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파 선생님의 댓글을 읽고 다시 고친 시 2
고산병
-윤동재
여러 해 전 티베트에 다녀온 뒤
나는 여태껏 고산병을 앓고 있다
티베트 라싸에 내리자마자 일행 가운데는
곧바로 코피를 쏟는 분도 있었지만
나는 끄떡없었고
세계에서 네 번째 높은 곳에 있다는
하늘호수에 갔을 때도
고산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나뿐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로 돌아오자
나는 고산병에 걸렸다
어느 분이 내게 말해 주길
고산병은 자가 진단이 가장 정확하다고 했다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슬슬 미워지기 시작하면
물어보나 마나 고산병이라고 했다
높은 데서 낮은 데로 내려오면
금방 낫는다고 했다
나는 늘 깜냥도 모르고
산도 높은 산만 오르려 하고
자리도 높은 자리만 바라서인가?
남을 까닭 없이 미워하는 일이 늘고 있다
고산병은 아직 자가 치유가 최고라는데
내 고산병을 어찌할꼬?
#고산병 #티베트 #라싸 #코피 #하늘호수 #자가 진단 #높은 산 #높은 자리 #자기 치유
티베트 라싸 포탈라궁 출처 한겨레신문
티베트 하늘호수 출처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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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재 몽유기행시
몽유기행시
(설파 선생님의 댓글을 읽고 다시 고친 시 2) <고산병> 고산병은 아직 자가 치유가 최고라는데 내 고산병을 어찌할꼬?
푸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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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8 13:0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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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말의 낭비를 최대한 줄이고 꼭 써야할 말만 쓰도록 거듭 일깨워주신 설파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