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檀君)의 아버지라고 전하는 환웅(桓雄)이
하늘에서 내려와 나라를 세운 산.
2016년 1월과 2018년 1월에 이어
세번째로 찾은 태백산!!
높이 1,566.7m로 태백산맥의 종주(宗主)이자 모산(母山)이다.
함경남도 원산의 남쪽에 있는 황룡산(黃龍山)에서 비롯한 태백산맥이
금강산·설악산·오대산·두타산(頭陀山) 등을 거쳐 이곳에서 힘껏 솟구쳤으며,
여기에서 서남쪽으로 소백산맥이 분기된다.
설악산·오대산·함백산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영산’으로 불리며
최고봉인 장군봉(將軍峰:1,567m))과 문수봉(文殊峰:1,517m)을 중심으로
비교적 산세가 완만해 경관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웅장하고 장중한 맛이 느껴지는 산.
태백산 정상에는 예로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天祭壇)이 있어
매년 개천절에 태백제를 열고 천제를 지낸다.
태백산의 문수봉은 여성의 풍만한 젖가슴을 닮아서 젖봉이라고도 부르는데
볼거리로는 산 정상 부근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리는 주목나무
군락과 고산식물, 6월 초순에 피는 철쭉이 유명하다.
태백산의 일출 역시 장관으로 꼽히며, 망경사 입구에 있는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솟는 샘물로서 천제의 제사용 물로 쓰인다.
그 밖에 태백산석장승(강원민속자료 4), 낙동강의 발원지인 함백산 황지(黃池),
한강의 발원지인 대덕산(1,307m) 검룡소(儉龍沼) 등의 주변 명소도
찾아볼 만한곳 이다.태백산 일대는 탄전이 많은 데다가
주변에 철광석·석회석·텅스텐·흑연 등이 풍부하여
지하자원을 개발하는 사업도 활발하다.
1989년 강원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기존 면적 17.4㎢를
70.1㎢까지 확장하였으며 2016년 8월 22일 국립공원으로 승격하였다.
대전을 출발한지 약 3시간 30여분만에 도착한 화방재에 있는
이평재 휴게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평재 휴게소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한다.
체육장교 출신이던 시절 매일 실시하던 스트레칭을
오랫만에 산타크루 회원들과 함께 해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함백산을 갈수 있는데
오늘은 좌측의 천제단을 향해 오른다.
처음으로 산타크루 리딩을 하는 날이라 조금은 긴장된다.
모든분들이 안산 즐산을 기대하면서~~
오늘의 산행코스는 화방재를 출발하여 사길령~유일사쉼터~
장군봉~문수봉~당골광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약 11km의 산행이다.
드디어 산행을 시작한다.
시작하는 길은 이렇게 아지가지 하다.
어느새 먼저 출발하여 길가에서 일일이 인증을 남겨주시는
황창건 도전자님 덕분에 이렇게 한장의 사진을 남겨본다.
약 10여분(565m)산행하다 보니 사길령 표지석이 보인다.
이곳 사길령은 경상도에서 강원도로 들어오는 교통의 요충지로 중요한
고갯길 이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에 태백산 꼭대기로 통하는 길이 있어
천령(天嶺)이라 했는데 높고 험하여
고려시대에 새로이 길을 낸 것이 사길령 이라 한다.
백두대간 사길령 인증을 하고 다시 출발한다.
오늘의 정상인 천제단 까지는 약 4km를 올라야 한다.
지금부터 산령각까지의 약 500m의 오르막이 오늘 산행의
힘든 구간이다.
거의 장단지까 빳빳하게 굳을 정도로 경사도를 생각해야 한다.
사길령 표지석에서 인증을 하려는 분들과
늘어선 산타크루 회원들의 모습이 알록달록 하게 단풍보다 아름답다.
푸른 초목은 아름답지만
이 길만큼은 아름답지 않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지만 그래도 습도만큼은 결코 낮지 않다.
25분 만에(1.1km)만에 도착한 산령각
사길령부터 약 15분(500m)동안 가파른 경사도를 오르고 나니
이곳에서 시원함을 더해준다.
이곳 산령각은 산이 험하여 맹수와 산적등이 출몰하기에
경상도와 강원도를 오가는 보부상들이 고갯길의 무사안전을 위하여
고갯마루에 당집을 짓고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지금도 매년 음력 4월 15일 태백산신령에게 제사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현태 태백산사길령산령각계회에 보관중인 천금록은
200여년 전부터 보부상들이 이곳 태백산산령각에서 제사를 지낸 기록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유래가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지금부터는 이러한 완만한 산행을 할수 있다.
유일사 주차장으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까지는
약 50분(2.6km)가 흘렀다.
생각보다 산행객이 많지 않아 산행이 수월하다.
아담한 오솔길 같은 등산로는 이렇게 비바람에 꺽어져도
다시 살아서 푸르름과 기상을 보여주는 나무들도 가끔은 볼 수 있다.
1시간(3.2km)만에 도착한 유일사쉼터
2016년과 2018년 모두 유일사에서 시작하였던 기억이 새롭다.
태백산 백단사에서 이소선이 백일기도를 하던 중 사찰을 창건하라는
부처님의 현몽을 받아 창건하게 되었다. 태백지역의 유일한 비구니 사찰이기도 하다.
시설물로는 법당, 인법당, 칠성각, 독성각, 산신각, 요사채가 있다.
유일사 쉼터에서 장군봉으로 오르는 길은 이렇게 돌 계단으로 되어있다.
그래도 사길령에서 오르는 길만큼 힘들지는 않으듯..
장군봉 일대에 다다르면 이렇게 주목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간다는 주목나무는
높은 산의 숲 속에 자라는 침엽수이다.
가지는 넓게 퍼지며 굵은 가지와 줄기가 붉은빛을 띠기 때문에
주목(朱木)이라고 부른다.
이 나무는 죽은 듯 하지만 상단은 이렇게 살아있다.
등산로 에 위치한 주목나무.
처음에는 그냥 바위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주목이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함백산 인근의 모습이다.
저멀리 함백산 정상이 눈에 아른거린다.
칼 바람을 맞이하며 올랐던 함백산...
아마 죽은지 천년이 되었을까?
외로이 고목이 된 주목이 처량하다.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에 올랐다.
세번째 오른 장군봉이다.
이곳까지는 약 1시간 50분(4.7km) 걸었다.
높이 1,567m이다. 춘양(春陽) 남동쪽 17km 지점에 위치한다.
태백산 최고봉으로 주목과 고사목이 많아 겨울에 흰 눈이 덮히면 장관을 이룬다.
장군봉과 태백산 천제단 사이의 능선에 자란 나무들가지에는 상고대가 피어
마치 흰 꽃밭을 연상하게 한다. 북쪽의 죽미산(竹嵋山:917m),
남쪽의 일월산(日月山:1,219m)으로 이어진다.
낙동강의 여러 지류가 여기서 발원하며,
남쪽 기슭의 장군광산에서는 납·아연·망간을 채광한다.
블랙야크 100명산 어게인 16좌!!
높이 2.4m, 둘레 27.5m, 좌우너비 7.36m, 전후너비 8.26m로
중요민속문화재 제228호인 태백산 천제단.
함백산 기원단은 옛날 백성들이 하늘데 제를 올리며
소원을 빌던 민간 신앙의 성지인 반면
태백산 천제단은
국가의 부광과 평안을 위해 천재를 지내던
민족의 성지였다고 합니다.
한배검[天祖神]이 있는 천제단.
한배검은 단군을 높여 시조신으로 모실때
부르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한배검이 있는 천제단앞에서
오늘의 멘토인 김미곤 대장과 함께...
그리고 셰르파들과도 함께 하였다.
지금까지의 산행은 이곳에서 망경사를 지나 당골로 향했는데
오늘은 문수봉으로 향한다.
태백산이나 함백산에서 보는 주목나무들은 특이하게
밑둥을 보면 죽은듯 하나 위를 보면 살아있음을 느낀다.
3시간 10분(7.8km)만에 도착한 문수봉!!
문수봉은 여성의 풍만한 젖가슴을 닮아서 젖봉이라고도 부르는데
볼거리로는 산 정상 부근의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리는 주목나무
군락과 고산식물, 6월 초순에 피는 철쭉이 유명하다.
문수봉은 천제단, 주목군락, 일출, 황지, 검룡소, 구문소, 용연동굴과 함께
태백 8승이라 불린다고 한다.
또한 이 문수봉은 수만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수만개 까지는 과장인듯 싶다.
트랭글에 기록을 정리하는 순간!
누군가에 의해 도촬되었다 ㅎㅎㅎ
같이 A코스인 문수봉을 경유하는 도전자들과 함께
첫 기념사진을....
문수봉에서 바라본 태백산 천제단과 장군봉!
장군봉 아래 펼쳐진 망경사의 모습이다.
망경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月精寺)의 말사이다.
652년(진덕여왕 6) 자장(慈藏)이 창건하였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 정암사(淨巖寺)에서 말년을 보내던
자장율사가 이곳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의 석상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절을 짓고 석상을 봉안하였다고 한다.
6·25전쟁 당시 불탄 것을 현 주지의 노력으로 중창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샘이 있는 용왕각(龍王閣), 요사채·객사 등이 있다.
용왕각에서 분출하는 물은 낙동강의 원천이 된다고 한다.
사찰 부근에는 단종비각(端宗碑閣)이 있는데, 영월에서 죽은 단종의 혼이
백마를 타고 이곳에 이르러 태백산 산신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반대방향의 장관은 청옥산과 연화산을 이어주는 줄기인듯 하다.
이제 당골광장으로 하산해야 한다.
소문수봉까지 가서 당골광장으로 하산하려다
하산길이 좋지 않다고 해서 이곳 신선바위 기점에서
바로 당골광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하산하다 본 특이한 또 한그루의 주목을 담아본다.
제당골계곡의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고 싶다.
그런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라는 현수막에
그냥 하산하는 아쉬움이 크다.
드디어 당골광장에 도착하였다.
항상 느끼지만 저 석탄박물관은 오늘도 역시나 들어가보지 못한다.
블랙야크 대덕점과 함께 하는 명산 100산행!
김미곤 대장과 함께하는 멘토산행에서의
셰르파로서의 첫 리딩을 이렇게 무사히 완주하였다.
오늘도 함께해주신 산우님들에게 감사드리고
모두들 안산, 즐산 하면서 남은 인생을
3w하면서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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