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시(雜詩) :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도연명(陶淵明:365~427)
人生無根蔕(인생무근체) 인생은 뿌리 없으니
飄如陌上塵(표여맥상진) 나부끼는 길 위의 티끌 같도다.
分散逐風轉(분산축풍전) 티끌이 나뉘어 흩어져 바람을 따라 구르니
此已非常身(차이비상신) 이것은 이미 영원히 변하지 않는 몸이 아니다.
落地爲兄弟(낙지위형제) 땅에 태어난 모두가 형제(兄弟)이노니
何必骨肉親(하필골육친) 어찌 반드시 골육(骨肉)의 친함만 있으랴.
得歡當作樂(득환당작락) 기쁨을 얻으면 마땅히 즐거워하고
斗酒聚比隣(두주취비린) 한 말의 술을 이웃과 함께 마셔라.
盛年不重來(성년부중래) 청춘은 두 번 다시 오지 않고
一日難再晨(일일난재신) 하루에 두 번 오는 새벽은 없다.
及時當勉勵(급시당면려) 인생에서 꼭 해야 할 시간이 되었을 때 마땅히 힘쓰라.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세월(歲月)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Time and tide wait for no man.)
시간은 쉬지 않고 흘러가므로 찰나 찰나를 귀중히 사용해야 한다.
卽是現今 更無時節(즉시현금 갱무시절) 바로 지금이지 다시 시절은 없다. <임제 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