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적 과일로 보통 수박을 떠올리지만, 참외도 빼놓을 수 없다. 한 입을 베어 물면 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여름 과일 참외는 더위도 물리치고 건강도 찾게 해주는 기특한 녀석이다.
맛있으면서 몸에 좋은 걸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니 영양분이 가득하면서도 달디단 참외는 놓치지 말아야 할 과일. 참외는 호박, 박, 오이, 수박처럼 박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인도가 원산지로 삼국시대 때 만주를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동의보감>에는 참외를 단맛이 나는 외라고 해서 ‘첨과(甛瓜)’로 기록하고 있는데 ‘성질이 차고 독(毒)이 있는 과일이다.
강북연세병원이 소개한 ‘6월 제철인 참외를 먹어야 하는 이유’를 짚어본다.
1. 나트륨 배출 효과
참외 한 개에는 340mg의 칼륨이 들어있다. 참외에 풍부한 칼륨은 이뇨작용을 촉진시킨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어주며 세포 삼투압과 수분평형을 유지해준다.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참외를 함께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2. 임산부에게 좋은 엽산 풍부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은 태아 척추 신경 및 뇌신경 형성에 중요하다. 엽산은 씨가 붙은 참외의 달고 하얀 부분(태좌)에 풍부하다. 하루 엽산 권장량이 250㎍인데 참외 한 개에는 132.4㎍정도가 들어있다. 참외 두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3. 피로회복에 좋다
참외에는 100g당 약 22mg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비타민C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막으며 미백과 노화 방지 효과를 가진다. 풍부한 비타민C는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4. 간 기능과 눈에 좋다
참외에 많은 베타카로틴 성분은 간을 보호하며 심장질환을 예방한다. 베타카로틴은 섭취 후 비타민A로 활성화되는데 세포분화와 성장, 증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항산화작용에 도움을 준다. 베타카로틴은 참외 과육보다 껍질에 풍부하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상 더 좋다.
5. 다이어트 효과
참외 한 개의 칼로리는 약 30kcal로 영양소는 풍부하면서 저칼로리 식품이다. 수분함량이 90% 정도이기 때문에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고 탈수를 막는다. 수분은 많고 칼로리는 적어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멜론도 참외와 마찬가지로 박과 식물이라 비슷한 효능을 보인다. 멜론 과육에 있는 카로티노이드라는 성분은 비타민 A의 모체가 된다. 멜론 과육에 들어 있는 프로토펙틴이라는 성분이 분해되면 부드럽고 연해지며, 향기 성분이 그때 만들어진다. 멜론에는 구연산이 조금 들어 있어서 새콤한 맛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