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두레박의 영적일기(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예수님의 이름으로….
오늘 영적일기를‘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주제로 준비하다가 재밌는 글을 보았습니다.
“조선 시대에 전라도 광주에서 포졸이 순찰하다가 도둑을 한 명 붙잡아서 관아로 끌고 가서 볼기를 때렸습니다.
그러자 도둑이 볼기를 맞을 때마다 ‘아이고 태조 대왕 죽는다. 태조 대왕 허리 부러진다.’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러자 사또가 ‘이 도둑이 정말 태조 대왕의 후손이면 어쩌냐?’하고 후환이 두려워서 도둑을 풀어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죄수가 ‘나는 무슨 왕을 말할까? 태조 대왕보다 더 높은 왕은 없을까?’하고 생각하다가 볼기를 칠 때마다 ‘아이고 염라대왕 죽는다.
염라대왕 허리 부러진다.’하고 소리 질렀습니다.
그러자 사또가 ‘저놈이 소리치지 못하도록 더 세게 쳐라.’하고 명령을 내려서 더 많이 맞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느 이름을 불러야 할까요? 빙고.
예수님의 이름만이 저희가 죄를 용서받고 영원한 생명으로 살 길입니다. 아멘.
오늘 복음을 보면, 필립보가 예수님께 아버지 하느님을 뵙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3년간 살면서 수많은 기적과 치유를 다 보았고, 하느님 말씀을 바로 코앞에서 듣고 배웠는데도 ‘하느님을 보게 해 달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들었다는 말입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필립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그렇다면 “믿어라.”라는 말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첫째로, 처음엔 믿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믿어라.”라고 하셨습니다.
둘째로, 믿음을 보게 하십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신 예수님을 먼저 인간에게 보내셔서 기적과 치유와 말씀의 빛으로 어두움을 몰아내십니다.
그래서 믿음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얻는 구원도 모두 하느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에페소서 2장 8절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여러분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셋째로, 믿음을 보게 됩니다.
저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하느님이 저희를 얼마나 사랑하신 지를, 하느님이 보내신 외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 ‘저희를 사랑하고 항상 저희 곁에 계시다’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러므로 핑계 대지 말고 변명하시지 말고, 정말 몸과 마음과 정성과 목숨을 다하여 주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주겠다.” 아멘.
사랑하는 고운님들!
야고보 사도는 야고보서 2장 14-26절에서 “믿음과 실천'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영이 없는 몸이 죽은 것이듯, 실천이 없는 믿음도 죽은 것입니다(26절).”
죽은 믿음은 말뿐이지만, 산 믿음은 순명하는 믿음입니다.
하느님께서 정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이사악을 제물로 바치라고 했을 때 아브라함은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하느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순명했기에 믿음을 인정받습니다.
창세기 22장 18절 말씀입니다.
“네가 나에게 순종하였으니,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너희 후손을 통하여 복을 받을 것이다.”
주 예수님께서 당신의 이름으로 간청하는 것을 그대로 이루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왜, 근심합니까? 왜, 절망합니까? 그리고 왜, 두려움을 안고 있습니까?
이제 고운님들이 ‘주 예수님이 하느님이심을 믿고’, 또한 ‘저희가 예수님의 일을 하고 그보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주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그리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면 모든 것을 이루어주겠다’라는 주 예수님의 약속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살아가는 순명하는 믿음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그 순명하는 믿음으로 고운님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되기를 바랍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주겠다.” 아멘.
저 두레박 사제도 순명하는 믿음으로 몸과 마음이 아픈 고운님들과 아픈 이들을 돌보는 고운님들, 그리고 고운님들의 자녀에게 주님의 치유와 회복의 은총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고 살아가는 순명하는 믿음을 지닌 고운님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서 죄를 용서받고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치유와 회복의 은총을 누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에게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첫댓글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주겠다.” 아멘.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