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뚝딱 만드는 법
건조하지 않은 생 곤드레 나물의 생김새.
지인들 덕에 갖가지 신선한 야채를 잘 먹고 있다.
☆ 딸네 시어머니가 농사를 짓는 친구의 밭에서 상추와 부추, 아욱, 당근, 고추, 파, 버섯, 호박잎, 옥수수, 가지 등 엄청 많은 양의 야채를 가져다줬다.
더위에 땀 흘려가며 밭에서 고생한 사부인을 생각해서
"저 많은 상추를 어떻게 하나?"
생각 끝에 찹쌀 풀을 쑤고, 빨간 고추를 갈아 넣어 상추 김치를 처음 담가 보았다.
상추는 보관 기간이 짧은데 비해, 상추김치는 오래되어도 맛이 변하지도 않았다.
고기를 먹을 때 상추를 얹어 먹으니 맛도 있고 상추를 매번 번거롭게 구입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다.
무엇보다도 어머니가 맛있다며 잘 드신다.
☆ 남양주에 텃밭이 있다는 지인이 고추와 가지 등을 가져다주었다.
뭐든지 잘하는 그녀는 고추에 약도 주지 않았다는데 얼마나 잘 길렀는지 아삭이 고추가 맛있어서 수도 없이 먹었다.
그때에 밭에서 벌레에 물린 곳이 아파 고생하는 지인을 보니 얻어먹는 내가 더 미안하다.
☆ 모임이 있는 날 친구가 새벽부터 밭에 나가 모기에 물리면서 딴, 곤드레 나물을 한 봉지씩 나눠준다.
내겐 시어머니 몫이라며 더 많이 주었다.
말린 곤드레 나물은 봤지만 생 곤드레는 처음이다.
친구가 알려준 곤드레 나물밥 만드는 법은 나물을 살짝 데쳐내어...
알려준 방법이 귀찮아서 쉬운 나만의 방식으로 했다.
☆ 곤드레 나물밥
처음에 곤드레 나물을 씻어서 가위로 잘라 밥솥에 쌀을 넣고 그 위에 나물을 올린다.
나물이 길면 서로 엉켜서 비비기 어렵다.
밥이 다 됐으면
밥을 골고루 잘 저어준다.
깨도 금방 볶아서 넉넉히 넣었다.
참기름을 넣은 양념장을 넣고 잘 비벼서 먹는다.
☆ 대파, 쪽파도 화분에 심어 놓고 먹으면 편리하다.
☆ 여름철 바나나는 양이 많아서 나중에는 너무 익어서 물러질 때가 있다.
맛있게 익었을 때 껍질을 벗겨서 그릇이나 랩, 또는 비닐봉지에 넣어서 냉동시킨다.
다른 과일이나 야채를 믹서기로 갈 때 같이 갈아주면 얼음을 넣지 않아도 시원하다.
☆ 가지 볶음밥
유튜브에서 배운 대로 안 하고 간단하게 내 마음대로 한다.
먼저, 가지를 손톱 크기로 잘라서 소금을 조금 넣어서 5분 정도 절인다.
대파를 가지보다 많이 잘게 썰어 놓는다.
계란을 노른자는 살짝, 흰자는 완전히 익도록 프라이해 놓는다.
소금에 절인 가지를 물기를 짜준 다음, 대파와 함께 대파가 완전히 익을 때까지 기름에 볶아준다.
밥을 넣고 한 번 더 볶아 준 다음, 참기름과 깨를 첨가한다.
조선간장이나 참치 액젓 등으로 간을 맞춘다.
어머니는 노른자를 익힌 것을 좋아하셔서..
안 익힌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서 밥을 비벼야 맛이 더 있다.
짧은 시간에 쉽게 만들 수 있는 가지 볶음밥이다.
김영희 기자
첫댓글 다재다능 하신 김기자님의 요리 솜씨에 또한감격 했습니다~**
쉽고, 재료도 가지와 대파만 있으면 할 수 있어서 올려 보았습니다.
요리라고는 볼 수 없는~ ㅎㅎ
군침이 돕니다 ~
ㅎㅎ
안녕하시지요?!
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와~~
아침부터 너무 꿀맛인데요.
가지볶음밥도 하는군요. 몰랐는데 ㅋㅋ
저도 시도해보려구요~~
정보 감솨합니데이~~
정말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참 부지런하십니다
지금이 언니 의 인생 황금기
ㅎㅎㅎ
더위에 몸조심 하세요~
지인님과 관계가 참 좋으시고 사부인 마음도 모두 깊고 넉넉한 분들이시네요.
이 더위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범벅인데 어렵게 농사 하신 야채 가져다 주셨으니 고운 마음 알 것 같아요.
다 김기자님의 베풀 신 점이 크셨기에 은혜이지 생각 해 보네요.
그런데 솜씨 또한 놀랍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다는 말은 생략할게요.ㅎㅎ
그냥 쉽게 만드는 방법이라 솜씨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우나 유기농으로 영양최고
김기자님은
글솜씨에,사람솜씨 ㅎ
요리솜씨까지 매우 부럽습니다요.
꿀팁요리에
한수 배워갑니다^^
요리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요~
쉽고 간단해서 부담 없이 빠르게 만들 수는 있어요^^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밥만가지고 달려가고 싶습니다.
요새 잎채소값이 장난이 아닌데 골고루도 준비 하셨네요.
읽으면서 군침 많이 삼켰습니다.
모두 얻은 야채로 만들었습니다.
가지 하나에 대파, 구매한다 해도 돈이 얼마 안 들어요ㅎ
뚝딱해서 맛 있게 먹는 김기자 모습이 보이는 듯 해요~맛 있겠당~~
제 입에는 뭐든지 맛있어요^^
이영옥 기자님~
더위에 잘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