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2017년에 공개된 독일 영화다. 심장병을 앓아 삶의 좌절을 느끼는 한 소녀가 한 말( horse)을 만나고 힘차게 살아갈 의미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 소녀 이름은 야나- 안나 레나 클렌케-이고 그녀는 심장문제로 자주 쓰러지는데 어느 날숲 속에 쓰러져 그 운명적인 말- 록-의 도움을 받는다.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지고 의사들은 재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소녀 야나는 더 이상 수술을 안 받는다고 맞서며 부모를 걱정시킨다.
그후에 야나는 기억을 더듬어 그 말을 찾다가 그 주변의 말 농장으로 들어가 록과 놀라운 재회를 하게된다. 여기에 록의 주인인 노인 파울-디터 할러보든-이 등장한다. 그는 한때 탁월한 말 기수로 거의 모든 경기에서 상을 휩쓸었던 자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그 재능이 약해지고 그에게 남은 것은 몇 마리의 말과 낡은 농장이라 생활고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간다. 그러나 그에게도 작은 소망이 있는데 그것은 그가 갚기가 힘든 대출액을 이 록과 함께 경기에 나가 상금으로 갚는다는 것이다.
이 경주마 록은 말에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엄청 늠름하고 위용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록은 너무 날쌔고 거칠어 아무도 그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 없어 파울은 속수무책으로 매일을 근근히 살아갈 따름이다.
이 때 소녀 야나가 록과 재회하는 것이다. 록은 처음에 사납고 거칠게 그녀를 대하여 야나를 두렵게 하나 둘은 이전에 숲속에서 만난 인연으로 인해서인지 쉽게 친해진다. 노인파울은 이 작은 소녀가 아무도 다루지 못하던 거친 록을 다루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래서 그는 야나가 록을 타게 하나 그 소녀는 조금 타다가 록의 거부로 인해 말에서 땅에 떨어져 당황하며 집에 갈려고 한다. 그 때 파울은 야나를 붙잡으며 말한다. " 너는 늘 그렇게 쉽게 포기하니?"
평범한 말같아도 이는 어려운 일이 있으면 쉽게 포기하는 우리에게 도전이 되는 말이다. 이제 둘은 마음이 맞아 경마장으로 가서 관람하는데 이 영화는 우리가 관심갖지 못했던 말과 경마장과 기수의 모든 면을 보여준다. 결국 파울은 야나를 록의 기수로 세울려고 하고 그녀에게 두 달후의 경기에 준비하자고 제안한다. 상금 10만마르크의 10%로 설득한다.- 곧 20%로 서로 계약한다- 유능한 기수였던 그의 눈으로 볼 때 야나는 최고의 기수감이다. 특히 록은 그녀말고는 탈 사람이 없었으니 이제 그녀에게 소망을 걸게 된다.
그 때부터 야나는 자주 록과 친하게 지낸다. 그리고 노인 파울은 야나에게 유능하게 말타는 법을 차근히 하나하나씩 가르친다. 고삐를 짧게 쥐고 채찍을 휘두르지 말고 등등.
한편 어머니는 야나가 쓰러질까봐 걱정하고 경마의 일을 반대한다. 어머니는 야나의 재수술을 원하고 야나는 자신이 수술로 매이기 보다 오히려 자유롭게 말을 타기 원한다.이제 점점 야나는 록과 하나되어간다. 계속되는연습속에 말타기가 익숙해지고 그 둘의 관계는 친밀해진다. 영화는 그 둘의 흑백 배경사진을 보여주는데 야! 정말 아름답다. 진짜 예술이다.
파울은 야나에게 지나간 경기영상을 보면서 승마를 가르치고 속히 아마추어 경마 자격증을 따게 한다. 그러던 중에 야나는 승마 연습을 하다 심장이 조이고 쓰러져 집으로 가게된다.
그러나 파울은 야나를 포기하지 않고 그의 집에 찾아가고 결국 아마추어 경주자격증을 갖추게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참가비 3000마르크가 장애가 된다. 그러나 이번에 야나의 남자친구인 사미가 차를 팔아 돈을 마련하고 작은 오토바이를 탄다. 이를 보며 사랑이란 상대를 위하여 무언가를 팔고 살 수 있는 즉 희생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록은 경기시 입장문의 철컥하는 소리를 두려워하고 거기에 안들어가니 파울은 계속 연습하다 안되어 대회에 나가는 것을 포기한다. 이번에는 소녀 야나가 파울에게 도전한다. " 시도는 해봐야죠."" 상황이 심각할 때마다 도망가서는 안되요." 라고 하며 그를 자극한다. 이제 야나는 다 잠든 밤에도 록을 찾아가서 쓰다듬어 주며 서로 소통한다. 그후에도 야나는 록이 출입문에 꺼리낌없이 들어가도록 계속 훈련시킨다. 그래도 록이 철문을 두려워하여 파을은 이제 진짜 포기한다.
그 때도 야나는 파울에게 이렇게 도전한다. " 아저씨는 늘 이런 식으로 포기했어요?" " 아저씨 인생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거에요?" " 록이 경주마로 인정을 못받아 도살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거에요?" 라고 도전한다. 그 때 파울은 야나가 경기후에 심장수술을 받겠다면 경기에 나간다고 하여 둘은 시간에 쫓겨 경기장으로 급히 간다.
야나가 오래 안보이자 그 부모는 그녀를 찾다가 뉴스에 나오는 경기영상을 보고 그녀를 말리려고 경기장으로 온다. 그런 중에 야냐와 록은 경기장으로 들어가고 록은 여전히 출입문 철장에 들어가기를 두려워해서 자격을 잃을 뻔하나 야나의 어루만짐으로 출입문안에 들어간다. 그래도 처음에 달려가기를 주저함으로 앞서가던 말들에 비해 많은 거리가 쳐졌으나 록은 그 야생마 기질로 힘을 내어 빠른 속도로 달려가서 점차 5, 4, 3등을 하고 마지막 트랙에서 2등을 제치고 1등 말 마저도 간발의 차이로 재치고 1등을 거머쥔다. 경마장은 환호로 뒤덮이고 사람들은 이 놀라운 기적같은 일을 즐거워 한다.
록과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후에 야나는 땅에 쓰러지고 이를 감격적으로 보고 환호하던 파울과 부모는 놀라고 경마장에 준비되어 있던 구조대가 급히 달려와 야나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수술을 감행한다.
그리고 혼자 약해져 있는 야나에게 파울이 찾아와 그가 자신의 아내가 죽을 때 함께 있지 못하고 그의 딸 자비네와 함께 경기대회에 나갔던 것을 고백하며 이제 다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혼자두지 않겠다고 하며 그녀를 차로 데려와 록을 만나게 하고 그녀에게 경주마 록을 선물로 준다. " 이제 나에게는 록이 필요치 않아 그러나 너에게는 록이 필요하고 록도 너가 필요해" 라고 한다.
야나는 파울의 부축을 받아 힘겹게 록의 등위에 올라앉아 풀숲으로 멸 발자국 가서 그가 훈련때 자주 록과 하나되었던 그 모습 즉 말 위에서 자기 몸을 뒤로 해서 둘이 등과 등이 밀착해서 머물었던 모습을 재현하며 영화는 끝난다.이는 무엇을 말하려고 했을까?
아마 함께 있는 마음 또는 삶일 것이다. 이 영화의 흐름을 보면 그녀의 부모도 그녀를 위한다고 했지만 그녀와 함께 하지 못했고 파울도 자신의 가족과 그랬으며 심지어 야나와 그의 남자친구인 사미와도 결국 함께 있지 못했다. 지면상 그녀와 사미의 사랑이야기는 생략했다.
그러나 영화후반부에 파울은 이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법을 놓치지 않겠다고 고백하고 실행하여 자신이 야나와 함께 있었고 야나를 록과 함께 있게 했다. 그리고 야나는 록과 함께 있음으로 그야말로 "함께 있음"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흑백사진의 담백한 몇 장면들로 여실히 보여준다.
결국 사람은 누구나 함께 있음으로 또는 함께 함으로 서로를 지탱하고 무언가를 이루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실려고 이 땅에 오셨고 지금도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시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