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I Love NBA
 
 
 
카페 게시글
非스포츠 게시판 20대가 말하는 20대의 보수 경향과 이유
유츠 추천 2 조회 1,630 11.10.16 21:37 댓글 2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1.10.16 21:51

    첫댓글 내 인생의 첫 번째 사상교육 심히 공감합니다.

  • 11.10.16 22:01

    오랜만에 재밌는글이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예전 세대에 비해 현재 20대가 정치 활동에 능동적이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정계가 보여주는 행태들에 대한 회의도 크게 작용할것 같네요.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는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보다 자본주의에 대한 가치에 모두가 다 집중하고 있기때문에 관심이 없는것 같기도 합니다. 현재 20대가 정치에 대해 보수적이거나 관심이 없다해도 이제 기성세대가 되어 갈수록 다른 양상을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현재도 그렇듯 자신이나 자신이 소속된 단체의 이익에 영합하는 당을 지지하거나 자신이 직접 움직이거나 하겠지요.

  • 11.10.16 22:05

    걱정되는것은 현재는 그나마 소수라 보여지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극단적 신자유주의자들이 이 나라에 가득차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정계에서도 몇몇에게 보여지는.. 우리 나라를 통해 부를 쌓고 정작 나라마저도 자신의 이익에 맞는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그것이 마치 당연한 일인 것처럼 늘어난다면 정말 큰 문제일것 같습니다.

  • 11.10.16 22:09

    자본주의와 기회주의자들의 땅인 미국에서조차 자국민들의 애국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그나마 자국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조차 떨어져나가게끔 만드는것 같아요. 얘기가 산으로갔는데..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건 20대가 보수적이거나 진보적 경향을 띄는건 차라리 낫다, 너무 급진적 혹은 너무 매국적인 경향만 띄지 않는다면 다행이다, 입니다.

  • 작성자 11.10.16 22:14

    예 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계가 보여주는 행태들에 대한 회의도 능동적이지 못한 정치 활동에 물론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허나 그런 행태가 어제 오늘일이 아닌 것도 사실임에도 과거에는 젊은 학생들이 적극적인 정치행동을 보여준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현재는 왜 그렇지 못할까에 주목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 11.10.16 22:17

    남북문제에 관한것에 대해 혼자 공상하는걸 말씀드려보자면, 김정일 정권에서 이제 차기 정권으로 넘어간다면 연방제를 제시하는 대화의 물꼬를 터서 북한 정권 유지 및 국방 관련 부분들을 기득권층들에게 맡겨놓아서 급진적인 전쟁발발을 막고, 식량 공급을 해주되 민족간 경계를 허물고 이동이 자유롭도록 계약하는걸 차근 차근 교류하면서 흡수 통일하는 것을 상상해보네요. 물론 지금 북한 정권은 정말 증오하지만 그 증오하는 북한 정부, 군, 핵도 이용하기에 따라 한반도 전체엔 이득이 될수도 있겠다란 생각을 합니다.

  • 11.10.16 22:18

    연방제를 제시하고 그 이후 한반도 전체를 중립국 선언을해서 강대국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스위스처럼 한반도도 그렇게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란 공상을 요새 하네요.

  • 11.10.16 22:21

    요즘 젊은 사람들의 보수화 경향은 부모들의 그릇된 교육열로 말미암은, 사회가 조장하는 경쟁의식, 풍족한 현실에서 비롯된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마음가짐, 신자유주의가 합쳐진 복합체라고 생각합니다.

  • 11.10.16 22:22

    현재 그렇지 못할까는 역시 정치의 행태가 끼치는 영향이 자신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아직까지는 가해지지 않아서겠죠. 만약 당장 내일부터 자신의 이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심각하게 끼치는 영향이 정치권을 통해 가해진다면 현재 수동적인 20대들도 불같이 일어날겁니다. 허나 정치권도 바보는 아닌지라 알게 모르게 처리하거나 사회가 들고 일어서지 않을정도만 영향을 가하니 현재는 나름 잠잠한거겠죠.

  • 작성자 11.10.16 22:28

    님께서 말씀하신 방식의 통일도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 많지 않나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방식으로의 통일이 이루어진다는 가정하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 주체가 어떤 집단일지가 상당히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통일로 인해 발생하는 이득이 특정 기득권층에게 편중되고, 상당수의 부담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면 전체적인 손익이 플러스가 될 지라도 상당히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 11.10.16 22:34

    역시 그렇겠죠 ㅋㅋ 우리 나라 통일은 외교 국방 민족감정등 모든걸 넘어서 결국 자본이 크게 좌우하겠죠. 그래서 그 모든걸 타파할 어떠한 획기적 사건이나 영웅이 등장하지 않는한 힘들것 같긴합니다만.. 어렸을적부터 통일에 대한것에 관심이 많아서 다른 나라 사례나 소설, 만화 등등 찾아봤지만.. 어떤것도 해답이 될만한게 없더군요 정말. 그래서 그냥 저건 제 상상속에서나 일어날법한 일이지만 그래도 그나마 가장 피를 덜 흘리면서 이룰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11.10.16 22:33

    저는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사회의 부조리가 고쳐지지 않는것을 보고 자라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의"가 지켜지는 모습을 보여야 "불의"를 보고 가슴이 뜨거울텐데.. 용기 내게 하는 사회가 아니잖아요. "부자되세요"란 덕담아닌 덕담을 하고, 쌍용차 폭력 진압이 방송되도.. 김진숙씨 일년여 크레인생활해도.. 안바뀌니까.., 정치 사회에 관심이 있을리 없죠. 그 눈엔 시위는 단순히 길막히게 하고 바꾸지도 못하면서 하는 부질 없는 짓 이니... 전 요즘 김어준이 참 좋은게 "쫄지마 씨바" 이거 .. 너무 멋진 말입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들에게 용기를 붇돋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11.10.16 22:36

    지난번에 반값등록금 시위할때 너무 기분이 좋았었습니다. 아 이제 얘들이 용기를 내는구나.. 그런데 안바뀌니까.. 황우여와 면담에서 소득이 전혀 없으니까.. 눈기리고 아웅이고.. 야당도 해주는게 없으니까... 사그러 들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저는 선배들이 죽으면서, 자기 인생 바꿔가면서 만들어준 좋은 사회에서 .. 그렇게 공부했는데.. 요즘 애들은 너무 현실에 대한 걱정이 많아, 용기를 못내는구나..

  • 11.10.16 22:44

    저는 등록금 투쟁하는거 보면서 뭔가 안타깝더라구요.. 직접 길거리에 나와 시위하고 참여하는거 다 훌륭한 행위지만 진정 그 투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언론의 입막음, 국민의 무관심, 정계의 안하무인 그 모두를 압도할만한 무언가를 보여주었어야 했는데 좀.. 순진했다고 봅니다. 운동 자체를 폄하하거나 그들의 노력을 모르는것은 아니지만 정치는 말그대로 파워게임인데 단순히 기존의 방식대로의 시위만으론 힘든 게임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전태일처럼 분신이라도 하지않는한 학생 시위가 전 국민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실질적인 힘을 갖는건 힘들지 않나 싶네요.

  • 작성자 11.10.16 22:47

    네 맞는 말씀이십니다. 집회와 같은 집단의 변화요구가 응축된 행동이 좀처럼 효과가 없는 것에 대한 체념도 한 몫을 했으리라 봅니다. 반면 이런 측면도 없지 않나 싶습니다. 5/18민주화 운동이나 6월 민주항쟁 때 시위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사회 변화에 자신들의 역할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길거리에 나오지 못하는 학생이 용기없는 겁쟁이 소리를 들었을테지요. 하지만 지금은 학생이라면 응당 참여할만한 반값등록금 집회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스스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냉소가 존재한다는 것이죠. 가령 저러고 있을 시간에 스펙이나 하나라도 더 쌓지 시간낭비하지 말라는 식의.

  • 11.10.16 22:53

    고르쥬님의 생각도 이해 갑니다. 아마 그런 비슷한 이유로 트윗이 세상 바꾼다는 고재열과 절대 못바꾼다는 허지웅이 엄청 싸운거겠죠. 그 소극적 행위도 전 겁이 나서 라고 생각을 해요. 이렇게 까지 했는데, 안바뀌면 어떻하지..라는.. 가카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권력은 다 자기들 위한 거니까.. 작게나마 조금씩 바뀌는거.. 보면.. 점차 용기낼 사람들이 많아지고.. 점차 강해질 거라고 전 기대합니다. 전 sns가 세상 바꿀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SNS는 젊은 세대들에겐 기성세대의 종이신문,라디오뉴스니까요..

  • 11.10.16 22:58

    저도 재열이형을 믿습니다.. 트윗이 세상을 바꾼다..

  • 11.10.16 23:01

    비단 이건 우리나라에 관해서 국한된 현상은 아닌거 같아요. 다른 나라들도 예전같이 정부에 대해서 시위를 한다든지 학생들이 진보적이지 않아지고 있죠.

  • 작성자 11.10.16 23:10

    그렇기도 하다고 보여집니다만 제 경험으로만 말씀드리자면요. 제가 지금 약 1년반 동안 외국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주변에서 만나는 외국인 친구들을 보면 말씀하신대로 시위를 한다든지 하는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집단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의식 자체가 우리나라 학생들보다 진보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지나친 경쟁이나 부의 축적, 안정적인 삶의 추구보다는 상대적으로 나눔이나 도전정신 같은 것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는 것이죠.

  • 11.10.17 00:47

    재미있는 글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론 30대에 접어들어서 그런지 제 경험과 생각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도 하네요. 이젠 세대차이를 좀 느끼나 봅니다 ㅠㅠ

  • 11.10.17 10:15

    정치뿐만이 아니라 경제, 문화, 교육 등 사회의 어느 한 부분도 빼놓지 않고 극자본주의의 성향을 띄게 된 것이 원인인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작지만 작지 않은 사회 전체가 미쳐가는 느낌입니다. 지금처럼 젊은이들이 스펙에 신경쓰고 취업에 목을 매는 것이 시대상이라고 표현하셨는데 저는 그 시 대상이라는 것을 용납 못하겠습니다. '부'가 인간을 평가하고 잣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여겨지는 사회가 이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인데 이런 사회가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11.10.17 10:25

    천민자본주의가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돈이 최고의 가치가 되고, 이명박이 대통령 당선된 것도
    천민자본주의와 맥을 함께한다고 할 수 있겠죠. 도덕성 따위보다는 당장 눈앞(부동산 거품)의 이득이요.
    여성들이 명품에 집착하는 것도 천민자본주의와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는데 이대로 간다면 언젠가는 크게 한 번 일이 일어날 거 같습니다.
    사람들의 인내가 슬슬 한계점을 향해 가는 거 같거든요.

  • 작성자 11.10.17 16:00

    심히 동감합니다. 제가 예전부터 품고 있던 질문 중의 하나가 가치의 우선순위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을 고르라고 하면 아직도 우리 국민 중 대다수는 박정희를 뽑습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노인층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죠.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라고 얘기합니다. 이유를 물으면 그래도 그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하지 않았냐는 이유지요. 저는 결코 동의할 수 없는 대답입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공이 온전히 박정희에게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그는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독재정권 유지를 위해서 많은 사람을 죽이고 탄압한 사람입니다.

  • 작성자 11.10.17 16:02

    고로 아무리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가정하더라도 박정희는 결코 훌륭한 대통령일 수 없다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도덕, 생명, 민주주의, 사랑과 같은 가치는 결코 돈과 동일선상에 놓여질 수 없으며 놓여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한 측면에서 말씀하신 극자본주의 성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