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6코스
쇠소깍을 출발하여 서귀포 시내를 통과, 이중섭거리와 천지연폭포 위 산책로를 거쳐 외돌개까지 이어지는 해안·도심 올레다.
해안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금막과 삶과 문화가 숨쉬는 서귀포 시내,난대림과 천연기념물 5종이 서식하는 천지연폭포 위
산책로를 걸으며 서귀포의 문화와 생태를 접할 수 있다. 누구나 힘 들이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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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 하, 거리(시간): 14.4km(4시간30분~5시간)
기상조건 : 흐린뒤 맑음/여우비, 최저:26.5℃, 최고:32.0℃, 강수량:0.5, 적설량:0.0
특징 : 서귀포 시내를 지나는 평탄한 코스다.초반에 오름이 하나 있고 무성한 숲길도 지나지만
길이 험하지는 않다.쇠소깍에서 보목포구까지(3.2Km,난이도-중)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절경의 쇠소깍을 지나
섶섬이 코앞에 보이는 보목포구까지 바당올레이며,도로가 좁고 거칠며 유동차량이 많다.
쇠소깍과 보목포구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노란 화살표를 확인할 것. 2013년 8월29일[목]오후에...
점심식사후 올레길 6코스를 걷기 전 완주의 결의를 다지면서...
해녀의 집처럼 꾸며진 이색적인 카페 밖에 아이디어가 신선한 서핀보드 간판이 눈에 띈다.
하효항도 한적하다.수평선에 지귀도가 무심히 자리한다.
물허벅을 둘러 맨 억척스럽게 살아온 해녀상...아래쪽 포구주변이 아주 오래전에 소금을 구웠던 막사가 있던 `소금막`이다.
도로가 언덕에는 체육시설과 올레꾼들이 쉬어가기 좋은 쉼터정자도 보인다.
소금막이 있던 하효항...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하효항이 접한 바람이 머무는 전망이 좋은 곳에 팬션 공사가 한창이다.
주욱 뻗은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만나는 여유로운 풍경들...
게우지코지와 생이들...
바람을 안고 걷는 해안 올레길에 섶섬이 또다른 볼거리를 선물하고...
가막고지를 지나고...
난대성 조경수에 둘러싸인 심플한 주택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제지기오름 가기전 송산동 입구에 마을 지킴이처럼 서 있는 돌하루방이 반갑다.올레길에 돌하루방이 그리 흔하게 본 적이 없었다.
보목폭가 있는 곳이라 보목동으로 알고 있는데 바닥의 동판에는 송산동이라 적혀있다.
효돈을 비나 보목1리의 제지기오름 입구 봉우리다.
수산양식장인데 폐허된 채 방치되어 있는것 같다.
햇살이 따가운데 숲으로 들어서니 기분도 전환되고 시원해서 걷기에 좋다.
첫봉우리를 감아돌아 뒤편 도로를 접하는 곳에서 오름길을 따라 올라가야 하고...
오름입구에 안내판이 있다.정상이 해발 300m다.
나무계단을 오르는 중간마다 가공한 제주석 안에 온도계 비슷한게 설치되어 있는게 특이하다.암만봐도 무슨 용도인지 알 수가 없다.
제지기오름 정상에는 너른 초지에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 있다.
자그마한 보목포구와 어우러진 섶섬이 한폭의 그림같다.
문섬과 밤섬이 보이는 서귀포가 마치 호주의 아름다운 해안도시 같다.
우측으로 중산간에 들어서면 제주KAL호텔과 지중해 스타일의 파라다이스호텔이 멋진 모습으로 눈에 들어올 것이다.
미당 서정주가 머물렀던 지귀도에 가보고 싶다.
숲,섬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올레꾼들의 카페...
보목포구로 내려서고...
오징어보다 다리가 짧은 한치다.물회 한그릇 먹고 싶다.
횟집 쥔장이 분재가꾸기에 취미가 많은 갑다.보기도 좋고...
보목포구에는 모터보트 한척만이 떠 있어 너무나 한적하다.
마을에도 주민들 모습을 보기도 쉽지않다.
좌측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섶섬 전경이 마치 고슴도치나 너구리 모습이다.보목리 포구에는 한가롭게 놀고 있는 괭이 갈매기들도 찾아 볼 수가 없다.
포구를 지나고 보목천을 건너 보목리 마을 안길로 들어 선다.
보목리 마을은 전형적인 제주 해안가 마을로 제주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의 물빛이 참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고급스러운 별장같다.
배도 고프고 지치기도 하여 `해녀할망네`에서 톡 쏘는 막걸리같은 맛의 `솜다리`한사발을 단숨에 마시고는 2천원을 건넨다.
입안이 개운하다.금새 기운이 도는듯 하다.
"쉬멍갑서!" 다음에 이곳을 다시 지나갈때면 꼭 시간을 여유로이 가지고 솜다리 한사발씩 올레꾼들과 나누고 싶다.
현대적인 감각의 멋진 팬션과 커피숍...
해안길따라 걸어가면 줄곧 섶섬을 보게된다.
섶섬과 마주하고 있는 구두미 포구다.'섬도코지' 서쪽포구로 보목동 1351번지 부근이며 서쪽 전경초소에서 바라보면 마치
거북이 머리를 닮았다 하여 '구두미'라고 부르던것이 '구두미'가 되었다고 한다.이제 문섬이 시야에 차츰 선명하게 들어온다.
쇠소깍에서 4.2km 진행한 거리다.한시간 조금 지났다.
섶섬을 조망하고 바다을 바라보며 바람 한자락 맞으며 쉬어가기 좋은 올레전망대다.
서귀포항과 시가지의 건물들이 흐릿하게 다가온다.
해안숲길이 올레길의 운치를 더한다.
파도소리와 바람소리도 들으며 가다보면 새소리도 올레길에 기분을 UP시킨다.
문섬과 서귀포항이 더 가까워지니 발걸음에 힘이 난다.
돌담과 숲,그리고 수북히 깔린 낙엽을 밟으며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걷는 올레가 진정 힐링이다.
덩쿨식물들이 얼키고 설키어 마치 아바타를 연상케 한다.
문섬이 시야에 좀 더 가까이 들어온다.
제주대학교 연수원인 갑다.숲길이 바람한점 없이 너무 조용해서 또다른 기분을 느끼게 한다.
백두산천지를 꼭 빼닮은 신기한 바다의 `소천지`...
이제 섶섬의 배웅도 그리움으로 뭍어두고 발길을 서귀포 외돌개로 향한다.
하늘을 오르는 계단처럼 느껴지는 억새풀 가운데 제주화강석 돌계단을 천천히 올라가는 기분도 참 좋다.
하수처리장을 지나고 검은여로 가는길...
푸른 잔디밭에 운동기구들이 언제 설치해 두었던지 전부 녹이 피어 고물덩어리로 제기능이 상실된지 오래되었다.
쉼터마당이 참 좋다.여유로이 쉬어가고픈 마음이 간절한데 일정때문에 아쉬운 발걸음만 재촉한다.
그래도 지나가는 차량도 드문 길가에 숲이 너무 좋아 한숨 자고 싶어진다.
검은여로 가는 길에 활궁장이다.
궁도인들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인 백록정...
거문(검은)여는 왜 거문여인지 자료를 찾아도 없다.
그냥 내 생각으로 검은여는 바다에 있는 돌들이 검은색이여서 검은여라고 한것인지?
무지 더운 한낮에 언덕위에서 흐르는 물에 얼굴도 적셔본다.시원한 해풍과 낙수가 몸을 스치니 엔돌핀이 마구 생기는것 같다.
해녀집 언덕으로 올라가는 포장도로가 폭염수준에 가깝다.바람이 신원하게 불어서 다행이다.
호텔 담장이 시작되는 곳 나무그늘아래서 한참동안 쉰다.상호가 특이하다.개성이 있어야 사는 시대는 여기까지 적용되나 보다.
오르막 도로의 좌측 담장이 서귀포칼호텔 담장이다. 6.8km 진행한 것이다.걸어온게 채 두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담장 너머로 연못과 정자가 너무 아름답다.
잘 가꾸어진 넓디너른 잔디밭과 숲들이 머리를 맑게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눈이 시원해 진다.
맨발로 뛰어다니고 싶다.
감귤수확의 제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셀프 가판대에는 비닐봉지에 담긴 제주감귤이 없다.
서귀포칼호텔 전경...
검은여가 유명한 곳이라서 도로명이 `검은여로`다.
숲과 잘 어울리는 지중해스타일의 파라다이스호텔 전경...
오래전에 이곳을 찾아 하룻밤을 묶고 다음날 아침에 새소리 맑은 아름다운 숲길을 걸은 적이 있다.
절벽쪽으로 걸어가면 파도소리가 또한 시적인 마음을 자극한다.
소정방폭포로 가는 길...
바다를 보고 있노라니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다.
제주올레 사무국옆에 있는 해안가로 푸르스름한 바닷물과 자연스럽게 깍아 놓은듯한 절리가 신기한 곳이다.
따갑게 내리쬐던 햇살도 고개를 숙이게 하는 시원한 소정방폭포 낙수소리가 암벽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함께 파워풀 하다.
문섬과 서귀포항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소정방폭포를 지나 올라서면 제주올레길 총본부 사무소를 접한다.생수한잔 마시고 에어컨 바람도 쐬고...
건물 외관과 담장도 매우 이색적이고 특이하다.
간새 모빌리안이 마치 회전목마를 연상케 한다.
생수 한잔 마시고 에어컨 바람도 쐬고...
홍보물과 사진들도 눈여겨 보고...
친절한 사무소 여직원...고마워요...^^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듯 먹구름들이 빠르게 지나간다.
절벽위의 정원같은 산책길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걸어가고...
다시 뒤돌아보고...
소정방폭포의 주상절리 해안절벽과 그너머 파라다이스호텔이 아름다운 그림처럼 펼쳐진다.
벌써 정방폭포 주차장이다.8km 이동지점이다.올레 풍광에 빠져 걷다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와있다.
국내외 관광객들로 평일이 무관하게 북적된다.요즘은 동남아 단체관광객이 참 많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떨어지는 쌍폭이다.
폭염이라도 정방폭포 아래에 있으면 낙수소리와 물보라에 소름이 돋는다.
거기다가 수평선이 끝없이 펼쳐지는 푸르디 푸른 바다를 보고 있으면 눈이 시릴 정도다.
23m 높이에서 떨어지는 정방폭포의 위용이 웅장한 만큼 시원하다말고 춥다는 생각을하며
물보라가 그려내는 만상의 형질에서잠시 바다를 바라보고,하늘을 쳐다보고 올레길 의미도 생각해 본다
서북관으로 통하는 길가에는 관광객들이 기념품과 음료수를 사러 북적댄다.
제주도를 찾는 중국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서복전시관 입구다.
서복은 불로초를 구하여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정방폭포 암벽에 `徐不過止` 즉 서복이 이곳을 지나갔다.라고 암벽에
글을 적어놓고 갔다는 설화로 서귀포라는 지역명도 `서복이 돌아간 포구` 또는 `서쪽으로 돌아간 포구`라 전해지고 있다.
서불과지(徐不過止)관련자료들과 서복설화에 대해 전시를 한다.진시황의 명을 받은 산동성의 방사 서복은 불로초를 찾아
제주도를 방문하였는데 이를 기념하여 세운 전시관이다.2007년 중국과 수교 15주년이 될때 원자바이오의 친필 휘호를
돌에 새긴 것이 유명하다.진시황과 서복의 동상이 있으며 서복설화의 내용이 전시되어 있다.
좌측으로는 야외에 송산리 주민자치회에서 칠십리길 테마사진 전시회를 상설로 설치해 두었고
동해미락과 영빈활어횟집 사이의 길로 접어들면 서귀포초교를 우회하여 이중섭거리와 미술관,매일올레시장을 접하게 된다.
서귀포항과 문섬이 보인다.
야외 조각공원에서 푸른바다와 섬,뭉게구름과 바람 등 자연의 숨결이 느껴지고 스며든다.
수많은 어선들이 바다를 나가기 전에 정박하여 쉬고 있다.박진감있고 생동감있는 삶이 느껴진다.
저 안쪽에서부터 호텔썬비치,퀸호텔,나폴리호텔이 바다를 향해 숲사이로 고개를 내밀며 칠십리교도 보이고...
한라산이 머금고 있던 물이 갈래된 호근천이 서귀포항으로 흐르며 만든 멋진 호반...
칠십리교를 가기 전에 길가 우측에 암벽에 동굴 하나 나타난다.
기원전 2만5천년전 제주도가 한반도와 연결되었던 연육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굴된 곳이다.
큰형님께서 우리님들 모두 조껍데기 술한잔 하고 갔으면 하였지만 아쉬운 미련만 남기고 발길을 재촉했다.형님,죄송해요.
시간이 너무 빡빡하여 이중섭거리와 매일시장도 못가고 세연교를 지나 새섬도 가보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자위한다.
조용한 원목 오름 길에는 숲이 울창하여 사색적이라 천천히 올라간다.
서귀포시해양도립공원에는 `작가의 산책길`을 만들어 공예작가들의 작품들을 올레길을 걸으며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바닥에 詩를 적은 판석이 깔려있고 예쁜 의자모양의 타일부착 공예품들도 눈길을 끈다.
백일홍이 너무나 화사하다.기분까지 좋아진다.
해양공원에서 천지연폭포를 보너스로 구경한다.`라스트모히간`이란 영화가 생각난다.
울창한 숲사이의 천지연폭포에는 선녀들이 나올것만 같은 비경이라 주변 모든 분들이 감탄사만 연발한다.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
게스트하우스옆 오르막 길옆에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이 눈길을 끈다.
외돌개로 가는 올레길은 KBS서귀포방송센터를 지나 삼매봉을 우회하고 외돌개로 내려설 것이다.
도로를 따라 직진하면 외돌개주차장으로 바로 가게된다.
KBS서귀포방송센터인 삼매봉중계소를 올라가고...
삼매봉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삼매봉의 전망대인 남성대(南星臺)...
숲 너머의 좌측에 섶섬과 서귀포항 앞바다에 떠있는 문섬이 바라 보인다.멋진 풍광에 빠져든다.
남서쪽의 범섬도 반갑고...
날씨가 흐려서 서귀포시가지 전경도 선명하지 못해 아쉽다.
삼매봉 전망대에서 외돌개 주차장까지는 10분정도 소요된다.간새의 응원을 받으며 계단길을 내려서고...
올레길 6코스의 종점이자 7코스의 시작점인 외돌개를 인증 샷 하고...
여러번 걸어본 7코스 시작점인 외돌개에 애정이 느껴져서 추억을 한장 남긴다.
" The Power Of Love " (Zambo Jimmy) 05:37
Zambo Jimmy 는 헝가리 가수.
정규 앨범은 1991년부터 2000년까지 총 8장 앨범 발표.
헝가리 내에서는 꽤 유명한 아티이며 2000년 앨범은 플로티늄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2001년 1월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