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마을 진입로인 설악교 전면 통제로 상권 위축이 우려되는 설악동 C지구(본지 8월4일자 16면)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악교는 설악산로와 설악동 C지구를 연결하는 다리로 1978년 준공됐지만 지난해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교량의 주요부재 균열 및 파손 등 중대한 결함이 발생,안전진단 결과 E등급으로 판정됐다.시는 지난 5월부터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행안부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신규 지정하는 등 내년부터 설악교의 재가설을 추진했지만 국비 지원은 2023년부터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통행 금지 이후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설악동C지구 상가와 숙박업소로부터 강도 높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C지구 상인들은 “교량 통제로 C지구의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지난 여름 피서철에도 피해를 입었으며 최대 성수기인 단풍철 장사에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대안마련을 호소 중이다.
이에 김철수 속초시장은 7일 국회를 방문,허영·이양수 국회의원을 만나 내년부터 설악교의 재가설에 착수 할 수 있도록 조속한 국비지원을 건의했다.김 시장은 “설악교 통행금지로 심각한 경기위축 현상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설악동 재건사업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총사업비 60억 중 국비 30억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