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25:9]
그 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할 것이며....."
그 날에 말하기를 - 주어가 명시되어 있지 않으나, 문맥에 비추어 보건대 하나님을 오래 전부터 기다리다가 이제야 그 구원을 맛본 백성들의 노래라고 추론할 수 있다.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이는 여호와시라 - 원문에는 '보라가 삽입되어 있다. 이는 구원받은 백성의 입으로부터 자랑스럽게 발출되는 탄성이다:
'보라! 이 분이 우리가 말했던 그분, 곧 우리가 그토록 기다렸으며 마침내 우리를 구원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시다'. 우리가 그들 기다렸으니...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 하나님의 구원의 때가 도래 할 때 그 약속을 의지하고 기다린 사람들은 기쁨과 즐거움을 맛볼 것이다.
'기다림'은 평안한 자의 조소와 교만한 자의 멸시가 가득한 이 세상에서 성도가 뿌리는 눈물의 씨앗이다. 그리고 '구원'은 그의 기다림이 보상받는 수확의 날에 성도가 거두는 기쁨의 단이다.
[사 25:10] "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모압이 거름물 속의 초개의 밟힘 같이 자기 처소에서 밟힐 것인즉..."
여호와의 손이 이 산에 나타나시리니 - '손'은 권능을 상징한다. 시온산에 나타나신 여호와의 손은 구속함을 입은 백성들에게는 은혜와 축복의 손이요, 반면에 그 백성들을 조롱하고 멸시한 모압에게는 심판과 복수의 손으로 역사하신다. 모압이...자기 처소에서 밟힐 것인즉 - 교만한 모압의 몰락이 '지푸라기가 똥더미에 묻히는 모양'으로 비유된다
'거름물'에 해당하는 '마드메나'는 '거름을 주다'는 뜻의 '다만'동사에서 파생한 말로, '거름더미', '똥더미'를 뜻한다. 이는 모압 성읍인 '마드멘'에 대한 언어 유희로 의도적으로 채택된 것이다. 여기서 모압이 왜 구속받은 백성들의 대표적인 원수로 등장하였는지 그 이유가 분명하게 설명되어 있는지 않다. 모압이 과거에 이스라엘에 행했던 일들을 보려면 왕하 24:2;겔 25:8-11;습 2:8-10등을 보라.
[사 25:11]"그가 헤엄치는 자의 헤엄치려고 손을 폄 같이 그 속에서 그 손을 펼 것이나 여호와께서 그 교만과 그 손의 교활을 누르실 것이라..."
그가...누르실 것이라 - 앞절의 표상이 계속된다. 본문의 요점은 명료하다. 모압이 무슨 일을 하건 그는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그의 교만은 낮추어질 것이다. 여기서 헤엄치는 이는 모압 자신이며, '그 속'은 모압이 빠진 퇴비더미를 뜻한다. 하나님께서 낮추시는 모압의 죄악이 두 가지로 언급된다.
그 첫 째는 '교만'이며, 그 둘 째는 '그 손의 교활'이다.'손의 교활'은 손의 간교한 동작으로 상징되는 속임수, 거짓, 책략 등을 뜻한다). 참조로 델리취는 이 말을 물 속에서 자신을 보존하기 위하여 팔을 휘젓는 모양으로 해석한다.
[사 25:12]"너의 성벽의 높은 보장을 헐어 땅에 내리시되 진토에 미치게 하시리라..."
너의 성벽의 높은 보장을 헐어...진토에 미치게 하시리라 - 여호와께서 모압을 낮추심을 선지자는 다르게 표현한다. 강하고 높은 성벽으로 묘사된 모압의 위세도 하나님께서 그를 낮추시는 날에 '헐리고 땅이 내려지며 심지어 먼지 바닥에 던져진다'. 즉, 완전하게 파괴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