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심 결과 페르시야 왕의 후궁으로 택하여진 에스더
(에스더 2장 7-14절)
7-9.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또 왕궁에서 으레 주는 일곱 궁녀를 주고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하닷사가 본명이고 에스더는 왕비가 된 후 그의 용모 때문에 페르시아 사람들에 의해 붙여진 이름이었다고 전해진다. 하닷사는 화석류 를 뜻한다. 바로 이 같은 사실에 근거하여, 이사야 55장 13절의 내용에서, 잣나무는 모르드개, 가시나무는 하만, 화석류는 에스더, 질려는 와스디를 상징한다고 전한다.
“잣나무는 가시나무를 대신하여 나며 화석류는 찔레를 대신하여 날 것이라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이 되며 영영한 표징이 되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에스더가 유대 민족을 하만의 음모에서 구출할 것을 예언하는 구절로 보았다.
“왕의 조서와 명령이 반포되매 처녀들이 도성 수산에 많이 모여 헤개의 수하에 나아갈 때에 에스더도 왕궁으로 이끌려 가서 궁녀를 주관하는 헤개의 수하에 속하니”
에스더도 왕의 후궁이 되는 일에 호감을 가졌을 것이며, 따라서 에스더도 왕의 조사와 명령에 따라 신청하여 선택되어 왕궁으로 이끌려 가게 된 것이다.
“헤개가 이 처녀를 좋게 보고 은혜를 베풀어 몸을 정결하게 할 물품과 일용품을 곧 주며”
에스더의 탁월한 미모와 아름다운 덕성이 헤개에게 마음이 들게 한 것이다. 일용품(마나)은 몸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가꾸는 데 적절한 용품을 가리킨다.
왕궁에서 의례(하르우요트:라아) 주는 일곱 궁녀
하르우요트는 보다, 관찰하다를 뜻하는 동사 라아의 분사형으로서, 특별한 관찰의 과정을 거쳐서 선택된의 뜻이다. 이것은 곧, 에스더에게 주어진 궁녀들은 다른 처녀들에게 주어진 궁녀보다 여러 가지 점에서 더 나은 여자들이었음을 시사해준다. 이 궁녀들은 에스더에게 수종들도록 주어진 자들이었다.
“에스더와 그 궁녀들을 후궁 아름다운 처소로 옮기더라”
내시 헤개가 에스더를 일반 후궁들이 머물던 처소에 있지 않게 하고, 왕에게 자주 불리우는 자들이 거하였을 다른 훌륭한 처소를 준 것을 의미한다.
10-11.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에스더의 이 같은 행동은, 페르시아사람들이 당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일신을 섬기던 이스라엘 사람들에 대하여 어느 정도 배타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었던 것을 염려한 때문이었다.
만일 헤개가 유대인에 대해서 나쁜 선입견을 갖고 있다고 한다면, 그는 에스더가 왕과 가까이 할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하도록 훼방할 것이 뻔하였다. 모르드개가 에스더를 페르시야 왕후로 앉히려는 마음은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는 것과 관련이 있다.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에스더의 운명은, 그녀의 당시 형편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그녀가 건강 상태가 안 좋았다든지 혹은 헤개의 관심 밖에 있었다든지 할 경우에 왕후가 될 가능성은 희박했을 것이다.
12-14.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왕이 그를 기뻐하여 그의 이름을 부르지 아니하면 다시 왕에게 나아가지 못하더라
“처녀마다 차례대로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여자에 대하여 정한 규례대로 열두 달 동안을 행하되 여섯 달은 몰약 기름을 쓰고 여섯 달은 향품과 여자에게 쓰는 다른 물품을 써서 몸을 정결하게 하는 기한을 마치며”
고대 중근동 사회에서 몰약은 우수한 세정력과 그 독특한 향기 때문에 매우 귀한 물품으로 인정되었다. 향품은 여러 가지 향료를 통틀어 가리키는 일반적 용어이다. 1년에 절반씩 나누어서 몰약 기름과 향품을 구분하여 사용하게 한 것이다. 이는 몸을 정결하게 하는 의식이었다.
“처녀가 왕에게 나아갈 때에는 그가 구하는 것을 다 주어 후궁에서 왕궁으로 가지고 가게 하고”
처녀가 자신을 정결케 하기 위한 일 년을 보낸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왕과 동침하기 위하여 왕에게 나아가는 것을 가리킨다. 왕의 명령에 의하여 왕궁으로 선택되어 들어온 처녀들은, 비록 자신을 정결케 하는 데 필요한 일 년이 지났어도 자신의 차례가 되어야 왕에게 갈 수 있었다.
수산에 살았던 에스더는 보다 일찍 수산 궁에 들어갔을 것이며, 또한 왕에게 들어 갈 수 있는 차례도 먼 지역출신 처녀보다 훨씬 빨랐을 것이다.
후궁에 있다가 왕궁으로 들어가 왕과 동침할 차례가 된 처녀들은, 왕에게 잘 보이는 데 필요한 옷이나 장식품 등을 요구할 권리가 있었다.
“저녁이면 갔다가 아침에는 둘째 후궁으로 돌아와서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의 수하에 속하고”
일단 왕과 동침한 처녀들은 왕에게 나아가기 전에 대기하던 후궁이 아닌 둘째 후궁, 즉 내시가 관할하던 후궁으로 가서 살아야 했다. 이 둘째 후궁으로 들어가 살게 된 비빈들은 보다 더 엄격한 감독아래 놓이게 되었다.
비빈을 주관하는 내시 사아스가스는 왕에게 나아갈 처녀들이 대기하던 처소를 관할하던 헤개보다 한 등급 높은 신분의 내시였을 것이다. 비빈(필레게쉬)은 첩으로 번역되는 단어이다. 대부분의 처녀들이 다시 왕의 부름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그 여자들은 왕과 한 번 동침한 후에는 실질적인 과부가 되어서 후궁들의 처소에서 생을 마쳐야 했었다.
(요약 정리)
에스더 2장 7-14절은 영적으로 고아와 같은 성도가 세상의 영적 포로 상태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전적인 섭리 가운데 영적인 왕후(신부)로 세워지는 과정을 상징한다. 내면의 고난이 거룩한 성품으로 빚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하닷사(고난)에서 에스더(별)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에스더의 본래 이름인 하닷사는 은매화를 의미하며, 페르시아식 이름인 에스더는 별을 뜻한다. 고아라는 절망적인 현실과 페르시아라는 어두운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은 에스더를 빛나는 별로 세우시어 어둠을 밝히는 구속사의 도구로 사용하심을 나타낸다.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자신의 출신을 알리지 말라고 명하고, 에스더는 부모처럼 그 명령을 끝까지 따른다. 그 이유는 유대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일이 결정되기도 전에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왕의 부름을 받기 위해 몰약으로 6개월, 향품과 여자를 정결하게 하는 6개월 등 총 12달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많은 후보자가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온갖 치장을 한 반면, 에스더는 궁녀를 주관하는 해게가 베푼 것 외에는 다른 것을 구하지 않았다.
후궁으로 간택된 에스더는 정결의 과정을 거치는 첫째 후궁을 나와 둘째 후궁으로 가서 왕과의 대면을 기다리게 된 것이다.
결국 에스더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이루어 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성도 역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하는 것이며,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가 되는 것이다. 비록 내 마음이 그러한 일을 계획했을 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큰 계획 아래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