양쪽 계곡 사이 지능선으로 35분)→북서릉 고개(광산골 방면 임도 끝나는 지점)-(왼쪽 북서릉으로 25분)→725m봉(묘 1기)-(오른쪽으로 40분)→910m봉-(20분)→북서릉 벗어나 오른쪽 사면길 진입-(사면길로 5분)→남서릉 안부(춘천시와 홍천군 경계)-(왼쪽 능선길로 15분)→정상(남서릉 안부에서 오른쪽[남동쪽] 사면길로 10분 가면 샘터에 닿는다).
임도가 끝나는 고개와 정상 사이 북서릉 725m봉(묘 1기)으로 오르는 길도 있다. 고깔바위 입구를 지나간 합수점 낙엽송숲 오른쪽에 은주사 안내석이 있다. 안내석 뒤 묵묘 2기를 지난 지능선이 바로 725m봉 북릉이다. 725m봉 북릉으로 20분가량 올라가면 ㅓ자형 삼거리가 나온다. 왼쪽 길은 은주사로 이어진다. ㅓ자형 삼거리를 뒤로하면 왼쪽 아래로 은주사가 내려다보인다. 이후 25분 더 오르면 임도가 끝나는 고개 방면 길과 만나는 725m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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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725m봉을 지난 노송지대에서 본 정상. (우)가리산 정상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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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리~절골~은주사~960m봉 북서릉~북동릉~정상
〈약 7.5km·3시간40분 안팎 소요
절골 끝머리에 위치한 은주사(恩珠寺)의 예전 이름은 연국사였다. 화전민들이 살던 초라한 건물이 지금은 단청이 화려한 번듯한 대웅전으로 변했다. 대웅전 앞에는 예전 모습 그대로 수 백 년은 된 듯한 깨어진 석탑 옥개석이 잡석들과 섞여 탑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은주사에서 계류 건너 지능선으로 30분 오른 전망장소에서 오른쪽으로는 제3봉이 가장 높게 올려다보인다. 묵묘를 지나 5분 거리인 960m봉 북서릉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새득이봉 북릉과 등잔봉이 눈에 와닿는다. 이후로는 철쭉나무 터널 속으로 능선길이 이어진다.
입석불 앞 삼거리-(안경다리 건너 17분)→15m 와폭-(8~9분)→고깔바위 아래 합수점(낙엽송숲·은주사 안내석)-(17분)→은주사-(왼쪽 계류 건너 20m)→푯말()-(1분)→지능선길 진입-(25분)→전망장소-(3분)→묵묘-(5분)→960m봉 북서릉 진입(휴식장소)-(5분)→푯말( 푯말)-(13분)→10m 밧줄-(이후 밧줄 세 곳 지나 10분)→네 번째 밧줄 상단부-(3분)→북동릉 960m봉( 푯말). 이후 북동릉~샘터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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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로리에서 절골 사이로 본 가리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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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조망은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북서쪽 발아래로는 물로리 분지가 소양호와 함께 펼쳐진다. 더 멀리로는 명지산과 화악산이 한북정맥과 함께 펼쳐진다. 소양호 뒤로는 사명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북으로는 사명산, 새득이봉, 매봉, 바위산, 계명산 등이 조망된다. 북동으로는 인제 방면으로 넘실대는 산릉 너머 멀리로 설악산이 눈에 와닿는다.
동으로는 자연휴양림을 품은 천현리 골짜기가 발 아래로 펼쳐진다. 천현리 뒤로는 용소계곡과 함께 춘천지맥을 들어올린 소뿔산, 가마봉, 백암산이 펼쳐진다. 백암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응봉산 줄기 뒤로 계방산과 오대산이 백두대간과 함께 광활하게 펼쳐진다.
남동으로는 청량봉에서 이어지는 한강기맥 주변 흥정산, 태기산, 운무산, 수리봉, 발교산 등이 보인다. 남으로는 정상 남릉 997m봉 뒤로 공작산이 머리를 내민다. 공작산 오른쪽으로는 오음산과 매화산, 그리고 피라미드처럼 뾰족하게 솟은 봉화산이 눈에 들어온다. 남서쪽으로는 연엽산과 구절산 줄기가 멀리의 용문산과 함께 조망된다.
서쪽으로는 춘천 대룡산이 ㅡ자형으로 하늘금을 이룬다. 대룡산 뒤로는 매봉, 계관산, 북배산, 연인산 등이 보인다. 대룡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소양댐이 점처럼 보인다. 소양댐 주변으로는 오봉산, 부용산, 용화산, 죽엽산이 등이 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