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풍 일본 빈티지 카페의 정수 가로수맨숀
인테리어&푸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주혜준, 추신환 실장의 작업실이었던 가로수맨숀이 자리를 살짝 옮겨서 1980년대풍 빈티지 카페로 다시 태어났다. 가로수맨숀 카페는 기존 작업실에 있던 편안하고 개성 있는 가구들과, 오픈을 위해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새로 구입한 재활용 가구들로 꾸며져 있다. 그릇도 10년간 푸드 스타일링을 하며 모은 바로 그 그릇을 그대로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수집해온 시계, 라디오, 에스프레소 메이커, 토스터 등 빈티지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카페 한편에는 플라워 숍 봉봉이 숍 인 숍 형태로 입점해 있어서 카페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커피(6천원)와 디저트(파이류 6천원)뿐만 아니라 런치 타임에 식사도 가능하다. 현미밥과 커리, 멸치 가츠오부시 주먹밥(각각 1만1천원씩) 등 건강을 생각하는 메뉴들이 많다.
문의 02·3447-6945
오코노미야키의 본고장, 오사카의 그 맛 후게츠
일본에서 최고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후게츠(風月 FUGETSU)가 한국에 첫 번째 분점을 오픈했다. 후게츠에서는 재료와 함께 가쓰오부시를 처음부터 익히고 소스를 나중에 뿌려 먹는 독특한 오코노미야키를 맛볼 수 있다. 일본인 요리사가 눈앞에서 직접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코노미야키의 발상지인 오사카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후게츠 모던 오코노미야끼(1만4천5백원). 모던은 면을 일컫는 말로, 달걀로 만든 굵고 탄력 있는 생면을 오코노미야키 위에 올려서 바삭한 맛에 부드러운 질감을 더했다. 소금만으로 맛을 낸 시오 야끼소바(7천원)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계란말이 돈베이야끼(6천원)도 강추. 오코노미야끼는 마요네즈와 소스를 뿌리는데, 그 위에 파래김 가루나 고춧가루를 뿌려 먹으면 색다른 맛이 난다.
위치 홍대앞 주차장 골목에서 지하철 6호선 상수역 방향 좌측
문의 02·323-5920
남프랑스 가정집에서 마시는 차 한 잔 라보
목가적이면서도 트렌디한 공간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압구정동 도산공원 근처에 새로 오픈한 카페테리아 라보는 남프랑스 가정집에서 차 한 잔을 마시는 듯 따뜻한 분위기가 풍기면서도 세련된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 멋진 공간이다. 특히 예쁜 패브릭을 활용해 만든 거대한 액자를 곳곳에 걸어놓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곳의 메뉴는 남프랑스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대부분인데, 계피를 넣어 따뜻하게 끓인 프랑스 전통 음료 애플 사드르(8천원), 정통 프랑스식으로 구운 사과크레페(9천원)가 인기 있다.
문의 02·3444-4226
제대로 된 프렌치를 즐기고 싶을 때 서래마을 줄라이
특별한 날 가볼만한 파인 다이닝을 찾는다면, 서래마을 줄라이를 적극 추천한다. 호텔 속 레스토랑의 올드함 대신 뉴욕 주택가의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에, 맛에서만큼은 고급스러움을 잃지 않는 곳이기 때문. 미식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난 서래마을 줄라이는 ‘비스트로 디’를 성공적으로 출발시킨 오세득 셰프가 운영하는 곳. 그가 뉴욕에서 요리를 공부했기 때문에 메뉴 또한 뉴욕식 프렌치가 주를 이룬다. 코스 메뉴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서빙되는 ‘어뮤제 부쉐’부터 오징어·새우를 다진 뒤 라자냐 안에 넣은 오픈형 라비올리, 뉴욕식 안심 스테이크까지 마치 뉴욕에 가 있는 듯한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문의 02·534-9544
오늘 하루만큼은 파리지엔처럼 미암미암
신사동 도산공원 근처에 위치한 유럽형 프렌치 카페 미암미암은 세계의 음식 문화에 익숙한 20~30대 여성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프랑스식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매일 아침 만드는 수제 아이스크림과 10가지의 다양한 토핑이 올라가는 와플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 2층짜리 가정집을 개조했기 때문에 프랑스 전원 가옥의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마당과 2층 테라스의 야외 테이블이 있어 따뜻해지면 꼭 다시 찾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문의 02·3445-8505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케이크 플라워 팟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언니와 미술사를 전공한 동생 자매가 운영하는 쿠킹 스튜디오 플라워 팟은 프랑스식 과자와 케이크는 물론 이탤리언, 프렌치 요리까지 배울 수 있는 곳이다. 각 클래스가 4~6명의 소수 정예인 데다 모든 요리 과정이 개인별 실습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베이킹이나 요리를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도 쉽게 배울 수 있고 그만큼 요리 실력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매 시간 전채, 메인, 디저트의 3가지 코스로 진행된다고 하니 한 달만 배우면 웬만한 파티는 치루어낼 수 있는 실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컵케익이나 생크림케익, 쿠키로 구성하는 키즈 베이킹 특강도 탐나는 강좌. 베이킹 초급반 6회 30만원, 이탈리안 초급반 5회 30만원. 쿠킹 클래스 외에 오더 메이드 케이크(5만~10만원)도 선보이고 있다. 2일 전에 주문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나만의 케이크를 만날 수 있다.
위치 지하철 분당선 정자역 근처
문의 031·609-8904, www.flourpot.co.kr
의미있는 쇼핑 공정 무역의‘착한 초콜릿’
우리가 평소 즐겨 먹는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농장이 아동 노동력 착취의 온상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서아프리카의 카카오 농장에서는 9~12세의 어린이 28만 명이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리포트에 따르면 캐나다의 경우, 초콜릿 제조를 위해 2001년 한 해 동안 4백억원어치의 코코아를 수입했는데, 초콜릿이 1천원에 판매되면 코코아 농민에게 돌아가는 수입은 겨우 20원에 불과하단다.
‘공정무역 가게-울림’에서는 아동 노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스위스 클라로사의 마카오 유기농 초콜릿을 판매한다. 생산자와 정당한 가격으로 거래했으며, 화학 첨가물이나 유전자 조작 식품이 들어가지 않아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레몬트리에서는 공정무역 가게-울림과 함께 홈페이지(http://lemontree.joins.com)를 통해 클라로 유기농 초콜릿 세트를 판매한다. 초콜릿의 종류는 총 6가지로 개당 5천원이며, 2개, 4개, 6개의 패키지로 판매한다. 또한 작은 하트 모양 초콜릿인 하트 밀크/다크도 1만8천원에 판매될 예정.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
문의 02·739-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