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오늘 있었던 디베이트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써볼려고 한다. 이제부터 디베이트 시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알려주도록 하겠다.
우리 반에서 오늘 디베이트를 진행했다. 논제는 '고려 제 4대 왕 광종은 개혁군주인가, 피의 군주인가?'이다. 부가 설명을 하자면, 광종은 노비안검법, 과거제, 공복제 실시를 했다. 하지만 왕권 강화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왕의 걸림돌이 되는 사람은 누구든지 상관쓰지 않고 사형에 처했다고 한다.
나는 '광종은 개혁군주이다.'를 주장하는 팀이였다. 다른 편은 '광종은 피의 군주이다.'를 주장하는 편이였다. 솔직히 내가 팀원을 잘 못 만나서, 나 빼고 딱 한 사람이 상대측의 질문에 답변을 한 것이 끝이였다. 나와 그 사람 빼고 다른 사람들은 내가 적어준 것을 읽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것도 모자라서 내가 쓴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서 결국 내가 다시 한 번 정리 한 적도 있다. 아무튼 내가 주장한 내용은 '광종은 노비안검법, 과거제, 공복제와 같이 백성을 위한 좋은 정책을 펼쳤고, 광종이 많은 사람을 죽인 이유는 태조 왕건의 아들이 많아서 광종 앞의 두명의 왕이 모두 살해를 당하였으므로 그 과정을 통해 광종은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였을 것이고,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호족들의 세력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그래서 호족들의 세력을 가장 약화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결론은 그 집안을 뿌리채 뽑는 것이였으므로 광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다.'가 나의 주장이였다. 이와 같은 의견으로 11대 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만약 내가 졌으면 나는 우리 팀원들에게 완전 욕을 먹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광종은 개혁군주이다.'라는 주장을 선택하자고 했고, 나를 제외한 팀원 모두는 '광종은 피의 군주이다.'라는 주장을 선택하자고 했는데, '광종은 개혁군주이다.'라는 주장으로 더 이길 자신이 있었던 나는 그 주장을 선택하는 대신 '내가 무조건 이길게.'라는 약속을 하였기 때문에 졌다면.. 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다. 아무튼 이 것으로 끝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