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나노부(클리앙)
2023-11-14 03:42:51 수정일 : 2023-11-14 04:53:21
어제 MBC 스트레이트에서 부동산 문제를 다루었죠.
최근 좃선일보가 NH투자증권과 복지통계원에 의뢰해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70대 이상 중에 보유 현금이 천만원도 안되는 사람은 24% 입니다.
(참고로 표본 조사수는 2만명 입니다.)
천만원 이상 ~ 삼천만원 미만이 41%가량 됩니다.
현금을 제외한 자산만 조사를 해보니 평균 3억이 조금 넘는데, 이 자산은 너무 당연하게도(?) 자기 소유 주택 한채 입니다.
작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50대 평균 자산은 5억 3천만원 입니다.
이중 빚 1억 얼마는 제외하고 보죠.(50대 평균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1억 4천 정도인데, 빚하고 퉁치면 또이또이라 빚과 현금성 자산은 없다고 치죠. 계산하기도 편하니)
5억 3천이라.......??
감 오시죠?
경기권 아파트 시세랑 비슷하네요.
인터넷만 보면 죄다 전청조만 모아놨나 너도 나도 10억씩 모았다고 하는데, 현실은 우리나라 사람 거의 대부분이 평생 일해서 아파트 한채 사고 은퇴 합니다.
은퇴 후에는 유동자산(현금)이 없기 때문에....
이게 이 나라 부동산과 노후 현실 입니다.
참으로 슬픈 나라죠.
개미 같이 일해서 집 한채 사고 인생 끝.
퇴직하면 당장 쓸 돈이 없어서 평생을 갈아 넣어 마련한 집을 다시 내놔야하는 현실.
첫댓글 댓글 중---
WindBlade
한국에 현금부자는 정말로 드물지요.
대다수가 부동산이고...... 그 부동산이 하락하면 답없지요.
오다가나노부
@WindBlade님 글 길어져서 안 썼는데 핵심을 짚으셨네요.
젤 문제는 베이비부머 세대.
그러니까 지금 50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은퇴 하면 주택연금에 가입 하지 않는 이상 현금 마련을 위해 평생을 모아 산 집을
팔기 시작할텐데...
일단 부동산 시장이 영 별로라 원하는 가격에 팔릴지 미지수고, 만일 부동산이 하락해서 자산을 낮은 가격에 처분한다면....
50대 은퇴 빈곤자가 쏟아지겠죠.
외않됬데?
이게 국민들이 선택해 온 결과라는게 아이러니하죠.
민주당 정부 때는 부동산에만 쏠린 자산이 분배되도록 유도했으나 부동산이 거품이란 소릴 들을 정도로 오르고,
국힘 정부 때는 (지네의 경제 무능력으로) 시장침체가 오니 규제를 다 풀어버려서 부동산 가격 상승의 기반을 만들어 온 게 지난 20여 년간의 경제 역사입니다.
반건조우주오징어
정치가들을 탓하기에 앞서... 모두가 욕심으로 결국 자기 목을 조른 셈이지요.
알달알
예전에 종부세 이야기 할때 다른 무리의 두어 사람이 그러더라구요. 우리엄마아빠 평생모은 집한채 있는데, 종부세 낼돈 없다. 그게 죄냐. 집한채 있는사람 너무 조이는거다. 집있는게 죄냐… 그럼 평생 살던곳에서 나가라는거냐
몰라서 묻는걸까… 진심일까?? 어차피 거기에 말을 더해봐야 말이 안통하니 말을 말았습니다.
최근에 들어보니, 부모님들 지방내려가시고, 본인들이 그집에 들어갈거라고 하더라구요.
양심이 없는거죠
astria
자식 물려줄 필요가 없다면 (사실, 물려주는게 바람직한건가에 대한 의문도 들고...)
주택연금으로 주택까먹으면서 노후를 사는게 당연한것일지도...
lastdino
정치탓하는게 맞습니다.
성장만에 몰두하고 대기업 밀어주고 퇴직금 연금 제도가 거의 없는 상태로 90년대까지 왔죠.
그사람들 퇴직금이 집입니다. 지금도 공무원 대기업 빼면 퇴직금 연금제도 엉망입니다.
죽기 전까지 누울 집은 만들어야되고, 연금으로 월세전세 받을 집이 +1로 더 필요합니다. 그게 기본 노후준비라고 생각하는게 퍼져있는거죠.
종부세가 왜 욕먹냐면.. 그들 퇴직금을 뺐어가는걸로 보이기 때문이죠.
결국 이걸 해결할 방법은 복지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