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1시 30분까지 연습을 마치고 잠자리에 든 아띠......
따끈따끈 황토 구들방이 온몸을 노곤하게 해주네요.
그동안 쌓였던 피곤이 사르르~
소박하면서 황홀하고 가벼운 아침을 먹고...

야채 스프에 오이, 토마토, 참외, 그리고 빵.....새콤달콤 오이장아찌...
위에 부담을 안 주어 너무 좋아요.
다시 연습을 시작합니다.
어제 만들기 시작한 엘비스의 두 곡
'Can't help falling in love'와 'Love me tender'
장년층의 심금을 울릴 것 같아요.

예전에 몇 번 연주한 적이 있던 곡들 ' 과수원길, 오빠생각'은
다시 음정도 맞추고 박자도 꼼꼼히 맞추면서 곡을 만들었고요.

지난 달 연습에서 시작했던 곡 - 모짜르트의 '아름다운 저 별을 보라'-은 무난하게 넘어갔습니다.

가장 신경써야 했던 곡은 - Johann Stamitz 의 'Allegro'
역시 많은 시간을 들여 연습해야 할 것 같네요.

이제부터 필요한 건 뭐?
꼼꼼한 연습 뿐입니다.

문득 아띠를 생각해 봅니다.
팔팔한 20대도 아니고, 30대도 아니고....
40대, 50대, 60대로 구성된 아띠...
그러고보니 평균 연령이 50대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느으릿, 느으릿 갈 수 밖에 없지요.
청중들이여...
그러니 우리의 음악을 듣고, 자신들을 모욕한다고 생각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멈추어 있지 않고, 달팽이처럼 가고 있는 것이랍니다.
연습을 하고 있는데...손님이 찾아 왔네요.

부피에 산방 현판을 서각으로 만들어 갖고 온 산지기....
부피에 샘에게 전달하고 있어요.

부피에 산방의 주인 두 분...
마음에 들었음 좋겠어요.

우리 아띠 단원들은 짝짝 손뼉을 치고....
짧은 이틀동안의 여정이 모두 끝났어요.
총 7시간 여의 연습...
헤어지기 아쉬워 기념 사진을 찍습니다.
부피에 산방 주인을 닮은 넓은 바위에 앉아....
우리는 여름캠프에서 만든 음악을 떠올립니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순결하고 아름다운 아띠의 음악들....

이 마음 변치 말고, 연습 열심히 해서 좋은 음악 만들어 봐요.

서로의 악기가 다르듯
모두가 다르지만....

멋진 화음 만들 수 있을 거예요.
꼭 멋진 음악 만들어요.

아름다운 산방에서의 캠프가 끝나는 아쉬움에...
자리를 떠날 줄 모르는 아띠 단원들....아름다운 사람들, 작가들....

아띠의 연주는 9월에 있을 예정입니다.
많이 격려해 주세요.

안녕! 부피에 산방...
내년 여름에 또 만나자....
첫댓글 저는 돌아와 일찍 자고 새벽 일과를 시작합니다. 부피에 산방 현판 볼수록 멋있습니다.
선생님 댁 서재를 장식할 현판도 하나 만들어 드릴게요. 이름만 정하세요. 산지기가 즐겁게 신이 나서 만들어 드릴 겁니다.
왠지 우리 아띠가 자꾸 멋져지는 거 같지 않으세요
히히..자화자찬...진짜 산지기 샘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현신이시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어요..
..

언제나 긍정적인 마인드로 힘을 주시는 햇빛춤님....아띠에게 햇빛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우째해야 하나요? 거기(레오...)에 견, 비할 위인은 아닌데....
그래도 기분좋은 산지기. 고맙습니다.
좋은 공기, 맛있는 음식, 따뜻한 분들에 싸여 지낸 이틀이 저에겐 휴가나 다름없었네요. 선뜻 집을 내어주신 부피에샘 내외분과 준비에 힘쓰신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에 감동할 따름입니다. 또한, 산지기님과 송샘 사모님의 내방은...그야말로 싱글들 심통나게 하는 멋~~진 내외조십니다. 산골표 촌지도 감사합니다.^^. 엄마가 호박과 오이가 너무 맛있다고 아주 좋아하셨어요.
샘 덕분에 아띠가 천천히 걸음마를 하고 있는 거지요.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할게요.
정말로 멋지고 아름다운 삶이네요..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지요? 평균 연령이 50대 라는 것,,,,놀랍지요?
작가 + 악기연주까지.....참으로 훌륭한 모습에 또 감동합니다. 코드가 딱 맞으니 얼마나 즐거울까요.
그런데 사실...글은 잘 쓴다고 보장할 수 있지만 연주는......아직 듣기 거북한 면이 꽤 있지요.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