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에 있는 나는
올림픽이 중국에서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야구 결승전이 벌어지는 시간 중국 TV방송국에서 실황 중계를 외면하고
별 볼 일 (?) 없거나, 아주 별 볼 일 종목들만 골라 그 것도 [재방송]만 하는 관계로
역사적인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의 베이징 올림픽 결승전 경기를 시청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연히 단군이래 최초로 야구 금메달을 따는 감동적인 순간도 물론 아쉽게도 함께 할 수 없었고..
하지만 내가 시청하지 않았어도 금메달을 땃으면 됐고 그러면 아주 대한민국 만세다 !
사실 나는 1982년 한국-일본간의 '세계야구선수권' 결승전을
잠실 운동장에서 직접 관람 한국팀이 극적으로 우승하는 감격을 현장에서 맛보고
야구에서는 평생 더 그 이상 감동을 느낄 수 없을 것 이라고 단정짓고 그 후 야구장을 찾지 않았다.
그건 야구에 대한 애정이 시들해져서가 아니라,
당시 잠실 운동장이 마치 지진난 듯 흔들렸던 흥분을 절대 더 이상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서둘러 좌절을 한 것이었다.
하지만 2008년 8월 23일
내가 그 간 야구에서 느꼈던 감동들은
한국 야구 국가 대표팀의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이란 블랙홀에 흔적도 없이 휩쓸려 들어 가고 말았다.
아무튼 한국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또한 중계방송을 안해 준 쪼잔한 중국 TV 방송국에 대해서도 너그럽게 용서를 한다는 말을 남기며,
마지막으로 1982년 자취방에서 딩굴 딩굴 퍼져 자고 있던 나를 '세계야구결승전' 티켓을
암표로 사면서 까지 구해 와 나를 흔들어 깨워 데려 간 그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다.
" 한국 야구 금메달 만세 ! 대한민국 만세 ! 1982년도 여자 친구 만세 ! "
첫댓글 딴지는 아니고, 근데 1982년에 잠실에 야구장이 있었나? 그거 서울 올림픽 때 지어진 거 아녀?
'잠실 야구장' 자체가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위해 만들었고, 아마 완공 기념 첫 경기가 고등학교 팀간의 경기였는데, 당시 경북고의 류중일 선수가 잠실운동장 첫번째 홈런을 때린 것으로 기억한다.
글쿠먼. 근디 1982년도 여자 친구 찾아서 빨리 은혜 갚아 줘라..^^
멍후찬범氏도 野球 무척 좋아하는 모양 이구나? 나 또한 완죤 狂 수준 이다. 지금 때국놈들 나라 듕국 에 있다구??1982년도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김재박의 점프번트 와 한대화 의 역전 3 점홈런 치던 기억이 새롭다.82년도 이면 울덜 나이 25세군대 복무 막 마치던 그 시절 이었던것 같다.
병살볼을 잡자마자 투수한테 뛰어가는 이승엽의 모습이 생각나 웃음이 난다. 그와중에도 공을 뒷주머니에 찔르고 뛰는 모습이 재미있다. 역사적인 공이니...
난 이번에 한국 대 일본 야구아 재일 재미 있더라 대 역전승
글쎄 난 그걸 못봤당께 ... 중국애들은 재방송조차도 안해주네... 쓱을 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