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여전히 열여섯]<br /><br />근거리에 계시는 페친께서 광목에 글씨를 부탁하셨는데 용처를 물으니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기리는 연극의 제목이라하셨다.<br /><br />작업비를 주신다기에 공익목적의 작업은 원래 비용이 없고 더군다나 이런 활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음이 영광스럽다 전했다.<br /><br />광목천을 펼치고 붓에 먹물을 담뿍 적시고 망설임없이 붓질을 하였다.<br />이런 작업엔 사전 구상따위는 불필요하다. 순간 느낌에 충실해서 쓰면 그만이다.<br />돌아보니 안타까움과 분노가 반쯤 섞인 글씨인듯하다.<br /><br />솜씨가 보잘것 없기도 하거니와 내보이기 겸연쩍은 생각에 그동안 밖으로 알리지 않았는데 요즘 시국을 생각해보니 숨길 일만은 아닌듯하여 펴친께서 보내주신 사진을 조심스레 내걸어본다.<br /><br /><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f76cd88387e4b797b87214a7f9a958d2adb4a06b'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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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일 하셨네요.
글씨도 여전히 멋지심!
마지막 획 긋고
땀 한바가지+눈물찔끔
여전히 16? 젊음이 그립다? 라는 내용인가?하고 생각하다
설명과 글씨를 보고 찌릿... 하며 마음이 동합니다
훌륭한글씨 공유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라.....ㅜㅜ
감성 듬뿍 받고 갑니다. ^^
여전히....
여전히...열여섯...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