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아주 재미있었고.. @.@
특히 늘 같이 춤만 추던 사람들이랑, 춤이 아닌 다른 것들을 함께 해보며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당..
요리라든가, (앨리와 jinn의 시끄러운 파절이, 파도와 풍경누나의 새우 소금구이와 초고추장, 머큐리와 아미고형의 둘째날 관록의 요리..)
기타 치면서 고래고래 노래부르기(당근이 기타도 치는구나.. @.@, 샤키와 누나언니 호칭을 어지럽게 사용하여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운 김모혜수님의 서문탁 노래.. @.@)
아침에 다들 자기 영역을 확보하면서 자는 모습들.. (무박이일인데 자다니.. 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엠튀엔 반드시 고요하고 나른한 황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뜨듯한 방에서 뒹굴뒹굴, 다른 사람을 배게로 삼기도 하면서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후후후..)
껌 양궁과 수건 머리 묶기 (껌 양궁이란 껌을 뱉어 표적에 가까이 붙이는 게임이다.. 발사 직전의 그 숨 죽인 진지함과 떨림이라니.. @.@ 머큐리의 탄환 재활용도 압권이었다.. 빨리 철수형의 사진을 보고 싶따..)
돌아오는 길에 그림처럼 감이 주렁주렁 달린 시골집 감나무들.. (너무 예뻤다..)
여러가지 단편적인 모습들이 스쳐지나간다.. (정리하기가 힘들다.. --)
...
아참 새우 얘기도 해야지..
생수앨리, 7기 아쿠아, 오드리와 함께 농수산물 시장에 갔다..
일제히 차려 자세를 하고 있는 민물장어, 장판을 깐 듯한 광어떼들, 무식하게 생긴 대구.. 그밖에 꽃다발처럼 보였던 대파 한단.. 행방을 알 수 없는 고구마 2kg.. -> 이거 언젠가 반드시 먹어야 한다!! ... 들과 함께 새우가 있었는데..
얼음 위에 누운 새우의 모습은 의외로 작고 생기발랄하지 않아서 좀 실망스러웠따.. 물 속에서 헤엄치는 산 양식새우는 그래도 보기가 좋았는데.. '2시간 있다 먹을거라구요? @.@ 그럼 다 죽어요..' 라는 아저씨 말씀에 역시 좌절.. --
어쨌든 사다가 비교적 성공적으로 먹었고.. 다들 좋아해줘서 기뻤다.. ^O^ 비가 많이 내려서 술마시는 운치도 있었고, 다들 까서 서로 입에 넣어주는 모습들도 보기 좋았다..
새우는 발이 열 네개다.. 배 쪽에 다섯쌍이 붙어 있고, 가슴(?)에 두쌍이 더 있다.. 물 속에 있을 때는 이 발들과 꼬리를 활짝 펼치고 제법 귀엽게 헤엄친다.. 새우는 생선이라기보다는 벌레에 가까운 것 같다..
아참.. 새우꺾기.. -_-
난 새우꺾기를 우습게 보고 함부로 입에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제후리형에게 실제로 당해보고 옆에 있던 풍경 누나가 '이건 내가 하는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냐..' 하는 말을 듣고 난 후 생각이 바뀌었따.. --
이거.. 위험한 놀이이다.. -- 아픈 건 둘째치고 다칠까바 굉장히 겁이 났다.. 어린이들은 절때 따라해서는 안 되며 어른들도 가능하면 하지 말기를 권한다.. 지금까지 내가 새우꺾기했던 땐보와 비슈누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음. 그리고..
에어랑 퓨타 누나 너무 수고했어요.. ^O^
인제 점심 먹으러 가야징.. T-T 배고파 뒤지겄다..
카페 게시글
대전살사
MT와 새우꺾기 번개 후기..
애기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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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11
01.10.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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