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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8:32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갈5: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고전 9:19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자유로우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함이라
엄연히 이렇게 명시했음에도 목회자분들은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며 멋진 오류에 앞장서고 있다. 하다못해 표준말을 잘 전달해야 할 언론 방송사마저 이 오류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때 어맨다 고먼이 낭송하는 축시의 한글자막에 오류가 있어 소개한다.
어맨다 고먼 : "우리는 환하게 그리고 용맹하게 그늘에서 벗어나리. 우리가 자유케할 때 새로운 새벽도 피어나리." 출처 : SBS 아침 8시뉴스 Jan 21 2021
자유하게 하다 > 자유하게 할 > 자유케 할 / 굳이 분석해 보면 이렇게 되나 '자유하다'라는 말이 없으므로 '자유케할'은 오류요 띄어쓰기도 틀리다.
'호적하다' 역시 그르다. 이 말은 목회자의 오류를 넘어 한글번역본 성경 자체가 문제다. '호적에 올리다'라는 늘어짐을 회피하려 '호적하다'라 할 수는 없다. '호적하다'란 말은 '아주 알맞다'라는 형용사다. 전혀 다른 말이다.
눅2:1,3,5 호적하다 → 호적에 올리다
"지금의 고통한 상태를 이겨 내게 하소서" → 고통스런
"우리가 관심하는 건 하나님의 비밀한 일입니다"
'고통하다'라는 말도 없다. '자유하다'에서 비롯한 오류를 모든 말에 아무렇게 적용한 결과다. 동사 관심하다와 형용사 비밀하다라는 용언이 존재하나, 이처럼 존재하는 어휘조차도 사용빈도가 빈약하여 일반인들에겐 생경하게 들린다. 이는 필시 관심하다, 비밀하다라는 용언의 활용을 목회자께서 적확하게 사용했다기보다 습관적으로 접미사 '~하다'를 붙여 표현하는 데서 나온 우연의 일치로 보인다. 이런 오해를 없애려면 '자유하다'부터 고쳐야 할 일이다. 굳이 글로 쓰겠다는 고집이라면 '자유 v 하다' '호적 v 하다'로 띄어 씀을 권한다. 마치 "이따 저녁에 술 할까 (=마실까)?" 처럼 말이다. 그러나 이조차 말로 표현할 때는 띄어쓰기를 할 수 없어 옳지 않게 들리며, 띄어 쓴들 외려 띄어쓰기 오류라 오해받기 십상이다.
[ 적 ]의 과도한 사례
이 어휘는 문장을 압축하는 기능이 있으나 모든 문장을 틀에 가두는 역기능도 있다.
성서해석학은 성경 저자와 해석자의 심리적 동시성이 경험되는 생동적 과정이다
오병이어는 축제적인 사건이다 : 축제와 같은 사건이다
그 결과적 풍경은 : 그 결과로 나타난 풍경은
오늘날 적용적 메시지 : 오늘날 적용 가능한 메시지
상처적 의미, 최종적 잔치, 숫자적 의미 : 상처가 주는 의미, 최종 잔치, 숫자 의미
인지적으로 몰랐다 : 인지하지 못했다
본문적 갈등, 유대 민족적 절기 : 본문이 주는 (내포하는) 갈등, 유대 민족 절기
악의 세력의 최종적 우두머리인 사탄 : 악의 세력 최종 우두머리인 사탄
예시를 보듯 얼마든 풀어 쓸 수 있고 생략하면 한결 좋다. 목회자께서 말과 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진부한 표현이다. 문장을 길고길게 쓰는 데다가 '~적 ~적'이 한 문장 안에도 연이어 나온다. 어떡하든 문장이 지루하고 빈곤하며 반복되는 느낌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 일이다.
[ 것이다 ] 남용
이 말은 목회자와 신학교수로부터 배운 분들께서 모든 문장에, 아주 많이 사용하는, 틀에 박힌 종결어휘다. 천편일률 태반의 문장을 '것이다'로 마감한다. 이 부분에 대해선 굳이 예를 들지 않겠다. 글을 쓰는 그들 스스로 분명 알 '것이다'.
[ 의 ] 불편하고 빈번하게 사용하는 조사
인자의 온 것은 (막10:45) →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나의 기도하는 동안 (막14:32) → 내가 기도하는 동안
나의 사랑하는 성경 → 내 사랑하는 성경, 내가 사랑하는 성경
관형격 조사 '의'는 앞뒤 말을 주어와 술어, 전체와 부분, 소유와 소유물(속성)의 의미관계를 내포하는, 중의적 성격을 띠는 말이다. 개역개정에서 이미 주격 조사로 고쳐 표현함에도 이 불편한 관형격 조사를 줄기차게 사용하는 분들이 많다. '나의 사랑하는 성경'은 my beloved bible을 곧이곧대로 직역한 데서 벌어진 일이다. 이 말이 관형격 조사 외에 주격 조사로 쓰이는 경우를 알기란 쉽지 않다. 뒤에 오는 동작
하나님 나라의 복음의 개념은...
이는 여호와의 영광의 형상의 모양이라 (겔1:28)
이는 전치사 ~ of...~ of.. 가 연거푸 나온 표현을 그대로 옮겨서 생긴 결과다. 어색하다. 영어와 우리말은 다르다. < 나의 사랑하는 생활 >이란 수필이 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강의하고 수필가로 유명한 피천득 씨도 이 부분에서는 원만하지 않은 표현을 쓴다. 물론 그때는 많이들 그리 썼다.
[ 수동형 ] 표현 남발
적그리스도를 대상으로 퍼부어지는 하나님의 심판인 '것이다' / 퍼붓는 하나님의 심판이다.
지어지는 성전 / 짓고 있는 성전
하나님께 순종되어지는 사람 / 순종하는 사람
이렇게 만나진 제자들을 데리고 가나 혼인 잔치에 / 만난
성경에 남아져 있는 / 남아 있는
습관이 녹아져 있는 / 녹아 있는
예수 제자에게 보여질 부활 / 보일, 보이는
합리적으로 들려지십니까 / 들립니까
자신이 죽어져 생명의 양식이 되시니 / 죽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 / 썩지 아니하는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엡4:22 / which is being corrupted by...
마지막은 영어의 수동진행형을 있는 그대로 번역하려다 생긴 불편한 예다. '썩어가는' 하면 충분히 좋은 표현이다. 교회에서 수동, 피동형 문장을 많이 쓰는 것에 대한 필자의 언급에 어느 목회자(겸 신학교수)께서 '인간의 피창조성'으로 대응해 온 바 있다. 곧 인간 세상은 피조되었기에 창조주를 능동형으로, 우리와 세상은 수동형으로 표현한다는 게 취지다. 필자는 이에 대해 저항하고 싶지 않다. 다만 글을 읽기 좋게 올바로 쓰는 일이 신앙의 문제와 무슨 연관인지, 수동형 표현이 다분히 성경적인지는 모르겠다.
[ 존칭 ] 한심한 표현의 극치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고후5:9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 살전4장 타이틀
이 두 예문은 완전한 오류요 보면 볼수록 한심하다. 누가 누구를 기쁘시게 하는지 생각조차 못 하는 사람들이 성경을 무슨 수로 번역하겠는가. 설명이 굳이 필요 없는 초등 수준의 문장이라 독자 스스로 이해하길 바란다. 개역개정에서도 이 문장에 대해선 이제껏 쓰고 있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아래 오류를 보면 쉬이 납득이 간다.
자동차 오일이 새십니다
현금이 입금되셨습니다
머리카락이 너무 기시니까
지금 들어오시는 기차를 타도록 하세요
자동차 오일이, 현금이, 머리카락이, 기차가 사람보다 존엄한 존재인 양, 한껏 존대를 받고 있다. 한결같이 어색하지 않은가.
자식을 죽이셨는데 하실 말씀 없으세요 ? / 자식 살해한 아버지를 취재하는 기자가 범인에게 존대랍시고 '죽이셨다'는 표현을 쓴다. 시청자는 안중에도 없는가. 한심하고 답답한 말과 글에 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다. 존칭은 제대로 사용하고 표현해야 한다. '자식을 죽였다'는 나쁜 의미에 존대가 필요한가. 뒤에서 '하실'이라고 했으니 충분히 존대 표현은 한 거다. '죽이셨다?' 아무리 읽어봐도 불편하다.
그 외
[ 을, 를 ] 어색한 조사, 거치적거리는 조사
말씀을 힘입어 → 말씀에 힘입어
그리스도를 인하여 → 그리스도로 인하여
이미 교회 전문 용어에 익숙해진 상태에서는 '~을 힙입어'가 결코 어색하지 않게 들린다.
유대인의 국가를 건설할 것을 → 유대인 국가 건설을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 시126:5 → 눈물 흘리며 씨 뿌리는 자
생략이 주는 간결은 독서에 크게 작용한다. 부드럽게 읽을 수 있어 좋다.
그들만의 용어
그룹 : "에덴 동산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 칼을 두어" (창3:24)
성경에서 최초로 헷갈리는 용어라면 '그룹 cherubim'이라 하겠다. 기독교 입문자라면 누구라도 Group으로 인식한다. 서양언어가 중국식 발음을 통해 다시 우리식으로 표현한 거라 해도 가끔가다 짜증날 때가 분명 있다.
외식 : "남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이 외식하므로" (갈2:13)
'외식'이라고 하면 밖에 나가 밥 먹는 의미가 일반이다. 성경 외에는 이 표현을 잘 쓰지 않으나 충분히 납득할 수준이라 인정한다.
결례 :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I was ceremonially clean 행24:18
결례를 행한다 역시 예를 범한다 (결례를 용서하십시오,처럼) 외엔 상상할 수 없다. 어떻게 저 말을 두고 Clean을 생각하겠는가. 그 옛날 저 산골 깊숙한 서당에서 한자깨나 가르치던 스승께서 쓸 말이다.
맘대로 번역
므로닥발라단 Marduk-Baladan sent Hezekiah letters and a gift 사39:1
발라단은 사용하면서 마르둑이라고는 못 하는지, 곧 마르둑발라단 해도 될 말이다. 번역의 원칙에 준해 그리했다손 쳐도 이제 싹 바꿀 때가 한참 지났음을 인지하지 못하는가. 앞 말만 바꾼 이 번역을 어찌하면 좋을지 개탄스럽다.'
극히 어려운 어휘
휴거, 인치, 반차, 무저갱, 분깃, 부요, 도고 intercession(딤전 2:1), 기사 wonders(행2:19), 들레다(마12:19), 기묘자(삿13:17), 시온을 편답하고walk about (시48:12) 토색 (눅18:11), 은장색(행19:24)...
은장색보다 은세공 silversmith이라 하면 될 것을 굳이 어렵게 써서 색깔을 표현하는 어휘로 착각하게 한다. 당최 상식선에서 알 수 없는 말들이다. 기미독립선언문에서 사용한 어휘를 완전 이해하는 자들이나 쓸 법한 용어들인데, 기독교 지식 기득권이란 슬픈 생각이 들어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
" 이 외에도 많으니 만일 낱낱이 기록된다면 이 세상이라도 이 기록된 불편과 오류들을 두기에 부족할 줄 아노라" (요21:25 패러디)
미주장신 신대원 장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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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도 다가오는데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병원치료와 인슐린 합병증약을 먹는데 치료를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하루5번의 인슐린을 맞는데 주사약값이 엄청 바쌉니다
합병증으로 여러군데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각종 공과 세도 못내고 너무 어렵게 지냅니다
카페긴급,,,통신비,공과금을 내야 카페운영이 됩니다...
후원이 없습니다
지난달 공과금 통신료를 못내고..카페운영이 어렵습니다
카페를 잘 운영하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카페지기 전화입니다 010.2261~9301
국민은행 229101-04-170848 예금주.황종구
농협 233012 51 024388 예금주 황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