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축복은 위에서 내려와
이원이 사슬을 벗어나게 하셨도다.
유랑자처럼 사방을 떠돌다가
마침내 자애로운 스승을 만났네.
임의 뜻에 순종하여 세상을 버리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명상하였네.
온갖 악과 불행은
이제 나에게 대도(大道)가 되었네.
적정처에 머물러 명상하며
죽음에 임하도록 수행하였네.
오늘에 이르기까지
명상하여 일생을 지내었더니
지복과 따뜻함이 내부에서 솟아나네.
나는 행운을 바라지 않은 명상 수행자,
나는 세속의 욕락을 버린 명상 수행자,
하천한 세계의 괴로움을 기억하네.
나는 시주(施主)에게 아첨하지 않은 명상 수행자,
명상을 위해 은둔처만을 고집하네.
스승의 은총입어 미라는
자비의 바람 타고 정수리까지 날아갔네.
가장자리에 앉아서 중심에 이르렀고
겸손함을 고수하며 고귀해졌네.
인간을 떠나면 붓다를 만나고
고통을 감수하면 행복에 이르고
명상에 전념하면 자비심이 자라나네.
적정처에 머물면 제자와 신도 많아지고
까귀파 교의 행하면 진리는 널리 전파되네.
자애로운 마르빠 스승께선
언제나 내 머리 위에 앉아 계시고
늙은 호랑이처럼 나는 죽음을 두려워 않고
나이 먹어 오늘에 이르렀네.
기쁜 마음으로 즐거운 노래 부르니
아들들아, 인생을 허비하지 말고
결심하여 부단히 수행에 전념하렴.
[출처] 미라레빠 169. 적정처에 머물러 명상하며 죽음에 임하도록 수행하였네|작성자 마하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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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레빠의 십만송
169. 적정처에 머물러 명상하며 죽음에 임하도록 수행하였네
나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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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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