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우리가 사는 치앙라이에
엄청난 비폭탄이 떨어지고 있다.
집중적으로 삼일동안 내리는 비는
언제나 멈출지 가늠할 수 없이
오늘도 계속 내리고 있다.
이렇게 내린 비는
미얀마와 태국 국경을 흐르는
쑴루억강이 범람하게 하였다.
이 강이 범람한 것은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태국 국경인
매싸이 3/2가 물에 잠겼다.
이곳에 위치한
우리 공동체인 매싸이 유아원도
마찬가지로 물에 잠겼다.
방호벽을 쌓았는데도
감당할 수 없는 비로 말미암아
인간의 수고가 헛수고가 되고 말았다.
세계 4대 강중에 하나인 메콩강도
범람하기 직전이라 한다.
평소 메콩강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전망 좋은 식당으로
메콩강 물이 범람하여 들어온 모습을 보며
이번 야기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그렇잖아도 힘들게 살아가는
가난한 저들에게
엎친데 덮친 홍수 피해를 바라보며
망연자실의 마음뿐이다.
우리 치앙라이 한인교회도
갑작스럽게 지붕위로 나뭇가지가
꺾여 떨어지는 소리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엄청난 재난 앞에 인간의
연약함이 적나라하게 들어났다.
온 우주를 통치하고 다스리는
하나님의 섭리 앞에
하나님을 모르고
아니 애써 부인하며 살아가는 저들이
회개하고 돌아오는 역사가
있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이다.
주여 이 땅의 어리석은 영혼들을
불쌍히 여겨 주시고
가난한 저들의 삶에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카페 게시글
석희 이야기
온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앞에
노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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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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