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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줄게 없다고 그게 내전부라고 속삭였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많은 걸 잃게 될까봐 두려웠어
Love 아름다울 수 있었는데 행복할 수 있었는데
부질없는 나의 자존심때문에 우리
이렇게 되버렸죠 아프게 되버렸어
너무 어렵게 만나 쉽게 멀어진 것 같아
이젠 주고 싶어도 받아줄 네가 없는 걸
후회라는 건 항상 늦게오기에
Selfish Love-Nell 중에서.
Selfish Love.Story.
부제:이기적이거나 혹은 바보같거나.
하늘천햇살현이 쓰는 짧은 첫번째 이야기.
Selfish Love.
-Start.
“헤어져.”
“좋아 - 헤어져서 내가 잃을 거 없어.헤어져.헤어지자고.”
“....너 여기까지밖에 안되는 애였냐.”
“나 원래 이런데?”
“그런 너 사랑한 나.미치도록 후회된다.정말 이제.
정말 진실되게 김상우 Good Bye.”
피식.웃으면서 뒤돌아 버리는 그녀석을 보면서,
난 정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하지만 눈에는 한가득 허탈함을 담고는
그렇게 뒤돌아 버리는 녀석이.그렇게 미워보일 수 없었다.
아무렇지 않은 듯 이별을 고하는 녀석에게.
난 그 어떤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
언제나 "시끄럽다"라는 말을 많이 듣던,
노홍철 못지 않다는 소리를 듣는 내 입과,나 자신은.
그대로 그 어떤 말도 하지 못하고,그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녀석이 내 눈에서 사라졌을때.
난 그대로 자리에 털석,주저앉아 버릴 수 밖에 없었다.
“김상우 병신.”
바보........미친 놈.
그깟 애인하나 못잡냐.너 잘났다며 - 잡지도 못하냐.
.
.
.
.
“이서연 미친 년.그렇다고 그걸 보냈냐?”
“난...적어도 사랑한다고 말해줄 주 알았어,가지 말라고.
그러면 - 안 갈 생각이였단 말야.”
“참나원- 김상우나 이서연이나.둘다 빙신이다 - 빙신.”
그리고 그대로 서현은 피식 웃었다.참 바보같은 커플이였다.
서로의 마음도 모르고 -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떠날까봐 두려워서 서로를 알려 주지 않는.
세상에서 제일바보같고.해삼같고.말미잘 같은.
“아직도 후회안해,이서연?”
“후회..................해.”
“그럼 가서 잡아.”
“나......알잖아.자존심 강한거.”
“그딴 사랑에,그렇게 미치도록 열광했던 사랑에.
그딴 자존심이 중요해?”
“..................”
아무말도 없었다.
그토록 자존심 강한 녀석이 - 처음으로.
그녀석과 사귀었다며 미친듯이 달려왔다.
그렇게 좋아하는 녀석을 보고.피식 웃을 수 밖에 없었다.
그토록 좋아하던 녀석이.이렇게 변하다니.
이것이 진정한 - 사랑의 위력이었던건가.
서현은 고개를 살짝 도리질 쳤다.
“너 그럴거였으면,시작도 말아야 했어,이서연.”
“........후..”
“빙신도 니같은 빙신 없을꺼다 -.”
“........”
“정말 - 다시 안 잡고,이렇게 놓아줄 자신 있어?”
서현의 마지막 말에 서연은 그대로 살짝 도리질 쳤다.
녀석이 염색하자 좋다고 해서 좋다고 했던 머리색.
유난히도 빛을 많이 받고 반짝여서,
유난히도 그녀석이 만지는 걸 좋아했던 머리칼.
이서연 생활속에,어느새 김상우는 자리 잡고 있었을지도.
“그럼,지금 바로 가서 사랑한다고,우리 다시 하면 안되냐고.
그렇게 말할 자신 있어?”
서현의 질문에 또 다시 한번 서연은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답답한 녀석.
“너 그럼 이상태에서,그렇게 미치도록 그 녀석만 바라봐야 해.
그녀석 행복한 모습,바라볼 수 있어?”
마지막 나의 질문이 끝나자,
그 녀석은 고개를 돌리지도.그렇다고 끄덕이지도 않았다.
그리고,분명히 난 기억한다.
그녀석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 툭 -
떨어졌었다는 걸.
.
.
.
.
딸랑.
슥 - 탁.
“무엇을 주문....어 -너..?”
“유헌선배.오랜만이죠-”
.
.
.
.
“야!! 이 김상우 병신아. 그걸 그렇다고 놓아주냐.
내가 니네 연결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남의 성의라곤 챙기지도 않은
이런 개싸가지 틱한 노마를 봤나.”
“그럼 안 놓아 주고 배겨요.”
“그게 무ㅅ...”
“내가 싫다고 말하니까,내가 다신 보기 싫다는 듯이 보잖아요.질색하면서.
이제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고 눈이 말하는데,그럼 어떻게 안 보내요.
잡고 싶은데,잡으면.저자식이 더 차갑게 말할 것 같은데.아예,다신 만나진 말자.라고,
잔인한말 꺼낼 거 같은데.그럴거 같은데.어떻게 말하냐구요.”
“그래도 그렇지,이 병신아. 차갑게 다시 만나진 말자고 할지.뒤돌아서,
울면서 니 품에 달려올지는 아무도 모르잖아 ! 이 빙신아.왜 하나는 알고 둘은 몰라.
후.....”
“두려운 일은....태초부터 시작하기 싫다구요.”
“그렇다면 넌,그녀석과 만나서는 안됬어.그게.
제일 두렵고,제일 힘들고.제일 슬플 일일테니까.”
“선배...”
“잡을 수 있으면 잡아야 하는게 사랑이고,후회하지 않는 일이야.
근데 넌 여전히.후회를 만들고 있잖아.가서 잡아라......
그냥 눈 한번 감고,우린 다시 안되겠냐고 해봐.”
“그렇게 안되는걸....요.....”
“......너 내 후배 하지마라,후.”
유헌은 답답한 듯이 머리를 스윽 - 쓸어올렸다.
어쩜,둘다 그렇게 바보 같은지.
서연의 사촌오빠이자.상우의 고등학교선배인 그는.서로의 마음을 더욱 잘 알았고.
그래서 둘을 더 바보같이 보곤 했다.하지만,사실이였다.정말 바보 들이었다.
서로의 마음조차 모르고,그저 두려워서.
어쩌면 떠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로가 서로를 놓치고,
서로가 서로를 가까이 하지 못하며.서로가 서로에게 모든걸 털어놓지 못하는.
명칭으로만 사랑하는......그런 사이였으니까.
“...........정말,그녀석에게 다가가기 힘들면.잊어.
그게 최후의 방법이고,최선의 방법이고.최고의 방법일테니까.”
“안 잊어지면.....”
“그땐 가서 사랑했다고,사랑한다고.사랑할꺼라고 말해.
그렇게라도 말하면..편안해지겠지.”
선배,과연........편안해 질까요.
아니,내가...
‘이서연.사랑했어 - 사랑해.그리고....후에도 사랑할꺼야.’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요.
.
.
.
.
“선생님 ~”
“어..? 아.하늘이구나.”
“네 ~ 오늘은 얘기 안 들려 주실거예요?”
“무슨 얘기?”
“그 있잖아요.선생님 첫사랑 이야기!!!!”
예전과는 다른 검은색 긴 머리칼을 넘기면서,자신보다는 키가 조금은 큰.
아니,훨씬 큰 남자아이를 보면서 서연은 가볍게 말했다.
서글서글하고,따뜻한 성격으로.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교생이 된 서연은,
교생실습을 나와 국사를 가르치고 있었다.따분하지만,
그래도 학생들이 들어준다는 느낌에 웃으면서.
“글쎄.......오늘은 니네반 - 국사가 들었나?”
“물론요~”
“니네 하는 거 봐서.좀 있으면 수업 종 치겠다.
빨리 교실 안 들어가볼래~?”
“네네~그럼 이따 꼭 들려 주셔야 해요!!!!”
하늘이 떠나고 몇분 후,수업을 알리는 종이 쳤다.
수업이 없는 서연은,학교 주변 벤치에 앉아서.가만히 고등학교 시절 쓰던 노트를 훏어보았다.
그러다,문득 적힌 하나의 문장을 보았다.분명히 자신의 필체는 아니였다.
휘날려쓴 글씨가 인상적이였다.
“남자의 사랑은 그 생활의 일부이지만 여자의 사랑은 그 전부이다.”
서연은 스윽 - 고개를 올려서 하늘을 바라봤다.
구름이 해를 가려 선선한 하루.파랗고,높아보이기만 하늘을 보면서.
서현은 허공을 응시하면서 작게 중얼거렸다.
“당신에게 사랑이 생활의 일부였을거예요.
하지만 나에겐,사랑은 전부가 아니였을지도 몰라요.사랑했지만.
당신을 너무 쉽게 보내버렸거든요.”
멍청한 이서연.그때.사랑한다고 말할걸.사랑할때만이라도 내 모든걸 다 줄걸.
이렇게 후회할 줄 알았으면...모든 걸 다 줄걸.
그럴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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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사람들은 단 한번이라도,운명을 겪습니다.
또한,그 운명은 사랑일수도 우정일수도 있겠죠.
만약,지금 당신의 사랑을 믿을 수 없다면.
그의 눈빛을 보세요.누구보다 따뜻하다면,밝다면.행복해보인다면.
그 사람에게는 모든 걸 줘서는 안됩니다.
하지만,그 사람의 눈에 걱정이 가득하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초조하고,불안해보인다면.단 한마디만 해주세요.
“난,너를 떠나지 않아.영원히 너의 곁에 있을꺼야.”
그 사람의 미소가,더욱 밝아질테니까요.
그 사람이 당신에게 모든걸 바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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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그 한마디를 못해.
여지껏 후회중입니다.
[푸른빛 날개] 김상우 지음. 서일사.
Writer Say.
흠....첫번째 소설입니다.여러모로,코멘은 기대하지 않을려구요.
저도 못썼다는걸 알거든요 T_T<- 이 부족한 글실력같으니라고.
원래는 프로게이머 팬픽(응?)을 소재로 쓴 거였는데,
이렇게 쓰니까 더욱 잘 어울리는 듯 싶어서.그냥 써봤습니다.
만약 저의 중대한 오타를 발견하신 분은 코멘에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워낙 철저한 성격이라 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웃음).
사실,마지막에 쓴 자서전 내용은.그냥 제가 써버린 겁니다(웃음).
그냥 막 내친김에 휘릭 썼는데.
여기서 저의 부족한 글 실력이 들어나는 듯 싶군요.
여름방학입니다.하지만,한가득 쌓여있는 것들은..많기만 하네요.
그래도 오늘도 힘차게 시작합시다!
모두 화이팅.
이상,하늘천햇살현이였습니다.
첫댓글 .....묘하게 슬프다.. 근데요, 작가님. 태초보다는 애초가 좋다는....; 그런데.. 결국에는 그냥 헤어진건가요?ㅠ 너무 불쌍하다... 근데 히로인은 왜 히어로에게 헤어지자 그런거에요?;ㅅ;
흠..글쎄요,헤어진 이유는 저도 모르고 막 써버린거라..아무래도 서로가 서로에게 힘들고 미안해서 헤어진거겠죠 ^^? 히히,묘하게 슬프다라.흠,반 새드 -해피 인 거 같네요.다이어트돼지님 즐거운 일주일 보내세요~히히
잘보고갑니다.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