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5. 30 (토) 미국에 온지 벌써10일째이다. 오늘은 며칠전에 예약한 산행이 있어서 아침부터 기분이 조금 들떠 있었다.
이곳 뉴저지주는 미국 50개주 중에서 4번째로 작은주(State)이지만, 경기도의 2배 정도 되는 광활한 면적이다. 뉴저지주에는
높은 산이 거의없고 낮은 언덕과 나무, 숲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모든 주택이나 건물들이 마치 숲속에 숨어있는 듯한 모습이다
그래서 뉴저지주의 별칭이 Garden State이며 모든 차량의 번호판에도 새겨져 있다. 따라서 이곳 뉴저지와 연접한 뉴욕 인근에
높은산이 없고 서부 록키산맥까지는 비행기로 가야하므로 뉴욕 맨하탄 윗쪽으로 1시간정도 올라가면 Bear Mountain 주립공원
이 있는데 한국에서 오면 이곳으로 많이들 가는 편이다. 오늘은 뉴저지 산악회를 통하여 뉴욕주 허드슨하이랜드쪽으로 산행을
하였는데, 주변에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가 있고 곰들이 서식한다는 베어마운틴 맞은편 산이기도 하다. 해외에서는 처음
으로 트랭글을 작동시켜 보았는데, 이국땅 낯선곳이라 낯가리를 하는지 산행을 출발한후 20여분이 지나서 작동을 시작하였다
왕복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전체 산행거리 9 Km // 5시간(휴식1시간 40여분 포함) 정도가 소요된 듯 하였다.


# 트랭글 작동이 20분가량 늦어져, 실제 산행은 9 Km // 5시간(09:50 ~ 14:51) 정도가 소요...

08:31 // 뉴욕인근 한인타운으로 유명한 팰팍의 한남체인 앞에서 산악회 회원들을 기다리며....
# 뉴저지 집에서 1시간정도 거리이며 한인들이 가장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딸이 승용차로 여기까지 픽업 ^^


09:39 // 산악회차량(15인승)으로 이동중, 차창 밖으로 기다란 화물열차가 지나가길래 한 컷 담아보았다.
허드슨 강을 따라 가는데 ... 앞과 뒤가 보이지않는 긴 열차로 100개가 넘은 화물칸을 달고 다닌다고 하네요 ~


09:39 // 뉴욕 팰팍에서 1시간을 달려 ... 허드슨 하이랜드 주립공원, 산행 출발지에 도착...


09:48 // 20명의 회원들이 3대의 차량으로 도착하여 산행준비를 하고 ...

09:48 // A코스와 B코스로 나누었는데 A코스는 여기서 출발하고, B코스는 차량으로 이동하여 A코스의 2/3쯤(6Km) 걷는 코스이다.
체력이 약한 분들은 B코스로 가고, 나는 당연히 A 코스(9Km)를 지원하였다...

09:50 // 산행을 출발 ... A코스로 11명이, B코스로 9명이 출발을 하는 셈이다.


09:54 // 산행 초입 ... 약간의 돌산 형태로 된 등로를 올라간다...


10:06 // 오르막 바윗길을 오르며 ...


10:08 // 작은 언덕을 오르니...뉴욕 맨하탄으로 흐르는 허드슨강이 내려보이고, 줌인으로 당겨본다.


10:15 // 오늘 산행로는 블루 코스로 나무에 표시한 푸른색 마크만 따라가면 된다.


10:37 // 큰나무가 없는 곳에는 바닥돌이나 바위에 푸른색 표식이 있다 ...


11:11 // 아메리칸 스타일의 등산객 ... 하절기의 미국은 거의 이런식이다.


11:11 // 한국에서 많이 본 이고들빼기 같은데 ... 하도 변화가 무쌍한 곳이라 ^^

11:13 // 왼편으로 보이는 산이 베어마운틴이다 ... 여기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 ~


11:16 // 조금 당겨보니 ... 휴양시설을 갖춘 휴양지인것 같기도 하고 ~

11:17 // 베어마운틴을 배경으로 한 컷 날려주시고 ...

11:22 // 휴식후, 푸른 표식을 따라 다시 진행 ...



11:38 // 산행 1시간 50분째, B코스조와 만나기로한 최종 집결지에 도착 ... 먼저 도착한 B조가 보이고
# A조에서는 우리가 인솔자와 함께 최선두로 도착한 셈이다

11:56 // 잠시후 점심시간 ... 완전히 코리안 스타일의 풀밭이다 ^^
# 산행이라기 보다는 나들이 소풍 수준인데, 여기서 한참을 쉬어간다.

12:16 // 식사후 가져온 과일이랑 후식을 나누며... 1시간 이상을 휴식 ~

12:17 // 사진을 찍으려고 주변을 돌아본다...

12:19 // 아침에 건너온 베어마운틴 다리(Bear Mountain Bridge) 가 발아래 내려보이고...

13:19 // 허드슨 강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들과 강을따라 뉴욕까지 이어지는 기차길까지 ...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전경 ~

12:20 // 베어마운틴과 허드슨 강 사이에 호수가 보이는데 주변에 이런 호수가 7개나 된다고 하네요 ...


12:20 // 줌인으로 당겨보았더니...역시 호수를 낀 휴양지이다 ~

12:21 // 갑자기 낯선 이방인을 겁주려는듯 ... 꼬리가 푸른색인 도마뱀 한 녀석이 바위틈으로 사라진다

12:50 // 산행대장(좌측 선글라스)님이 손수 끓여주신 커피 한잔씩을 나누고 ...

13:09 // 다시 베어마운틴 브릿지로 나오니 ... 다른 팀들도 많이 보이네요 ~

13:12 // 포토존에서 즐기는 분이 계셔서 할수 없이 등을 가리고 한장 담는다...

13:16 // 자리를 조금 이동하여 산행대장님이 찍어주신 사진 ...

13:21 // 오늘 함께 산행한 대원들 ...

13:21 // 내가 빠지면 안된다나 ^^ 대원들과 같이 사진으로 인사를 나눈다,

13:26 // 산정에서 1시간 30분정도 점심겸 휴식후, 이제 하산시작이다....


13:41 // 되돌아 오는 코스여서 오전에 올라가며 쉬었던 전망대를 지나고...


13:53 // 큰나무와 숲그늘이 있어서 크게 덥지는 않네요 ...


14:10 // 중간에 B코스 출발지에 산악회 차량이 보였으나, A코스 처음 출발지에서 집결한다는 말을 듣고
일행중 남자 한분이 뒤에서 따라오길래 ... 선두에서 블루마크 표식을 보며 처음 출발지로 산행을 계속한다

14:12 // 한국의 시골길 같은 등로가 나오는가 싶더니...갑자기 전방에 Snake 한 녀석이 길을 막는다.

14:17 // KBS 주말사극 징비록을 미국에서도 다운을 받아 보았는데, 흉내를 한번 내어 보았다.
# 전쟁이냐, 화친이냐고 텔레파시를 보내었더니, 녀석이 스르르 꼬리를 감추길래 못 이긴체하고 받아주었다. ^^


14:26 // 앞뒤로 일행이 보이지 않지만, 선두에서 혼자 본전(미국까지 왔는데...) 생각하며 열씨미 ^^ 걷는다...


14:34 // 표식따라... 오전에 걸었던 길을 기억하며 암릉도 넘고 허드슨강을 따라 내려간다.


14:51 // 출발지에 도착을 하니 ... 거의 전 대원들이 B코스 출발지에서 차량으로 이곳까지 이동하여 기다리고 있었다
A코스 전구간을 왕복한 대원이 두명인데, 내가 먼저 도착을 하였더니 ... 모두들 가장 멋진 산행을 하였다고 축하를 해 주었다.
# 한국에서는 이정도 코스이면 트레킹 수준인데, 확실히 한국이 산행에서는 강국임이 틀림없는것 같네요 ^^


14:57 // 아직 도착하지 못한 후미 한분을 기다리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긴다.




15:15 // 후미 한분이 마지막으로 도착을 하고 ... 시원한 얼음 수박으로 뒷풀이를 한다.

# 현지시간으로 토요일에 뉴욕 근교 산행지를 돌아 보았는데...
주변산들이 두루뭉시리한 산들이어서 한국의 트레킹 수준의 코스였다.
이국땅에서의 산행이어서 가벼운 긴장으로 산행을 시작 하였는데,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어
산행의 묘미를 느낄수가 있었고 울창한 나무들과 깊은 숲속에 둘러싸여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다음주에도 같이가지며 대원들이 콜 사인을 보내는데, 일정을 살펴가며 결정할 일이라 여운을 남겨두고 헤어지게 되었다
- 이국땅에서의 안전산행에 감사를 드리며 -
... 내일(월요일)은 치즈 퀘이크 파크로 트레킹 예정 ...
첫댓글 이제는 미국땅까지 가셔서 산악인 포스를 남겨주십니다.
트레킹 코스 치곤 경치가 좋네요. 역시 넓은 땅덩어리여서 ㅎㅎ.
머나먼 곳이니 만큼 건강 잘 챙기시고 구경 잘 하세요...
ㅎㅎ 고맙습니다
딸아이 집에 다니러 갔다가 한국인의 기상은 남겨야겠기에 짬을 내어보았습니다.
미국은 너무 넓어서 이동이 어려우니 ... 역시 한국이 산행하기에 최적입니다 ^^
소식이 뜸하시더니 해외로 원정가셨군요. 먼 곳에서 보내주신 이국의 풍취에 취해봅니다. 알릉이 없어서 좀 서운하셨겠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후속편 기대합니다.
딸아이 집에 다니러 왔다가 한번 둘러보았지요 ^^
서부지역에 있는 큰 산이 아니어서 밋밋한 트레킹 코스정도였습니다
이곳 한인들도 한국산이 그립다고 하더군요 ...^^
미국에 계시군요.
여름산행 아메리칸 스타일은 한국과는 사뭇다르네요.
식단은 진수성찬에 한국의 식사보다도 훨씬 대단합니다.ㅎㅎ
멋진 이국적인 풍경 잘봤습니다.
A코스 산행 축하드립니다...항상 안전한 산행 즐기세요^^
미국인들은 탄력있고 건강미 넘치는 피부를 갖고자
산책이나 조깅이나 산행까지 거의 벗은수준으로 다니더군요 ^^
이주한지 30년씩이나 되신분들인데도 ... 입맛은 여전히 한국의 쌍추쌈이 최고라고 합니다
산행이라고는 하지만, 산의 모습처럼 두리뭉시리한 소풍수준이라 ...
저도 산행은 접고 집주변 파크에서 트레킹이나 하고 갈까 하네요 ~
더운날씨에 건강 살피시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에도 한인산악회가 있다는게 신기한데요.
점심식사가 우리나라 산에서랑 똑 같네요.
미국까지 가셔서도 한국에서와 같이 산행도 하시고 카페에도 산행기를 올려주시고 진짜 감사합니다.
푸른색 마크도 재미나네요. 리본을 대신해주네요.
뉴욕 한인 타운에 가면 거의 매일 떠나는 산악회가 있더군요 ... 20$
저는 딸이 사준 김밥을 가지고 갔는데, 약속이나 한듯 거의 쌍추쌈입디다 ~ㅎ
산행한 곳이 주립공원인데도, 한국처럼 거리를 표시한 이정표는 없구요 ...
색깔별로 나무나 바위에 표시한 마크만 따라가도록 되어 있더군요 ~
한동안 안보이시길래 더워서 산행을 쉬시나 했습니다. ㅎㅎ
덕분에 좋은 경치 구경 잘했습니다.
딸아이 집에 다니러 왔다가 시간을 조금 내어보았지요 ^^
산은 역시 한국산이 산행하기에는 최고인것 같습니다...ㅋ
한국은 많이 덥다고 하던데, 건강한 한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황금성님 (*^^*) 드디어 미국에서 첫 산행기를 포스팅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한국인들은 어데를 가나 산악회를 만들어 서로의 친목을 다지나 봅니다. 브라질에서도 ... 티비에서 본 것 같습니다. 역시 미국이라 자연 환경이 우리와 다른 모양입니다. 긴 기차는 저도 서부에서 본 것 같습니다. 짙푸름과 호수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차려오신 음식 중에는 죽발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의 산행 행장에서 여유롭이 뭍어납니다. 어째튼 멋지고 이국적이라 더 근사하게 보입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계시는 동안 더 아름다운 정취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땅도 크고 기차도 길고 이동거리도 멀고해서 때로는 우리네 체질에 어울리지가 않네요 ^^
함께한 한인들이 미국땅에 살아도 입맛은 변하지않은것 같아요
족발과 수육...쌍추로 한국티 팍팍 내었습니다. ㅎㅎ
잘 보셨다니 고맙구요, 늘 즐산 하시기 바랍니다.
그간 소식이 뜸하시더니 원정 산행하셨군요
좋은 추억 많이 담아오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하시기 바랍니다...
구경 잘했습니다.
ㅎㅎ 딸아이 집에 다니러 왔다가 산행기분 좀 내어 보았지요
이곳 동부지역에는 높은 산들이 없어서 트레킹 수준으로 다녀왔습니다.
여행계획이 있어서 산행보다는 가벼운 트레킹 수준으로 몇군데 돌아볼 예정입니다.
고맙구요, 늘 즐산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오랫만에 황금성님의 근황을 살펴봅니다.
역시 미국까지 가시어 열정적으로 산행을 하시는군요.
남다른 개척정신이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되시는것 같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요세미티의 아름다운 풍광도 기대하고 싶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건강하게 다녀 오십시요. ^^^
ㅎㅎ 강바람님, 잘 지내셨어요 ~
한동안 적조했는데...제가 많이 무심했는가 봅니다.
강바람님의 블방을 방문흔적을 남기지않고 몇번 기웃거리다가 그만 세월을 놓쳐버렸네요 ~ㅋ
요즘도 산행은 꾸준히 하시고 계시겠지요 ... 얼마전에는 중국까지 다녀오시구요 ~
저는 미국 뉴저지에 사는 딸아이 집으로 잠시(한달정도) 다니러 왔습니다...
동부지역에는 큰산이 거의 없어서 어제도 와이프랑, 딸하고 주립공원(파크)에 다녀 왔습니다.
산책 수준의 트래킹이라 블방에만 정리를 하였지요...
다음주는 이번이 3번째인 나이아가라 폭포를 거쳐 캐나다 여행이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즐산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