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마트피자논쟁에 이은 롯데마트5000치킨에 대해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5000원짜리 치킨에 대해 찬성입니다.
대형마트들의 소규모영세상업품목에 대한 진출이라는 논쟁도 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제껏 터무니없는 닭튀김값을 지불해오며 먹지않았나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 닭튀김업을 운영하고 있는 동네배달업체건 대규모매장이던
프랜차이즈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담합에 의해 닭튀김의 가격이 결정되어져온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닭튀김상인의 글에 따르면 생닭값이 4500원정도이고 튀길때 쓰는 기름값,파우더값,
서비스로 나오는 무값,맛소금값,종이박스값,포장비닐봉지값등과 배달인원인건비,건물임대료,등을
판매원가로 볼수 있습니다.
원가에 대한 검증을 슬슬 해봅시다.
생닭:4500원, 기름값:5일에 11만원/1일닭판매량50마리*5일=440원,무:300원,콜라:650원,소스:500원,맛소금:50원
종이박스:330원,포장비닐:45원 파우더:250원 총재료비:7065원
건물임대료: 배달전문일경우 매장20평기준(동네매장) 월임대료: 100만원,내부설비비용:2000만원/2년=월85만원
월건물관련비용:185만원/30일/50마리=1233원
배달관련인건비:알바생인건비:시간당 5000원*6시간=3만원/50마리=600원
월순수익예측:200만원/30일/50마리 = 1333원
적정판매비용: 7065원+1233원+600+1333원 =10231원
이정도가 닭튀김1마리당 적정 판매비용으로 판단됩니다.
참. 여기에 매출의 불안정성의 변수를 감안하여 10%의 가산치를 준다하더라도 실제 적정판매단가는
11000원정도로 생각할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프랜치이즈업체에서 공급하는 식자재의 단가나 각종 부대재료의 단가는 적정한것일까요?
먼저 생닭값의 경우 4500원의 책정은 과다할수 있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생닭값의 경우 3500원정도로 매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국에 롯데마트가 85개정도 있다고 보고 하루 닭튀김판매량을 300-500마리정도로 볼때 1일 수요량은
25500마리 에서 42500마리정도로 봅니다. 그렇다면 일반 전국적 프랜차이즈의 경우 1000개 정도의
프랜차이즈지점을 보유한 닭튀김프랜차이즈업체 1일 수요하는 생닭량은 50000마리정도로 예측할수
있는데..과연 프랜차이즈업체에서 단위판매업체에 공급하는 4500원이라는 단가는 정상적인것일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어처구니가 없게 생각되는것이 부대비용중 무,종이박스,포장비닐의 값입니다.
대량생산되는 종이박스나 포장비빌의 가격이 과연 개당330원이나 45원의 가격이 정상적일까요.
저는 프랜차이즈업체의 폭리의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급원가를 충분이 낮출수 있음에도 낮추어주지않고 프랜차이즈가입 영세업체들을 폭리의 대상으로밖에
보지않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롯데마트 닭튀김이 동네닭튀김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요?
과연 엄청난 파장으로 동네 닭튀김업체들을 줄도산으로 이끌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닭튀김의 생명은 따뜻함이며 금방 튀겨나왔을때 먹는 맛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네마다 있는 롯데마트도 아니며 30-40분을 걸리는 거리를 가서 몇시간씩 기다려서 닭튀김을 사들고
다시 30-40분을 걸려 집으로와서 닭튀김을 먹는다..별로 바람직한 내용은 아니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롯데마트에서는 닭튀김만 줍니다.
무,맛소금을 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콜라라던가.배달이라던가 이런것은 하지 않지요.
과연 롯데마트닭튀김이 동네닭튀김업체에 영향을 얼마나 줄것인가는 이 글을 읽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겟습니다.
저는 이번 롯데마트에서 행하고 있는 닭튀김5000원가격이 적자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적자지요. 마리당약2000원정도의 적자를 예상합니다.
그러나 롯데마트입장에서는 절묘한 매출증대의 방법일수 잇습니다.
롯데마트에서는 닭튀김을 1인당 1마리로 판매갯수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닭튀김을 사기위한 대기시간을 적어도 40분에서 1시간정도로 보고있습니다.
자 이쯤되면 왜 롯데마트에서 마리당 2000원의 적자를 감수하고 이러한 판매전략을
들고 나왔는지 알수있습니다.
대기시간동안 발생하는 부대매출입니다.
그러한 부대매출을 통해 충분하게 2000원의 적자를 메꾸고도 남는 장사이기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영업전략의 일환일 따름입니다.
이마트피자와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이번 논쟁의 배후에 저는 아마도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있지않나싶습니다.
저는 이런 소모적 논쟁을 벌일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그동안 폭리를 취해왔던 프랜차이즈업체들의
반성과 가격인하,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영세상인들에 대한 영업력강화를 위한 공급물품의
가격인하를 통한 경쟁력회복을 생각해야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상 금요일 오후 롯데마트5000원 닭튀김 논쟁에 대한 저의 단상이었습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첫댓글 튀김닭많이 먹으면 성인병 걸립니다.
우리같은 사람은 500원이라도 그림의 떡이지요.. 롯데마트도 없을 뿐더러 있다고 해도 멀리 가서 사올 수가 없기에.. 그냥저냥 달라는대로 사먹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