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필리핀 루존 라 우니언 '산페르난도'시에서 사역 감당하고 있는, '유 준수'선교목사 입니다.
급하게 개인적인 영육간의 피곤함과, '산페르난도 장로회교회'와 '선교센타' 복구를 위한 기도요청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물질적인 기도가 아니라, 더 이상의 폭우피해가 없도록 제가 영육간에 힘을 잃지 않도록 '중보기도' 간구합니다.
지난 8월 14일(화요일) 저녘과 오늘 15일(수요일) 오전에, 태풍폭우로 근처 하천들이 범람하여, '산페르난도'시 59개 동중
많은 지역들이 침수피해와 인명피해를 입었습니다.
특별히, 저희 '산페르난도 장로회교회'도 '유 준수 선교사 가정과 필리핀 현지 교우들의'기도의 간구함이 있었지만, 하늘에서 쏟아붓는 장대비의 괴력에 침수피해를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8월 14일(화요일) 오후 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저녘에 거세게 바람과 함께 일고, 8월 15일(수요일) 새벽 2시를
넘어서면서, 근처에 있던 조그만 하천들이 폭우를 감당치 못하고, '산페르난도'시의 곳곳에 홍수범람을 일으켰습니다.
웬만한 집의 1/3 또는 1/2, 또는 전체 지붕을 덮는 물 피해가 컸으며, '유 준수'선교목사 '산페르난도 장로회교회'도 창문까지 1/3 정도를 물이 차서, 흙탕물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맨
처음 공사를 시작할 때 약 1m 30cm정도의 흙을 붓어서 지대를 높이고서 공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태풍 폭우로 피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 근처의 다른 일반집들은 지붕 까지 물이 차서 덮는 경우도 허다했고, 그나마 저희 교회는 1/3 까지만
물이 차고 빠져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는 80%의 도시기능을 잃어버릴 정도로 폭우의 피해(태풍, 몬순, 스콜)가 전국적으로 심각합니다.
새벽 4시 부터, '유 준수'선교사 자녀 두명을
높은 지대(교우 가정 - 산지역)로 피신시키고서, 각 마을을 방문하며 피해 상황을 살피고, 교우들의 가정도 탐문하였습니다. 문제는
저희 교회가 있는 '탕퀴'바랑가이와 '비다이', '카바루안' 지역의 피해가 심각했고, 저희 교회 포함 4개 개신교 교회(36개 현지인 교회도 침수피해), 학교, 산페르난도 도경찰서등 웬만한 관공서들조차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오후 3시 정도부터 물이 빠져서, '유 준수'선교사 부부, 신학교 학생들, 저희 교회 부교역자 포함, 교우들이 협력하여 우선 교회와 선교센타에 남아 있는 진흙들을 물로 세척하고, 가장 다급한 전기 관련 비품들을
살폈는데, 1) 피아노 - 수리 필요 2) 스피커 2개<2009년도에 구입한> 3) 믹서<2009년도 구입> 4) 성전
강대상 바닥(나무 타이루) 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기타의 것들은 물로 세척하고 걸레로 닦으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들이지만, 페인트 작업과 기타 여러가지 수리를 해야 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1) 인명 피해가 우리 교회와 가정에는 없었다는 것 2) 전주효자동교회 청년회
10명이 한국에 안전하게 돌아간 후, 태풍 폭우가 있었다는 것 3) 전주효자동교회 에서 이번에 새로주고 가신<전기 기타1, 케이스,
믹서기1, 착신기1, 유선 마이크3, 무선 마이크1, 컴퓨터 빔 프로젝터 프로젝터, 스크린, 노트북 컴퓨터> 선교물품 등은 감사하게 아무 피해가 없었습니다.
산페르난도 시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2009년도에 큰 피해가 있었다고 하는데, 어제 저녘 부터 오늘 까지 일어난 태풍 폭우는 처음있는 경우라 하더군요.
귀한 성전을 짓고 이제 1년 2개월을 넘어서면서, 전도사역에 모든 열의를 담고 있는중 발생한 침수피해라 "정말 가슴이 찢어지고 펑펑 울고 싶습니다."
특별히 이 성전은 한국의 선진 목사님들께서 협력하여 이루어 낸 귀한 성전이기에, 여러 다양한 교우들의 귀한 피와 땀이 섞인
선교헌금으로 이루어진 비품들이기에, 홍수와 침수의 피해에 귀한 성전을 지켜내지 못한 제자신의 미력함에 진정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고백합니다. 그래도 교회와 선교센타가 1/3정도에서의 침수로 그치고, 몇몇 전기제품의 손실에 비해, 교회 비품들이 훼손되지
않고 깨끗한 물로 세척하면 어느 정도의 비품들은 원상복귀 시킬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성전의 건물과 선교센타의 건물은 큰 피해가 없어서 감사한 은혜라 믿습니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어느정도 물이 빠진 이후, 진흙청소 부터 시작했는데, 빗물인지 눈물인지 자꾸 제 눈에서 쏟아지고, 온 몸이
많이 아픈것처럼 피곤함이 몰려옵니다. 아내 '유 플로라 죠이'선교사도 집에 돌아와서 펑펑 울고 있어서,
기도해 주십시요. 영육간에 힘을 잃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선교사역 감당할 수 있도록...
2012년 8월 15일, 수요일, 저녁 11시 25분.
유 준수 선교사 가정 올림.
진흙 청소(부교역자및 신학생, 유 준수 선교사 부부)
청소(태풍 폭우 1/3 침수 피해)
진흙 청소
강대상 청소
근처 나사렛 교회 침수상태 심각
근처 나사렛 교회 사택 침수상황 심각
태풍 폭우를 피해 근처 고지대(산지역)로 피신하는 주민들
물이 빠진 초등학교 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