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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스크랩 [다시쓰는 제주맛집] 쇠소깍 돌까페
민욱아빠 추천 0 조회 712 12.10.27 11: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여름이 다 지나간 바다의 풍광은 많이 달라졌겠죠.  계절의 분위기가 까페나 음식에 잘 어우러짐은 때론 중요한 일입니다.  특히 제주의 여름바다는 분명한 특색이 있어 제주 여름바다에 잘 어울리는 무언가 역시 분명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죠.  그런 의미에서 늦은 감이 있는 이 포스팅은 스스로도 많이 아쉽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고 무언가가 많이 생겨나는 제주이다보니 공간활용도 특색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이전엔 주로 창고를 개조한 곳들이 소개되었었는데 오늘 소개할 공간은 바닷가의 돌집을 활용한 곳입니다.  아마도 해녀탈의실같은, 해녀들을 위한 공간이었을 듯 한 곳에 아주 매력적인 까페가 하나 생겼습니다.  쇠소깍에 위치한 돌까페를 소개합니다.

 

  쇠소깍에서 보목포구방향으로 올레길이 이어지는 방향에 아담한 돌집이 하나 서 있습니다.  간판은 무척 작아 자칫 못보고 지나치기 쉬워 보이구요, 옆에 서핑보드들이 세워져 있다면 그게 더 찾기 좋은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겉보기엔 그저 고요하고 정적인 제주의 돌집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는 반전에 가까운 변화가 있습니다.  사진만 보아도 그 변화가 무엇인지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바를 구성하는 돌과 나무의자가 인상적이기도 하구요.

  창밖으로 보이는 바다는 공사중이긴 하지만 운치가 있습니다.  유리에 그림을 그리니 마치 정겨운 바다분위기가 실제하는 듯 한 느낌이죠.

  간판은 까페이지만 실은 이 집의 메뉴는 다양합니다.  우리는 스테이크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집을 찾았죠. 

  독특한 메뉴판을 보면서 우리는 하우스 샐러드에 퀘사디아를 추가하고 립아이 스테이크를 주문했습니다.  굽기는 미디엄으로 하구요.

  하우스 샐러드는 토마토를 비트와 식초에 절여 채소들과 함께 내었는데 견과류와 파마산치즈, 올리브오일이 아주 조화로웠습니다. 

  추가한 퀘사디아에서는 치즈가 매혹적으로 흘러나옵니다.  하우스 샐러드와 퀘사디아의 조화는 아주 성공적이었달까요?

  하우스 샐러드는 조금 작은 양으로 스테이크와 함께 먹을 수 있도록 따로 또 나옵니다.

  스테이크도 나왔습니다.  비쥬얼이 장난 아닙니다.  그릴의 자국도 버섯과 토마토 아스파라거스의 구워진 정도도 그리고 파인애플이 구워진 모습도 무척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보기만으로는 아까워서 포크를 대기가 주저스러운 그런 느낌이랄까.. 

 


  미디엄으로 주문했는데 그 정도에 있어서도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파인애플의 새콤함과 버섯의 부드러움이 조화로우면서도 육즙을 간직한 풍부함이랄까요.  만족스럽다보니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그럴 수도 없었죠..

 

  여름은 다 갔지만, 그래서 조금은 분위기의 조화로움이 아쉽긴 하지만 쇠소깍에 들러본다면 꼭 가볼 만한 집입니다.  여전히 분위기는 자유롭고 맛은 풍부할테니 말이죠.  여름휴가의 맛기행 중에 발견한 보석같은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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