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샛별' 19세 유지니 보차드, 메이저 4강 올라
리나, 페네타 잠재우고 여자단식 4강 선착
주니어 이덕희, 한국테니스 최연소 메이저대회 16강 진출 기록
세계 랭킹 4위인 리나(32·중국)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에 선착했다.
리나는 21일 대회 9일째 여자 단식 8강에서 플라비아 페네타(29위·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였다.
1세트에서 먼저 게임 스코어 5-0으로 앞서갔고 2세트에서도 4-0으로 앞서가 쉬운 승리를 예상하였다.
리나는 1시간 6분만에 2-0(6-2 6-2)으로 페네타를 가볍게 이겼다.
2년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나는 아나 이바노비치(14위,세르비아)를 이긴 강력한 도전자 유지니 보차드(31위,캐나다)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대결한다.
앞선 16강전에서 세계1위 세리나를 격침시켰던 이바노비치는 보차드와의 8강전에서 먼저 7-5로 1세트를 가져갔으나 2세트에서 힘겨운 승부끝에 5-7로 내주고는 마지막 세트에서는 범실이 잦아지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바노비치를 이긴 보차드는 2012년 윔블던 주니어 여자 싱글 우승자이며 지난해 여자프로테니스투어 WTA에 데뷔해 신인왕에 뽑힌선수. 올해 처음 출전한 호주오픈에서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방년 19세 캐나다의 샛별이며 데뷔해인 작년 18세의 나이로 윔블던 3회전,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는 각각 2회전에 오른 경력이 있는 신예 보차드.
178cm의 키에 외모 또한 빼어난 선수이라 돈방석에 앉을 준비도 할 만한 선수로 평가 된다.
16강까지는 시더선수를 만나지 않아 대진운도 비교적 좋았지만 8강에서 최근 호조를 보이고있는 강적 이바노비치를 꺽어 당찬 실력의 소유지임을 입증하였다.
첫 출전한 메이저대회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올라 생애 최고의 해를 맞이하고 있는 보차드가 견고한 세계4위 리나를 준결승에서 만나 어떻게 싸울지 큰 관심거리이다.
호주오픈에서 캐나다 선수가 단식 준결승에 오른 건 부차드가 처음이며 18세때의 사라포바를 연상시키는 선수이다.
세레나가 없는 여자단식 4강에서 호주오픈의 새로운 여왕은 누가 될까.
한편, 주니어 남자단식에 출전한 이덕희(주니어 17위,마포중,ATP 756위)는 3회전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회전에서 안드레아 펠레그리노(주니어 124위·이탈리아)를 2-1(6-1 3-6 6-1)로 물리쳤다.
이덕희는 만 15세 7개월의 나이로 한국 테니스 최연소 메이저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며 종전기록은 2012년 US오픈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오른 정현(17·삼일공고)의 만 16세 4개월이다.
이덕희는 22일에 퀜틴 할리스(17·프랑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주니어 19위,삼일공고,ATP 546위)도 호주의 산티란을 2-0(6-1 6-2)로 가볍게 누르고 3회전 16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