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절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하기 위해 겟세마네에 오르십니다.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찾으셨던 기도의 자리를 마지막 순간에도 찾으십니다. 예수님에게 기도의 자리는 위급할 때만 찾는 은신처가 아닙니다. 아버지와의 교제 안에서 쉼과 힘을 얻는 안식처이자 아버지의 뜻에 자신의 뜻을 복종시키는 치열한 격전지입니다. 일상의 영성을 강조하면서 기도하기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33,34,38절 주님을 따르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며 큰소리치던(10:39; 14:31) 세 제자를 기도의 자리로 데려가십니다. 기도 없는 의욕이 반드시 꺾인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위기 앞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혈기가 아니라 기도이고, 장담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기도의 자리는 큰소리를 잠재우는 자리요, 힘을 빼는 자리입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과신하는 어리석고 교만한 자가 됩니다. 자신만만하게 호언장담하던 일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35,36절 마음속 극심한 고통은 예수님을 기도로 이끌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앞에 놓인 죽음의 잔이 지나가기를 기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자기 원대로 되지 않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간구하셨습니다. 피할 ‘길’이 아니라 감당할 ‘힘’을 구한 것입니다. 이 잔이 “많은 사람을 대신하고”(10:45), “많은 사람을 위한”(14:24) 죽음이고, 만인의 구원을 위한 아버지의 뜻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자기부정과 절대의존의 기도 없이는 십자가의 순종이 불가능합니다. 요즘 내가 간절히 드리는 기도는 내 뜻을 관철하려는 기도입니까, 내 뜻을 철회하려는 기도입니까?
첫댓글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앞두고 기도의 자리로 가기전에 제자들에게 중보를 부탁하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처럼 심각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자신들의 일이 였다면 그 순간에 자고 있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예수님은 두려움에 이 잔이 지나가기를 구하시지만 제자들은 몸과 마음이 나약하기만 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뿐 아니라 이기적인 모습은 내안에도 가득차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신 후에 제자들에게 이젠 되었으니 자고 쉬라고 하시는 대목은 그 잔을 피해갈 수 없음을 응답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저의 마음을 깊이 회개 합니다 아직도 아버지를 깊이 신뢰하지 못하여 기도하지 않고 중보하지 않는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내 일 처럼 중보할수 있는 마음을 제게 주옵소서
그리스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