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때는 유럽축구보다 NBA를 더 즐겨 본적이 있을 정도로 NBA를 재밌다고 느낀 적이 있었습니다.
마이클 조던 이후로 '이제 재미없다' 라는 인식이 자리잡을 때...사실 그때에도 재미는 충분히 있었다
고 생각합니다.
조던의 워싱턴 시절 그를 기념하는 마지막 올스타전때...그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그때 당시 믿을수 없
을 정도로 차원이 다른 기량을 선보였던 가넷 코비 티맥 앤써...그리고 좀 있다 내쉬의 이적으로 폭팔적
으로 떠오른 피닉스...믿을수 없는 티맥타임,코비 81득점...분명 재미 있었던...소름돋게 만들고 전율이
일게 만들었던 재밌었던 장면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NBA를 보지 않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안본지 사실 한참됬네요.
나름 결론을 찾아보려 노력해서 한가지 이유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디를 보면 알수 있듯이 바르셀로나를 광적으로 좋아합니다.
그리고 호나우딩요 에투 솁첸코를 특히 더 좋아하지요.방을 딩요와 셰바의 브로마이드로 도배를 할 정
도로(에투는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ㅜㅜ)
하지만 솁첸코가 첼시로 이적한 후 첼시 경기는 오히려 보지 않았습니다(원래 첼시를 좋아하지도 않았
고 셰바가 갔다고 해서 볼 마음도 안 나더군요)계속해서 셰바가 떠난 AC밀란의 경기를 지속적으로 지켜
봤습니다.역시 빈공문제에 시달리며 이번시즌 고생 많았지요.그때 셰바를 그리워하긴 했지만 첼시의
경기를 보지는 않았습니다.반면 NBA는 티맥이 올랜도에서 휴스턴으로 이적한 후 올랜도 경기는 보지도
않았습니다.지금 저에게 있어 영웅이나 마찬가지인 호나우딩요가 바르샤를 떠난다면?하고 자문해봐도
답은 같습니다.딩요를 그리워하긴 하겠지만 바르샤의 경기를 계속해서 지켜볼 것입니다.결국 저로 하여
금 축구를 보게 만드는건 딩요나 에투 셰바가 아닌 바르샤와 AC밀란 그 클럽 자체이니까요.
농구는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타 스포츠에 비해 굉장히 강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조던에
열광한 것이고 (혼자서 게임을 뒤집어 버리면 얼마나 짜릿합니까.믿을수 없죠 ;;) 조던이 떠나자 인기가
사그라들기 시작한 거겠지요.지금은 르브론과 웨이드에게 집중조명하며 국제적 스타를 만들려 하고
는 있지만 이제는 재미를 못 느끼겠더군요.저는 당장 내쉬가 떠난다면 피닉스 선즈의 경기를 보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주제 넘긴 하지만 이런 이유가 분명 존재하지 않을까요.저만 유독 그런걸수도 있겠구요.
특정 한 선수에게 반해 그의 플레이를 지켜보지만 그 선수가 부상을 당하거나 은퇴를 하게 되거나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게 밀리게 되면?그땐 더이상 그 스포츠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올랜도 시적 믿을수 없는 폭발력을 보여줬던 티맥이 휴스턴에 가서 티맥타임을 터트리기 전까지 받았던
고난.그때는 무지하게 괴로웠습니다.하지만 티맥타임을 터트리고 댈러스를 혼자서 궤멸직전까지 밀어
붙이며 슈퍼맥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냈을땐 완전 좋았다가 (이때 광적으로 좋아했었지요) 너무 부상을
자주 당해서 팬들을 힘들게 하더군요.계속해서 이번에는 혹시...이번에는...하다가 지금은 NBA를 보지
않고 있네요.
분명 농구도 팀이 이뤄내는 것이고 특별조명을 받는 축구선수도 무수히 존재하지만(사실 축구가 더 심
하겠죠)특정선수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가장 강한것이 농구이기 때문에...그것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
합니다.내쉬가 없으면 득점력이 형편없이 하락하는 매리언과 아마레,키드 떠나니 고생하는 마틴.오닐
없으니 우승에서 멀어진 LA.등등...물론 팀에 기둥은 존재해야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다면...
한번 생각해볼 문제 아닐까요?여러분들은 어떠십니까?현재 좋아하고 있는 선수가 팀을 떠난다면?
혹은 은퇴한다면?
첫댓글 저도 코비광팬입니다,, 만약 지금 코비가 사고로인해, 더이상 농구를 못하게됀다면,, 아마 nba를 보긴보더라도, 큰재미는 못느낄거같습니다, 제가 nba를 보는건, 팀의 전술이라든가, 샌안토니오의 짜임성, 수비농구, 이런게 아니라 코비브라이언트라는 선수의 역사적인 길을 보고싶어서이지요,,, 하지만 그게 뭐 잘못됀건가요?? 님이 하고싶으신 말이 무엇인지,,
저도 축구 좋아하는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팀은, 맨유와,바로셀로나입니다, 그이유는, 맨유의 씨날도의 플레이를 보고싶어서이구,, (갠적으로팬) 바셀을 좋아하는이유는, 딩요도 있지만, 요번에 앙리가 이적하는 바람에 앙리&딩요 의 큰 매력을 느껴서입니다,, 특정한 스타를 좋아하는것,, 아니면 글쓰신님처럼 그자체, 팀을 좋아하는것,, 개인차가 아닐까요 ??
저두 역시 ... 축구계에서 호동신을 광적으로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가 갔던 레알을 좋아했구요. 호동신이 떠났지만 저 역시 레알을 좋아합니다. AC밀란 경기를 가끔 호동신 보기위해 보지만 잘 보지 않구요. 지금 레이커스에서 코비가 떠난다면 계속 레이커스를 응원하겠지만, 코비의 다른팀vs레이커스가 뛴다면 아마 다른팀을 응원할것 같습니다. 농구는 축구에 비해 개인이 끼치는 영향이 엄청 크다는것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축구에 비해 농구를 덜 알아서 그런것일수도 있을것이고 ... ㅎ
개인을 좋아하건 팀을 좋아하건 그냥 농구가 좋으면 된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카멜로 좋아하는데.. 카멜로가 떠난다면 그자리를 누군가 매꾸어주겠죠.. 하지만 조던같은 슈퍼스타가 등장해버린후 사라진지금 조던의 자릴 매꿔줄만한 사람이 없어서 인기역시 떨어진거죠.. 하지만 언젠가는 조던을 능가하는 슈퍼스타가 나오면 다시 NBA는 살아날듯 싶습니다..
저도 요즘은 NBA에 좀.....군대 갔다온담에 NBA경기 보기 쉽지 않은게 사실이고....농구보다 축구를 좀더 쉽게 즐길수 있는게 사실이고 강팀들은 한없이 무슨 볼트론 5개 합체모드인지 강팀들의 에이스끼리 합치는것 때문에 재미가 덜한게 사실입니다....그런면에서 이번에 골스의 업셋은 반가운 현상입니다
갈 수록 돈의 힘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서.. 돈이 없어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놓치고.. 돈이 없어서 매력적인 라인업이 깨지고.. 돈으로 선수 끌어모으고.. 반대의 경우도 많고.. 예전엔 미국프로"농구" 느낌이었는데 갈수록 미국"프로"농구 느낌이 들어서..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어요~ NBA.. I love this game...
예전엔 미국프로"농구" 느낌이었는데 갈수록 미국"프로"농구 느낌이 든다는 말씀.. 동감입니다..
전 농구가 좋기도하지만 축구가 싫다는.
전 K리그를 광적으로 좋아하는데 물론 맨유와 불스도 ㅋ
농구가 워낙 한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큰 스포츠다보니 저도 언제부턴가 농구를 잘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런 의미에서 킹스의 5명이 끊임없이 움직여 찬스를 만들어내는 유기적인 플레이스타일을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델만 감독이 바꿔놓을 휴스턴의 플레이에 기대중입니다. 덧붙여 골스의 막장농구는 완소죠... -_-;;
그러고 보니 저역시 최근 1~2년간은 큰 매력을 느끼진 못한거 같습니다. 예전 NBA의 프랜차이저 개념이 많이 없어져인지,에이스선수들의 대거 이동,혹은 라이벌 개념도 크게 매력적이지 못하고..하지만 이번시즌은 좀 달랐습니다. 샌안토니오의 우승을 제외하면 (자주우승하니 ^^) 시카고 영건들의 대활약, 르브론이 디트로이트를 넘는가 하면 , 골든의 역대최고의 스윕(사실 이게 저를 다시 NBA에 관심으로 이끄는) 등 흥미요소가 군데군데 숨어있다고 느껴집니다. 게다가 담시즌은 +프랜시스의 휴스턴 , 그렉오든이나 듀란트 신성들에 기대치 , 이름만 들어도 기대되는 보스턴라인업,,조금만 더 관심을 가져보면 흥미있는 요소가 많지않을까요
이상하게 농구는 축구보다 팀을 좋아하기가 어려운것 같네요.. 저도 예전에 밀러때문에 인디애나를 정말 광적으로 좋아했었는데 밀러가 은퇴하고 나니 인디에 대한 열정이 많이 떨어졌네요.. 오히려 던컨의 스퍼스와 르브론의 클블, 키드의 네츠에 훨씬 관심이 많이가네요.. 반면 축구는 제가 예전부터 바르샤를 엄청 좋아했었는데 예전에 그렇게 좋아하던 호나우도와 피구가 떠났음에도 여전히 바르샤를 엄청 좋아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소속되어 있었기 때문에 호나우도와 피구를 좋아한것이지 호나우도와 피구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좋아한건 아니기 때문이죠.. NBA도 쫌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는데 생각처럼 잘 안되네요...
흠.. 확실히 농구는 한명이 나가면 그팀의 스타일이나 레벨이 확변하는경우가 많죠. 피닉스의 내쉬가 나중에 나가게 된다면 지금처럼 선즈를 좋아하게 될지는 미지수..
NBA를 좋아하는것은 물론이요, 농구를 좋아한다면,.....!!!!;ㅎㅎ
이러한 문제는 관점의 차이일 뿐입니다. 각자 즐기면 그 뿐 ...
근데 확실히 던컨이 은퇴하고도 제가 지금처럼 NBA에 흥미를 갖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
저 역시도 큰 걱정입니다.지금 같은 관심 절대 못가질듯....
작전타임이 너무 길고 많아요...그것만 줄여도
저 또한 티맥광팬이지만, 농구는 어느 게임이나 관심이 있고, 보고 있습니다. 농구라는 스포츠 자체에 광팬이죠~ 티맥이 은퇴해도 자라나는 새싹들을 보며 NBA를 즐길거 같아요. 머리가 하얗게 되는 그날까지~
저는 NBA 나 NBA 선수가 아닌 농구라는 스포츠를 좋아하기때문에 누가 은퇴하든 NBA를 즐길것입니다,,
농구... 라는 소리만 들리면 기분이 좋아질 만큼 농구라면 뭐든 다 좋음... 구기종목중 축구 젤 싫어하고
전 군대가기전엔 축구도 좋아햇는데=_=;;
좋은 선수들이 매년 나오니까요..난 좋아하는 선수가 바뀌면서 계속 좋아할듯ㅎ 잠시 실바에 빠져있긴 햇지만..
여담이지만, 바르샤의 팬이시라니 이젠 앙리의 브로마이드도 사셔야 겠습니다^^
ㄷㄷㄷ 제친구랑 똑같은 말씀을...ㅋㅋ